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2016-09-13 09:5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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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공과
비전과 과제/평가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어록
생애
▲ 이상혁 옐로모바일 대표.
이상혁은 1971년 출생했다.
서강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카이스트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밟았다.
삼성데이터시스템즈 정보기술 연구소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2년 만에 박차고 나와 마이원카드를 세웠다가 다음에 매각하고 다음의 로컬비즈니스본부장을 맡았다.
이상혁은 벤처연합군 사업모델을 국내 최초로 적용한 ‘옐로모바일’을 설립해 대표를 맡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비전과 과제/평가
◆ 평가
이상혁 대표는 한국에서 최초로 벤처연합군의 사업모델을 적용해 ‘옐로모바일’을 설립했다.
벤처연합군이란 잠재력이 있는 스타트업기업이 모여 정보교환은 물론 업무협력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내는 사업모델을 말한다. 옐로모바일은 당초 스타트업기업이 모여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사업전략을 짜고 관리하는 역할만 맡았다.
옐로모바일은 벤처회사의 지분과 옐로모바일의 지분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인수합병을 하고 있다. 이 방식은 기업인수에 드는 비용을 줄이면서도 피인수기업의 독립경영을 보장하고 옐로모바일에 대한 책임의식을 고취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상혁은 벤처연합군 전략으로 옐로모바일을 설립한 지 4년 만에 85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게 됐다.
문제는 벤처연합군 전략이 태생적인 한계를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
벤처연합군 전략은 작은 스타트업기업이 모여 부족한 점을 상호보완해준다는 점에서 ‘협력’을 핵심가치로 여긴다. 그러나 기업은 이익창출을 최우선으로 하는 집단이다. 따라서 협력을 강조하는 벤처연합군 전략이 낼 수 있는 시너지효과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마불사 전략으로 무조건적으로 몸집을 불리는 바람에 기업 간 연결이 촘촘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옐로모바일에 실사를 받았던 한 기업 대표는 “기업에 대한 확실한 실사없이 대표의 사업감각으로 3~4번 미팅안에 회사를 빨리 인수하려고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덩치가 커질수록 더 큰 시너지효과를 내야 한다는 점도 부담이다.
옐로모바일은 2013년에 영업이익 20억 원을 내 벤처연합군 전략의 성공방정식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계열사가 70개가 넘어가는 2014년과 2015년에 줄곧 영업적자를 냈다. 옐로모바일은 올해 2분기에 들어서야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됐지만 시장의 기대치에는 훨씬 못 미친다.
이상혁을 놓고 IT업계에서 M&A의 큰손이라는 평가도 있는 반면 옐로모바일의 모든 게 거품이 아니냐는 시각도 존재한다. 옐로모바일의 수익성이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벤처계의 봉이 김선달’이라는 말도 나돈다
옐로모바일은 2014년 미국 실리콘밸리 투자기업인 ‘포메이션8’로부터 1억 달러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7월에는 프리IPO로 3천억 원을 유치했고 올해 들어 일본계 종합 금융기업인 SBI홀딩스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조달했다.
하지만 이런 자금조달 방식에는 한계가 존재한다. 조달한 자금의 상당액은 ‘전환사채’(CB) 형식이기 때문에 향후 사업이 부진해 조건에 미달되면 사실상 빚이나 마찬가지다. 이상혁이 옐로모바일의 증시 상장을 서두르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상혁은 시장의 의구심을 씻어내고 옐로모바일 상장 준비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최근 계열사를 정리하고 옐로모바일을 순수지주회사에서 사업지주회사로 전환했다.
옐로모바일 2.0시대도 선언했다. 옐로모바일 2.0시대는 자회사의 실적을 관리해서 수익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옐로모바일의 이런 변화는 수많은 벤처기업이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도록 지휘만 하고 한번 인연을 맺은 회사는 버리지 않겠다는 초반의 모습과는 상당히 다르다.
수익을 내지 못하는 계열사를 정리함과 동시에 옐로모바일을 옐로쇼핑미디어와 합병해 시장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옐로쇼핑미디어는 쇼핑 포털서비스 쿠차를 운영하고 있는 회사인데 2016년 상반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91억 원, 영업이익 50억 원을 냈다.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96년 삼성데이터시스템즈 정보기술 연구소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1998년 마이원카드를 세워 대표이사를 맡았다.
2011년 마이원카드를 다음에 매각하고 다음 로컬비즈니스본부 본부장을 맡았다.
2012년 8월 옐로모바일을 차려 대표이사 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 학력
1994년 서강대학교에서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96년 카이스트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2014년 옐로모바일의 말랑스튜디오가 ‘2014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에서 문화체육부장관표창을 받았다.
2014년 중국의 ‘MARS IT 인터넷창신창업대회’에서 276곳의 참가사 중 옐로모바일의 말랑스튜디오가 예선 1위에 올랐다.
◆ 상훈
2014년 옐로모바일의 말랑스튜디오가 ‘2014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에서 문화체육부장관표창을 받았다.
2014년 중국의 ‘MARS IT 인터넷창신창업대회’에서 276곳의 참가사 중 옐로모바일의 말랑스튜디오가 예선 1위에 올랐다.
어록
“벤처연합의 시너지를 더 강화하고 자율경영 존중과 책임경영 강화를 통해 새로운 옐로모바일 2.0 시대로 진화하겠다.” (2016/04/25, ‘제3회 옐로프러너스 데이’에서. 옐로프리너스데이는 옐로모바일 창업가 대표가 한 자리에 모이는 옐로모바일 내부행사다.)
“올해는 아시아 대표 모바일 기업으로서의 초석을 다지는 것이 목표다. 해외시장의 1, 2위 기업을 인수하고 성장성과 선점성, 확장성을 갖춘 신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메신저와 게임을 제외한 모바일 전 부문에서 성과를 내겠다” (2015/06/01, 2015년 1분기 실적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인수 기업 간 크로스 마케팅과 서비스 통합 운영 등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커진 기업 가치와 성장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모바일 미디어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 (2015/05/14, DSC인베스트먼트와 IBK기업은행 등으로부터 32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받으며)
“상장은 기업이 성장하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사업전략을 어떻게 가져가고 어떻게 시장을 선점하느냐다. 상장이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한 이른바 엑시트(EXIT) 절차는 아니다.”(2015/03/31, 기자간담회에서 옐로모바일 투자자금 회수 목적으로 상장하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답하며)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IT 기업들의 CFO를 역임한 기디언 유가 옐로모바일의 경영에 직접 참여하게 돼 영광이다." (2015/03/31,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입한 기디언 유(Gideon Yu)를 사외이사로 역임하며)
“실리콘밸리에서 혁신적인 비즈니스에 집중 투자하는 포메이션8을 투자자이자 파트너로 맞이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실리콘밸리에서 다양한 성공경험을 보유한 파트너들이 포진한 포메이션8과 함께 아시아의 최고의 모바일 미디어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어 앞으로의 협력이 더욱 기대된다.” (2014/11/11, 포메이션8으로부터 1만500달러의 투자를 받으며)
◆ 사건/ 사고
2014년 기업가치 평가에서 옐로모바일의 기업가치가 1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옐로모바일의 실적이 악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홍보대행사 힐앤놀튼에 다른 기업보다 2배가량 더 많은 홍보비를 지불하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옐로모바일 내부불만이 속출하고 옐로모바일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자 이를 개선하기 위해 힐앤놀튼에 더 비싼 값으로 홍보를 의뢰했으나 정작 여론은 회복되지 않은 채 홍보비만 더 많이 나갔다는 것이다.
◆ 평가
이상혁 대표는 한국에서 최초로 벤처연합군의 사업모델을 적용해 ‘옐로모바일’을 설립했다.
벤처연합군이란 잠재력이 있는 스타트업기업이 모여 정보교환은 물론 업무협력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내는 사업모델을 말한다. 옐로모바일은 당초 스타트업기업이 모여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사업전략을 짜고 관리하는 역할만 맡았다.
옐로모바일은 벤처회사의 지분과 옐로모바일의 지분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인수합병을 하고 있다. 이 방식은 기업인수에 드는 비용을 줄이면서도 피인수기업의 독립경영을 보장하고 옐로모바일에 대한 책임의식을 고취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상혁은 벤처연합군 전략으로 옐로모바일을 설립한 지 4년 만에 85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게 됐다.
문제는 벤처연합군 전략이 태생적인 한계를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
벤처연합군 전략은 작은 스타트업기업이 모여 부족한 점을 상호보완해준다는 점에서 ‘협력’을 핵심가치로 여긴다. 그러나 기업은 이익창출을 최우선으로 하는 집단이다. 따라서 협력을 강조하는 벤처연합군 전략이 낼 수 있는 시너지효과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마불사 전략으로 무조건적으로 몸집을 불리는 바람에 기업 간 연결이 촘촘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옐로모바일에 실사를 받았던 한 기업 대표는 “기업에 대한 확실한 실사없이 대표의 사업감각으로 3~4번 미팅안에 회사를 빨리 인수하려고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덩치가 커질수록 더 큰 시너지효과를 내야 한다는 점도 부담이다.
옐로모바일은 2013년에 영업이익 20억 원을 내 벤처연합군 전략의 성공방정식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계열사가 70개가 넘어가는 2014년과 2015년에 줄곧 영업적자를 냈다. 옐로모바일은 올해 2분기에 들어서야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됐지만 시장의 기대치에는 훨씬 못 미친다.
이상혁을 놓고 IT업계에서 M&A의 큰손이라는 평가도 있는 반면 옐로모바일의 모든 게 거품이 아니냐는 시각도 존재한다. 옐로모바일의 수익성이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벤처계의 봉이 김선달’이라는 말도 나돈다
옐로모바일은 2014년 미국 실리콘밸리 투자기업인 ‘포메이션8’로부터 1억 달러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7월에는 프리IPO로 3천억 원을 유치했고 올해 들어 일본계 종합 금융기업인 SBI홀딩스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조달했다.
하지만 이런 자금조달 방식에는 한계가 존재한다. 조달한 자금의 상당액은 ‘전환사채’(CB) 형식이기 때문에 향후 사업이 부진해 조건에 미달되면 사실상 빚이나 마찬가지다. 이상혁이 옐로모바일의 증시 상장을 서두르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상혁은 시장의 의구심을 씻어내고 옐로모바일 상장 준비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최근 계열사를 정리하고 옐로모바일을 순수지주회사에서 사업지주회사로 전환했다.
옐로모바일 2.0시대도 선언했다. 옐로모바일 2.0시대는 자회사의 실적을 관리해서 수익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옐로모바일의 이런 변화는 수많은 벤처기업이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도록 지휘만 하고 한번 인연을 맺은 회사는 버리지 않겠다는 초반의 모습과는 상당히 다르다.
수익을 내지 못하는 계열사를 정리함과 동시에 옐로모바일을 옐로쇼핑미디어와 합병해 시장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옐로쇼핑미디어는 쇼핑 포털서비스 쿠차를 운영하고 있는 회사인데 2016년 상반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91억 원, 영업이익 50억 원을 냈다.
◆ 기타
이상혁 대표는 벤츠S500을 타고 다닌다. 벤츠S500은 가격이 2억여 원인 고급 차종이다.
2015년 미국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털 ‘포메이션8’은 1억5000만 달러를 투자하면서 경영진의 안전을 강조했다. 안전한 차를 타고, 경영진이 한꺼번에 같은 비행기를 타서는 안 되며 운동을 하고 영어를 배우라는 등의 조언을 했다고 한다.
이상혁은 포브스가 선정한 2016년 ‘한국의 50대 부자’에 새로 진입했다. 이상혁은 34위인데 포브스는 옐로모바일의 기업가치를 40억 달러(약 4조4252억 원)로 매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