[비즈니스포스트] 농심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해외 법인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전체 실적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 농심 목표주가가 해외 법인의 양호한 실적 전망에 힘입어 높아졌다. |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농심 목표주가를 기존 56만 원에서 61만 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6일 농심 주가는 49만3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주 연구원은 “농심의 해외 법인 매출은 미국 실적 기저 부담 및 중국 유통망 변경 영향으로 1분기 주춤했다”며 “2분기부터는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1분기까지 감소세를 보이던 미국 법인과 중국 법인 매출의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각각 4%, 7% 증가로 돌아서며 해외 법인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추정됐다.
농심은 1분기 기준 미국과 중국에서 각각 매출 1600억 원, 954억 원을 거뒀다. 농심 해외매출의 약 80%가 두 지역에서 발생한다.
농심은 두 지역의 매출이 성장세로 전환함에 따라 2분기에 해외 매출 251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 2분기보다 4% 늘어나며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이 증가세로 돌아서는 것이다.
국내 매출은 라면의 높은 수요와 유럽 수출 증가를 바탕으로 2분기에 6289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 2분기보다 6% 늘어나는 것이다.
주 연구원은 “미국·중국 법인 매출 회복과 함께 유럽 수출 물량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외 라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12일 신규 물류센터 설립을 발표한 점도 중장기적 관점에서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농심은 2027년 10월31일까지 울산 울주군 삼남물류단지에 2290억 원을 투자해 연면적 16만5490제곱미터(㎡)에 지상 5층 규모의 물류센터를 짓는다고 12일 공시했다.
영업이익률은 3분기부터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됐다.
주 연구원은 “제조원가율 부담이 2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3분기부터는 완화될 것으로 전망돼 영업이익률도 증가세 전환이 가능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