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권영열 화천그룹 회장(왼쪽)이 2018년 11월20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2회 금형의날 행사에서 '2018 올해의 금형인 상'을 수상하고 있다. <화천그룹> |
△화천그룹 지배구조
화천그룹은 공작기계 제조·판매업을 주요 사업으로 삼고 있는 기업집단이다. 금융데이터 서비스업, 신기술투자금융사업 등도 영위하고 있다.
공작기계는 기계를 만들기 위한 기계를 말한다. 마더머신(Mother Machine)이라고도 불린다.
화천그룹은 2024년 3월31일 기준 4곳 상장사와 11곳 비상장사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화천기공, 화천기계가 코스피 상장사이고 서암기계공업, 에프앤가이드 등은 코스닥 상장사다.
그중 화천기공이 화천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다. 화천기공은 2024년 3월31일 기준 화천기계 지분 39.95%, 서암기계공업 지분 32.22%%, 에프앤가이드 지분 7.32%를 들고 있다.
화천기공은 미국법인 HMA, 유럽법인 HME, 인도법인 HMI 및 GMI 등 7개 화천그룹 해외 계열사를 연결대상 종속회사로 두고 있다. 화천기공이 이들 해외 계열사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해외 계열사 가운데 GMI는 사출 및 금형 제조업을 하고 있고 나머지 6곳은 모두 공작기계 판매 및 서비스업을 하고 있다.
나머지 화천그룹 계열사 티피에스코리아, 엠티에스, 서암문화재단, 시리우스인베스트먼트 등은 각각 △공작기계 제조업 △공작기계 부품 제조업 △전통문화예술활동 지원사업 △신기술투자금융사업 등을 하고 있다.
권영열은 2024년 3월31일 기준 화천기공 주식 51만4541주(23.38%)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특수관계인 7인과 합쳐 화천기공 지분 48.78%로 화천그룹 전반에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특수관계인 가운데 서암문화재단(6만5817주, 2.99%)을 제외하면 모두 권영열의 친인척이다.
권영열의 동생 권영두 화천기공 회장이 2만2천 주(1%), 아들 권형석 화천기공 공동대표이사 총괄사장이 21만9909주(10%), 조카 권형도 화천기공 공동대표이사 사장, 권형록 서암기계공업 대표이사 사장, 권형운 화천기계 공동대표이사 사장이 각각 11만3895주(5.18%), 2만2785주(1.04%), 10만8525주(4.93%)를 들고 있다.
△화천기공 2024년 1분기 실적 부진, 매출 및 영업이익 모두 줄어
화천기공은 2024년 1분기 매출 471억 원, 영업이익 12억 원, 순이익 28억 원을 거뒀다. 전년도 동기 대비 각각 23.3%, 65.7%, 53.3% 줄었다.
국내를 포함해 미국, 일본 등 지역 매출 감소가 실적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
화천기공은 2024년 1분기 국내 매출 136억 원, 미국 매출 102억 원, 일본 매출 45억 원을 기록했다. 각각 2023년 1분기보다 26.7%, 20.4%, 67.4% 내렸다.
구체적 매출 현황(내부거래 제거 전)을 보면 기계사업 부문에서 매출 409억 원(매출비중 86.8%), 소재사업 부문에서 62억 원(매출비중 13.2%)을 올렸다. 전년도 같은 기간과 견줘 각각 9.3%, 61.8% 감소했다.
앞서 화천기공은 2023년 연간 매출 2257억 원, 영업이익 45억 원, 순이익 105억 원을 거뒀다. 공작기계 및 주물 매출 감소로 전년도 동기보다 영업이익이 44.3% 감소했다.
△화천기공 대표이사 변경, 3세 권형석-권형도 공동대표 체제로
금융감독원의 공시자료를 보면 2024년 3월21일 권영열의 아들 권형석 화천기공 총괄사장과 권영두 화천기공 부회장(권영일의 동생)의 아들 권형도 화천기공 사장이 화천기공 신규 공동대표이사로 취임했다.
권영열과 동생 권영두 부회장은 화천기공 각자대표직을 사임하고 사내이사직은 유지했다.
하루 전인 2024년 3월20일 권영열은 먼저 화천기계의 각자대표이사직을 내려놨다. 아들 권형석 화천기계 총괄사장과 조카 권형운 화천기계 사장이 화천기계 공동대표이사가 됐다.
권영열이 화천그룹 내 주요 계열사들의 대표직을 사임하는 것을 두고 업계에서는 화천그룹이 3세 경영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시선이 나왔다.
한편 화천기공 2024년 1분기 분기보고서를 보면 권영열은 화천기공의 회장직을 내려놓고 명예회장이 됐다. 권영두 화천기공 부회장이 새롭게 화천기공 회장으로 취임했다.
△화천기공, 결산배당으로 28억 지급
화천기공이 2024년 4월19일 ‘2023년 결산배당금’으로 총 28억6천만 원을 지급했다.
앞서 화천기공은 2024년 3월21일 광주 광산구 화천기공 본사에서 열린 제4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번 배당안을 승인받았다.
배당기준일은 2023년 12월31일이고 시가배당율은 4%, 1주당 배당금은 1300원이다. 시가배당률은 배당기준일 1매매거래일 전부터 과거 1주일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형성된 최종가격의 산술평균가격에 대한 1주당 배당금의 백분율로 계산됐다.
권영열은 이번 결산배당에서 6억6890만 원의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추산된다.
△화천기계, 독일 3D 프린팅 전시회에서 자사 제품 선보여
화천기계가 2023년 11월7~10일 독일 헤센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3D 프린터 전시회 ‘Formnext 2023’에 참가했다.
Formnext는 독일에서 매년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3D 프린팅 전문 전시회다.
이번 전시회에는 화천기계를 포함해 3D 프린터, 소재, 소프트웨어 등 각 분야 800여 개 글로벌 업체들이 참가했다.
화천기계는 이번 전시회에서 자사 금속 3D 프린터 제품 DMX05, DMX07 등을 출품했다.
DMX05, DMX07 등은 DED(Directed Energy Deposition) 방식 금속 3D 프린터다.
DED 방식 3D 프린터는 금속 분말을 노즐 등으로 분사하고 고출력 레이저를 쏴 동시에 녹이는 방식으로 층을 쌓는다.
반면 PBF(Powder Bed Fusion) 방식 3D 프린터는 금속 분말 등을 얇은 층으로 깔아두고 레이저로 선택적으로 녹여 고체화한다.
화천기계 쪽은 자사 DED 방식 3D 프린터를 두고 “별도의 열처리 과정 없이도 프린트물이 우수한 기계적 물성을 가졌다”며 “PBF 기반 3D 프린터와 달리 조형물이나 3D 프린터의 크기 제한이 없고 기존 제품에 덧붙여 손상된 제품을 보수하거나 다소재 금속 제품을 프린트할 수 있다”고 전했다.
| ▲ 권영열 화천그룹 회장(앞줄 오른쪽 일곱 번째)이 2023년 1월17일 서울 더케이서울호텔에서 열린 '2023 화천그룹 신년 임원 세미나'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화천그룹> |
△화천그룹이 걸어온 길
권승관 창업주가 1945년 세운 파철공소에 뿌리를 두고 있다.
1952년 전남 광주에 화천기공사를 설립했다.
1960년 공작기계 제조업을 시작했다.
1975년 화천기계공업(현 화천기계)을 설립했다.
1977년 소재생산회사 화천금속을 설립했다.
1978년 화천기어공업(현 서암기계공업), 화천 척(Chuck) 공업 등을 설립했다.
1980년 화천기어공업이 화천 척 공업을 흡수합병했다.
1983년 화천기공사가 화천금속을 흡수합병해 사명을 화천기공으로 변경했다.
1988년 화천기계공업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1989년 화천기공 기업부설 기술개발연구소를 설립했다.
1995년 티피에스코리아(TPS Korea)를 설립했다.
1999년 화천기공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2000년 화천기어공업이 사명을 서암기계공업으로 변경했다.
2005년 에프앤가이드를 계열회사로 추가했다.
2010년 서암문화재단을 설립했다.
2011년 서암기계공업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2016년 서울 마곡에 화천종합연구센터를 설립했다.
2021년 화천기공 소재사업부문 전남 영광공장을 준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