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주력 제품인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기존 시장 전망보다 큰 폭으로 반등하면서 수익성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14일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시장기대치를 웃도는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SK하이닉스가 준수한 1분기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14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19만 원에서 22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3일 SK하이닉스 주가는 16만3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2024년 1분기 영업이익은 1조6천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1조1천억 원을 웃돌 것”이라며 “가격 반등을 위한 보수적 출하 정책 지속으로 D램과 낸드플래시 전체 평균판매단가(ASP) 반등 폭이 기존 예상을 상회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1분기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D램이 13%, 낸드가 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가격은 D램이 16%, 낸드가 18% 오르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메모리 가격이 크게 감소했던 만큼 재고평가손실 환입에 따른 가격 반등도 수익성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클 것으로 파악된다.
한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2024년과 2025년 예상 영업이익을 각각 3%, 18% 상향 조정한다”며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에 따른 수익성 차별화는 과거 사이클 대비 자기자본이익률(ROE)를 높이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