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과 청라국제금융단지 매출 늘어 실적 개선
2022년 말 기준 보성의 연결대상 종속기업은 20개다.
보성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609억 원, 영업이익 464억 원, 당기순이익 1329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2021년 매출 7456억 원, 영업이익 218억 원, 당기순이익 172억 원에 견줘 매출은 69.12%, 영업이익은 113.33%, 순이익은 671.33% 증가한 것이다.
건설 계열사인 한양과 그 종속기업의 주택공급이 늘어나며 매출이 늘었다. 또 특수목적법인(SPC)인 청라국제금융단지도 개발이 본격 진행되면서 매출액이 늘고 당기순손익이 흑자전환했다.
보성은 비상장기업이어서 2023년 반기 및 분기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다.
▲ 전라남도 해남군에 조성되고 있는 솔라시도(SOLASEADO) 조감도. <보성> |
△해남에 친환경 스마트시티 솔라시도 건설
보성그룹이 전라남도 해남군 산이면 구성지구에 대규모 친환경 스마트시티 ‘솔라시도(SOLASEADO)’를 구축하고 있다.
솔라시도는 ‘태양(Solar)과 바다(Sea)가 어우러지는 지능형 첨단도시’라는 뜻을 담고 있다. BS산업, 한양 등 보성그룹과 전라남도, 전남개발공사 등이 함께하는 특수목적법인(SPC)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이 2007년부터 추진 중인 대규모 민관 협력 도시개발사업이다.
솔라시도는 정원도시, 태양에너지도시, 스마트도시라는 비전을 가지고 일자리·관광·주거·교육·의료 등 자족 기능을 갖춘 도시 조성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국가균형발전과 지역소멸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이 될 전망이다.
특히 산업단지 전체의 전기를 100%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RE100 전용 시범국가산업단지’와 대규모 전력을 사용하는 데이터센터 파크, 복합문화공간인 50만㎡(16만 평) 규모의 산이정원을 조성하고 있다.
앞서 솔라시도는 지난 2005년 영암·해남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개발사업으로 시작됐다.
서울 여의도의 일곱 배에 달하는 2090만㎡(632만 평) 규모의 부지에 추진되는 서남권 최대의 도시개발 사업이다. 공유수면 매립 준공 지연으로 십수년간 사업 추진에 진전을 보이지 못하다가 2018년 ‘전라남도 블루 이코노미’의 일환인 전남형 블루시티 개발 계획으로 사업이 다시 추진됐다.
전라남도 블루 이코노미는 인구 감소, 초고령사회 진입, 청년층 이탈, 자연자원 방치·훼손 등 전남이 안고 있는 위기를 이겨내기 위한 프로젝트이다. 에너지, 투어, 바이오, 트랜스포트, 농수산, 시티 등 6개 분야에서 추진되고 있다. 전남형 블루시티는 청정 자연과 첨단 과학기술이 어우러지는 ‘꿈의 도시’를 표방한다.
보성그룹은 솔라시도에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단지’와 ‘RE100 전용 시범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한다. 시범국가산업단지 내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1GW) 데이터센터 파크를 함께 조성한다. 솔라시도 데이터센터 파크는 재생에너지 전력 수급으로 글로벌 기업의 RE100 달성과 ESG경영에 기여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라남도, BS산업 등 민간기업 7개사(코리아DRD, 삼성물산, LG CNS, TGK, NH투자증권, 데우스시스템즈)는 2023년 8월24일 ‘솔라시도 데이터센터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솔라시도 RE100 산업용지 내 165만2892㎡(약 50만 평) 규모 부지에 국내 최대 규모인 1GW(40MW급 최대 25기) 데이터센터 집적화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2022년에는 미국 다이오드벤처스와 EIP자산운용의 합작법인인 TGK(The Green Korea)로부터 2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데이터센터 건립 투자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TGK와 보성그룹은 데이터센터 개발을 주관할 SPC를 설립해 2030년까지 40MW급 RE100 데이터센터 5기(총 200MW)를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건립한다. 다이오드벤처스는 세계적인 엔지니어링 회사인 블랙앤드비치가 지분 100%를 보유했다.
앞서 한양은 2020년 6월29일 솔라시도 내에 ‘솔라시도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했다. 토지 면적이 158만㎡(약 48만 평)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 태양광발전소다. 98㎿급 발전설비를 갖췄고 연간 약 129GWh의 전기를 생산한다. 약 2만7천 가구가 쓸 수 있는 양이다. 태양광 모듈만 25만 장 이상 설치됐다. 태양광의 간헐성을 보완하는 306MWh급 에너지저장장치(ESS)도 있어, 전력 수급 상황이 변해도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
태양광발전소 중앙에는 14만8760㎡ 규모의 ‘태양의 정원’을 조성해 에너지와 자연이 만나는 이색적인 공간을 선보였다.
한양은 솔라시도 태양광발전소 부지 조성에서부터 설계·조달·시공, 관리 및 운영까지 사업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해 에너지 디벨로퍼로서 역량을 과시했다.
한양은 솔라시도 내 태양광발전소 외에도 인근 염해농지를 활용해 태양광 및 풍력 발전단지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3년 9월6일 세계 최대 친환경에너지 개발사인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쳐 파트너스(CIP)와 공동개발 협약(MOU)을 체결했다.
솔라시도는 2021년 12월30일 국토교통부에서 공모한 240억 원 규모의 지역거점 스마트시티 사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주요 사업 내용은 전기차 공유서비스, 자율주행 발레파킹 서비스, 태양광을 이용한 무선충전 서비스, 자율주행 셔틀버스 서비스, 메타버스 구축 등이다. BS산업은 스마트시티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023년 3월22일 SK증권과 합작법인 ‘솔라시도 스마트시티 주식회사’를 설립했다.
솔라시도는 2023년 11월29일 국토교통부의 자율주행차 시범 운행지구로 지정됐다.
솔라시도에 2025년 건립되는 국민 교육시설 ‘탄소중립 에듀센터’도 2023년 3월 행정안전부 투자심사를 통과했다. 또 태양광 사용 후 패널 재활용 기술과 관련 산업을 육성하는 ‘탄소중립(녹색융합) 클러스터 조성사업’ 역시 2024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며 사업에 탄력이 붙었다.
BS산업은 솔라시도에 ‘산이정원’을 조성하고 있다. 초기 정착 주민들의 정주 여건을 보장하는 약 50만㎡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정원, 미술관 등을 포함한다.
골프장인 솔라시도CC도 2021년 8월 개장했다. 솔라코스 9홀, 시도코스 9홀로 조성됐고, 이름에 걸맞게 태양(Solar)과 바다(Sea)를 모티브로 코스를 디자인했다.
솔라시도 진입도로인 ‘솔라시도로’도 2022년 12월 개통됐다. 전남 해남군 산이면 대진리와 영암군 삼호읍 서호교차로(IC)를 연결하는 총연장 12.19㎞, 4차로 도로다. 서해안고속도로와 남해고속도로에서 무안 남악, 영암 삼호 등의 도심지를 거치지 않고 솔라시도 기업도시로 진입할 수 있다.
BS산업 관계자는 “솔라시도는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스마트한 정주환경을 갖춘 미래도시로, 궁극적으로 사람이 중심이 되는 도시를 표방한다”며 “개인의 니즈와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스마트 솔루션을 구현하는 동시에 지방소멸 해소 등 국가 정책에 부합하는 미래도시로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전남 여수 묘도에 조성되는 ‘에코 에너지 허브’ 조감도. <한양> |
△‘에너지 사업’을 그룹 미래 먹거리로 선정
보성그룹이 에너지 부문을 그룹의 새 먹거리 산업으로 정하고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계열사인 한양이 전남 여수시 여수국가산업단지 인근 묘도에 건설하고 있는 ‘에코 에너지 허브’가 대표적이다.
에코 에너지 허브는 ‘탄소 중립 에너지 클러스터’를 표방하면서 2030년까지 총 사업비 약 15조5천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주변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연료로 재가공하는 이산화탄소 포집·이용 시설,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수소 생산시설, 암모니아·수소 터미널 등이 들어선다.
윤석열 정부가 2022년 5월27일 발표한 ‘균형발전 지역 공약’의 전라남도 15대 정책 과제에도 포함됐다.
에코 에너지 허브는 한양이 2016년경부터 추진하고 있는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 사업에서 시작됐다.
한양은 2025년까지 전남 여수 묘도 준설토 매립장 일원에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을 65만㎡ 규모로 짓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LNG의 저장·유통·트레이딩이 가능한 시설이다. 20만 kl급 LNG 저장탱크 4기와 기화송출설비, 최대 12만7천 톤급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시설 등을 조성한다.
1단계 사업을 마치면 국내 발전용, 산업용 수요처에 LNG를 공급하고, LNG 기반시설을 활용해 수소 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해 나간다.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은 국내 최초 순수 상업용 LNG 터미널이다. 한국가스공사, 포스코에너지, GS에너지 등의 에너지 기업이 LNG 터미널을 운영해 왔지만 자체 수요를 충당하기 위한 목적으로 가동했다. 반면 한양의 LNG 허브 터미널은 개방형 터미널로서 LNG를 수입하거나 거래하려는 국내외 업체 누구에게나 저장·공급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LNG 관련 사업의 진입 장벽이 낮아지고 관련 산업 생태계가 활성화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양은 2020년 3월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의 20만 kl급 LNG 저장탱크 1기 및 LNG 터미널 시설 전반에 대한 산업통상자원부의 공사계획 승인을 받았다. 이어 같은 해 5월에는 총 1조3천억 원을 투자하는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 투자협약을 전라남도·여수시·발전공기업 등과 함께 체결했다.
이어 2020년 8월 이번 사업을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인 동북아엘엔지허브터미널에 시설공사계획 지위 승계를 완료했다. 같은 달 말에는 천연가스 반출입 사업용 탱크 임대를 위해 터미널 부지 일부에 관한 보세구역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2020년 10월에는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 건설을 위한 ‘공작물 축조신고’ 승인을 받고 공사를 시작했다.
한양은 2020년 10월6일 LNG 발전소 건설과 터미널 이용에 관한 상호협력 협약을 한국서부발전과 체결했다. 협약은 한양이 LNG 허브 터미널 사업을 추진하는 여수 묘도 항만재개발사업 부지(총 310만㎡)의 일부(10만㎡)에 한국서부발전이 500㎿급 LNG 발전소를 건설하고 한양의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을 이용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양은 2021년 9월까지 LNG 저장탱크 4기에 대한 산업통상자원부의 공사계획 승인을 모두 마쳤다.
‘에코 에너지 허브’의 한 축인 수소 사업도 원활하게 추진되고 있다.
한양은 2022년 5월12일 수소·암모니아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협력 협약을 한국남동발전과 맺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양은 묘도 수소·암모니아 터미널과 기반시설 구축에 나서고, 남동발전은 수소·암모니아 터미널과 기반시설 이용에 적극 협력한다.
한양은 2023년 5월4일 묘도에 ‘전남 블루수소 생산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내용의 투자협약을 산업용 가스 생산 세계 1위 기업인 린데, 전라남도, 여수시 등과 맺었다. 협약에 따라 한양과 린데는 2030년까지 총 8억 달러를 투자해 연 8만톤 규모의 수소 생산시설, 수소 혼소 열병합발전소, 탄소포집·액화·저장시설 등 블루수소 생산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 고흥 해창만 수상 태양광발전소 조감도. <한양> |
△고흥 해창만 수상 태양광발전소 상업운전 시작
한양이 건설한 고흥 해창만 수상 태양광발전소가 2023년 8월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물 위에 태양광 패널 20만 개를 이어붙여서 만든 98MW 규모의 발전소로, 발전 용량은 국내 가동 중인 수상 태양광 발전소 가운데 가장 크다.
한양은 앞서 2021년 4월 해창만 수상 태양광발전소의 설계·조달·시공 사업을 수주했다. 사업의 총 도급액은 약 1642억 원, 이 가운데 한양의 도급액은 약 60%에 해당하는 982억 원이다.
해창만 수상 태양광발전소는 2018년 국내 처음으로 주민 참여형으로 추진됐다. 발전소 인근 주민 1600여 명이 협동조합을 만들어 79억 원을 투자했다.
발전이 시작되면서 이익금 1억4천만 원이 배분됐고, 앞으로도 연간 16억 원이 주민들에게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양, 부산신항 우선협상자 선정
한양이 속한 KCTC 컨소시엄이 2023년 4월19일 부산항 신항 양곡부두 민간투자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부산항 신항 양곡부두 민간투자사업은 기존 북항에 있던 양곡부두를 대체하는 신항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1910억 원을 들여 수익형민자사업(BTO) 형태로 부산 강서구 가덕도동 남컨테이너부두(면적 7만5천㎡)에 접안시설과 호안시설 등을 조성한다. 2024년 2분기 착공해 2026년 완공하는 것이 목표다.
한양은 건설출자자로 공사를 100% 수행한다. 완공 후 KCTC와 한양이 공동으로 시설을 운영한다.
KCTC 컨소시엄은 2022년 2월 해양수산부에 민간투자사업으로 해당 사업을 제안했고, 적격성조사 등을 거쳐 2022년 12월 사업 추진이 결정됐다. 이후 제3자 제안공고와 1단계 참가자격 사전심사, 2단계 기술‧가격 부문 서류평가를 거쳐 KCTC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BS산업, 데이터센터 전담팀 신설
BS산업이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는 데이터센터 사업에 진출하며 사업영역을 확장한다.
BS산업은 2023년 3월13일 기존 스마트시티개발본부 아래 ‘데이터센터 파크팀’을 신설했다.
데이터센터 파크팀은 BS산업이 개발 중인 솔라시도 기업도시 내에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조성하고자 △국내외 빅테크 기업의 투자유치 △전력·통신망 등 데이터센터 인프라 조성 △정부 및 지자체 관련 정책 업무 등를 담당한다.
BS산업은 데이터센터 개발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전문인력도 추가로 영입한다.
보성그룹은 앞서 2022년 9월 글로벌 데이터센터 건립 투자협약을 미국 다이오드벤처스와 EIP자산운용의 합작법인인 TGK와 체결했다. 전남 해남군 솔라시도에 20억 달러를 투자해 데이터센터를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BS산업은 40MW급 데이터센터 5개동(총 200MW)을 먼저 조성하고, 향후 동북아 RE100 실현을 위한 글로벌 데이터센터 파크(25개동, 1GW 규모)로 확대해 나갈 계획을 세웠다.
BS산업 관계자는 “전담팀 신설 및 전문인력 보강을 통해 국내 데이터센터 사업을 주도하는 리딩기업으로 발돋움하려 한다”며 “데이터센터의 지역 분산은 지역균형발전과 더불어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를 이끌어 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시대상기업집단 첫 지정
보성그룹이 자산 5조 원을 돌파하면서 2022년 4월29일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으로 처음 지정됐다.
자산총액은 5조4542억 원으로 전체 기업집단 중 70위에 해당한다.
그룹 총수인 ‘동일인’으로는 지배구조 최상단에 위치한 이기승이 지정됐다.
보성그룹은 건설과 에너지를 중심으로 사업 저변을 적극 넓혀 왔다. 2017년 4조2283억 원이었던 자산총액은 2018년 4조6336억 원, 2019년 4조6652억 원, 2020년 4조8691억 원으로 해마다 늘어났고, 2021년에는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과 청라금융타운에서 착공이 이뤄져 자산총액이 6천억 원가량 급증했다.
△새만금 첨단산업 복합단지 개발사업 우선협상자 선정
한양이 대표사로 참여한 에이플러스 컨소시엄이 2021년 10월15일 ‘새만금 첨단산업중심 복합단지 조성 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에이플러스 컨소시엄은 한양을 비롯해 우미건설, 호원건설, 김제시, 부강건설, 한백종합건설로 구성됐다.
새만금 첨단산업중심 복합단지 조성 개발사업은 탄소중립 실현 등을 목표로 에너지 융복합 산업단지를 조성하고자 계획된 사업이다. 최종 사업시행자에게는 100MW 수상 태양광발전 사업권 등이 인센티브로 주어진다.
컨소시엄이 최종 사업시행자로 선정되면 새만금 개발사업 2권역 내 250만㎡ 부지에 10년간 총 사업비 3624억 원을 투입해 친환경 첨단산업 복합단지를 조성한다.
컨소시엄은 산업단지에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산업을 유치하고, 건물지붕과 주차장 등을 활용한 태양광발전을 통해 RE100을 실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새만금 신항만, 신공항, 스마트 수변도시 등 새만금 2권역 내 대단위 개발사업과 연계해 미래형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산업도 유치한다.
산업단지는 오는 2031년까지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2024년 1월 현재 이 사업은 더 이상의 진척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 북신항 액체부두 축조공사 수주
한양이 2020년 12월30일 울산 북신항 액체부두 축조공사 사업을 수주했다.
이번 공사는 발주처인 울산항만공사가 울산 남구 황성동 전면해상 일원에 액체화물 전용부두(1선석 5만DWT)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액체부두는 선박에서 액체화물을 싣거나 내리는 데 사용된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3년이며 전체 도급금액은 약 580억 원이다. 한양 지분은 80%다. 2021년 1월 착공해, 2024년 1월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액체부두가 축조되면 15만9천㎡ 규모의 매립공간이 확보된다. 이를 통해 울산항 내에 발생하는 준설토 처리비용을 절감하고 액체화물 전용부두 부족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
△세종 스마트시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한양이 참여하는 ‘세종 오원(O1)’ 컨소시엄이 2020년 10월8일,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주관하는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세종 스마트시티는 세종시 5-1생활권 합강리 일대 274만㎡(약 83만 평) 규모 용지에 첨단 정보기술(IT)을 적용한 디지털 신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자율주행, 원격진료, 스마트 교육, 드론 배송, 스마트 신호등, 스마트 커뮤니티 등 서비스가 구현된다.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컨소시엄 대표사 LGCNS는 개방형 데이터 플랫폼 ‘O1시티허브’를 운영한다. O1시티허브는 컨소시엄 기업들의 다양한 서비스 정보가 모이고 공유되는 플랫폼이다.
LGCNS가 이끄는 오원 컨소시엄은 2021년 1월 세종시와 세종스마트시티 국가시범사업 협약을 맺고 사업을 본격화했다. 사업비는 총 3조1636억 원이다.
세종시, 국토교통부, LH 등 공공사업자와 민간사업자들은 2022년 6월 특수목적법인(SPC) ‘세종스마트시티’를 설립했다. 이후 5년간 세종시 연동면 5-1생활권 내 스마트시티 예정지에 선도지구(34만㎡)를 조성하고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양은 민간투자자 컨소시엄에 건설부문출자사(CI)로 참여해 선도지구 내 주거, 상업시설 조성을 포함한 설계 및 시공관리 전반을 담당한다.
△국내 최대 수상 태양광발전 사업 수주
한양이 2020년 8월2일 농어촌공사가 발주한 새만금 수상 태양광발전소 구축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전라북도 군산시 옥구읍 어은리 일대 농림부 농생명 용지 1-1공구와 2공구에 73MW급 수상 태양광발전소를 조성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한양과 서부발전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새만금 일대에 국내 최대 규모 수상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하는 사업인 ‘새만금 햇빛나눔사업’을 진행한다.
새만금 수상 태양광발전소는 발전소 주변 및 전라북도 지역주민들과 수익을 나누는 주민참여형 발전소다. 또 지역 기자재를 90% 이상 사용하고 발전매출액의 일정 비율을 농업생산 기반시설 지원에 쓰는 등 농어촌 상생형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새만금 수상 태양광발전소는 2024년 1월 현재 완공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완공 시점을 2025년으로 내다보고 있다.
▲ 인천 청라국제금융단지에 들어선 청라 ‘오피스A‘ 조감도. <청라국제금융단지> |
△한양, 청라국제금융단지 사업 후보자로 선정
한양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이 2015년 6월4일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국제금융단지 사업 후보자로 선정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한양,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동산보험업체인 미국 타워에스크로우, 코리아신탁 등으로 구성된 한양컨소시엄을 청라국제금융단지 사업 후보자로 선정했다.
청라국제금융단지는 LH와 한양의 특수목적법인(SPC)인 ㈜청라국제금융단지가 2015년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2024년까지 약 15만9천㎡ 부지에 국제업무·금융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 1조2천억 원이 투입된다.
2003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주거단지 중심이던 청라를 자족도시로 변화시킨다는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한양은 2021년 10월 청라국제금융단지 B5-2 블록에 ‘청라 한양수자인 디에스틴’ 오피스텔을 완공하고 분양을 시작했다.
또 2023년 7월에는 ‘오피스A’를 준공하고 공급에 나섰다. 오피스A는 청라국제금융단지에 들어선 첫 프라임급 오피스 건물이다. 지하 5층~지상 22층에 연면적 5만1038㎡ 규모다.
오피스A는 섹션형 설계구조를 적용해 소규모 기업들도 자유롭게 입주할 수 있다. 칸막이를 치고 따로 사용할 수도 있고, 벽을 허물고 한 개 층을 다 사용할 수도 있게 지어졌다.
청라국제금융단지에는 하나금융그룹 본사와 계열사가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이전을 마칠 예정이며, 현대모비스 R&D센터도 들어선다. 또 청라의료복합타운, 국제업무단지, IHP산업단지를 비롯해, 스트리밍시티, 로봇랜드, 코스트코, 스타필드 등도 들어온다.
△보성그룹, 2003년 한양 인수
보성그룹이 한양을 인수했다.
보성건설 컨소시엄은 2003년 12월8일 대한주택공사로부터 한양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어 보성건설 컨소시엄은 2003년 12월30일 본계약을 체결하고 한양을 공식 인수했다. 인수금액은 470억 원이다.
보성건설 컨소시엄은 보성건설(87%)과 새창조건설(13%)이 참여했다.
1973년 설립된 한양은 주택건설, 토목, 플랜트, 전기, 통신공사 등 각종 국내 도급공사와 해외건설 사업을 벌이다 1993년 11월 법정관리에 들어갔으며 2001년 1월 파산선고를 받았다.
이후 굿모닝시티가 한양을 인수하기로 함에 따라 대법원이 파산폐지를 결정해 정상기업으로 복권됐다. 하지만 굿모닝시티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인수계약을 해지하고 인수를 포기했다.
2024년 현재 한양은 보성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자리 잡았다. 한양의 2022년 매출액은 1조1555억 원으로 보성그룹 계열사 중 가장 많았다. 그룹 매출액 3조6235억 원의 약 32%를 차지했다.
특히 대표 아파트 브랜드인 ‘수자인’을 앞세워 보성그룹의 자금줄이 돼 왔다.
최근에는 에너지, 스마트시티 등 미래 먹거리로 사업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보성이 걸어온 길
1978년 10월 이기승이 보성기업을 창업했다.
1981년 2월 보성기업주식회사를 설립했다.
1989년 10월 대아산업을 인수했다. 보성건설로 상호를 변경했다.
1991년 10월 본점을 전남 화순군 화순읍 삼천리 738-8로 이전했다.
1994년 12월 대영토건을 인수했다.
2002년 11월 보성레저개발을 설립했다.
2004년 2월 한양을 인수했다.
2005년 1월 이기승 대표이사가 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2005년 2월 한양 주택브랜드 수자인(SUJAIN)을 론칭했다.
2006년 2월 코리아리조트 투자개발회사(KRI)를 설립했다.
2006년 8월 한양이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 개발프로젝트를 공동 수주했다. 해남 회원관광단지 파인비치리조트 공사를 시작했다.
2007년 6월 서남해안기업도시 법인을 설립했다.
2007년 9월 보성건설 시공부문을 분할해 한양과 합병했다.
2009년 수주 1조 원을 달성했다.
2010년 11월 한양과 한양디앤씨가 합병했다.
2010년 12월 코리아에셋개발을 설립했다.
2011년 12월 ㈜보성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2012년 7월 코리아에셋개발이 코리아에셋매니지먼트로 상호를 변경했다.
2012년 11월 보성에서 보성산업(현 BS산업)을 분할해 세웠다.
2014년 8월 해원ST 및 해원MSC를 인수했다.
2016년 7월 보성건설을 설립했다.
2019년 5월 보성그룹 신사옥 ‘한양타워’를 준공했다.
2020년 2월 디지털개발 및 건설 ICT 합자법인 ‘KOREA DRD’를 설립했다. 솔라시도 태양광발전소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2020년 8월 한양이 새만금 햇빛나눔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국내 최대 수상 태양광발전사업을 수주했다.
2020년 10월 세종 5-1 스마트시티 국가시범사업 사업자로 선정됐다.
2020년 12월 울산 북신항 액체부두 축조공사를 수주했다.
2021년 12월 솔라시도가 ‘2021년 지역거점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2023년 3월 ‘솔라시도 스마트시티 주식회사’를 설립했다.
2023년 8월 고흥만 수상태양광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2023년 10월 보성산업이 BS산업으로 사명을 변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