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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우오현 삼라마이다스그룹 회장

외환위기 계기로 재기, 인수합병 감각 뛰어나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6-09-13 09: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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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우오현 삼라마이다스그룹 회장
▲ 우오현 삼라마이다스(SM)그룹 회장.


우오현은 1953년 11월6일 전라남도 고흥에서 8남매 중 일곱째로 태어났다.

고등학생 때 양계업을 시작하며 사업에 첫발을 디뎠다. 삼라건설을 세워 건설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외환위기 때 위기를 기회로 삼아 성장하다 시장에 매물로 나온 기업들을 차례로 인수합병 하며 삼라마이다스(SM)그룹의 덩치를 급격히 키웠다.

현재 SM그룹의 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Chairman of Samra Midas Group
Woo Oh-heun
경영활동의 공과
비전과 과제/평가
◆ 평가

인수합병을 통해 SM그룹의 사세를 급격히 키웠다. 현재도 시장에 적당한 매물이 나오면 가장 먼저 SM그룹이 거명된다.

2004년 건설사 진덕산업을 인수하며 인수합병시장에 진출한 뒤 2005년 건전지 제조사 벡셀, 2006년 유리·건설자재회사 경남모직 등을 사들였다. 2007년에는 남선알미늄을, 2008년과 2010년에는 각각 티케이케미칼과 우방건설 등을 인수하며 덩치를 급격히 키웠다.

2010년대 들어서도 우방과 하이패스 1위기업인 하이플러스카드, 신창건설 등을 품었다. 2013년에는 해운업계 4위인 대한해운을 인수하기도 했다.

SM그룹은 2004년 매출 754억 원, 순이익 52억 원을 냈지만 2015년에 매출 2조5천억 원, 순이익 1400억 원을 내며 급성장했다. 이 기간 자산규모는 704억 원에서 4조5천억 원으로 불어났다.

실적을 놓고 볼 때 인수한 기업을 우량기업으로 체질개선하는데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진덕산업의 경우 2004년 적자 52억 원을 냈으나 SM그룹에 인수된 지 1년 만에 28억 원의 이익을 내며 흑자로 전환했다.

워크아웃 대상 기업이던 벡셀은 SM그룹에 인수되기 전에 21억 원의 적자를 냈지만 1년 만에 흑자 99억 원을 냈다. 남선알미늄도 1997년 외환위기때부터 10년 동안 워크아웃 절차를 밟고 있었지만 SM그룹에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실적이 흑자로 돌아섰다.

섬유산업 1세대 기업인 티케이케미칼은 2002년 자본잠식 탓에 상장폐지됐으나 SM그룹이 인수한 뒤 재무구조가 개선돼 2011년 4월에 코스닥에 재상장됐다.

SM그룹은 2016년 2분기 말 기준으로 모두 35개의 계열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남선알미늄과 대한해운, 티케이케미칼 등 상장법인이 3개, 삼라와 우방건설, 경남모직 등 비상장법인이 32개다.

SM그룹의 자산규모는 2015년 말 기준으로 4조5천억 원에 이른다.

광주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전남대학교에 합격했으나 등록금이 없어 진학하지 못했다.

학업을 이어가기 위해 고등학교 3학년이던 1971년부터 양계업을 시작해 1978년까지 양계장을 운영했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당시 함께 양계업을 했던 동료다.

1978년 양계업으로 큰 돈을 번 뒤 집을 장만하기 위해 지역 건설업자에게 단층집 공사를 맡겼으나 사기를 당했다. 하는 수 없이 우오현이 직접 집을 완성했는데 후에 사업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집을 팔 때 이익이 상당하다는 사실을 깨우쳤다고 한다. 이 사건이 우오현이 양계업을 접고 건설업에 뛰어든 계기가 됐다.

1인 건설업으로 시작해 돈을 벌다가 1988년 삼라건설을 설립했다. 삼라는 삼라만상(우주에 있는 온갖 사물과 현상)에서 따온 사명으로 ‘우주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뜻이 담겨있다.

노태우정부 시절 ‘주택 200만 호 건설계획’ 추진 덕분에 건설업으로 돈을 크게 벌 수 있었으나 친구를 따라 주식시장에 그동안 번 돈을 모두 투자했다가 돈을 모두 잃었다. 삼라건설의 문도 닫아야 했다.

1992년 그가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던 전라남도 광주 땅 주변에 순환도로가 생겨 보상금을 챙길 수 있었고 이를 토대로 삼라건설을 다시 세웠다. 그의 나이 40세 때 일이다.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2007년부터 삼라마이다스(SM)그룹 회장을 맡고 있다.

2008년에 인수한 티케이케미칼의 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2011년 우방산업 회장에 취임했다.

2013년 대한해운 회장을 맡았다.

2013년부터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 학력

1972년 광주상업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91년 광주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했다.

1996년 조선대학교 교육대학원 국민윤리교육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1남4녀를 두고 있다.

장녀인 우연아씨는 대한해운 부사장으로 재직하며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우연아 부사장은 1977년생으로 뉴욕시립대학교를 졸업한 뒤 2011년 하이플러스카드 감사로 재직하다가 2013년 11월 대한해운 부사장에 취임했다. 우 부사장은 2014년 동양생명과학 대표이사를 맡으며 SM그룹에서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 상훈

2010년 제17회 삼우당 대한민국 섬유패션 섬유수출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 상훈

2010년 제17회 삼우당 대한민국 섬유패션 섬유수출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어록


“그동안 인수합병 시장에서 경쟁한 그룹들이 이제 와 보니 다 쓰러졌다. 대다수가 몸집을 불리기에 급급하다가 화를 당한 것이다. (우리가) SPP조선을 인수하려고 하니 다들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 사례를 들며 우려하는데 내실을 단단하게 다지면 실패하지 않는다고 자신한다.” (2016/01/20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조선업이 다들 망했다고 하지만 중소업체 중에는 알짜가 많다. 우리 역시 많은 기업을 인수했지만 큰 규모의 기업은 없었다. 감당을 못해 넘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큰 욕심 부리지 않고 늘 어려울 때를 대비할 플랜B도 마련하겠다.” (2016/01/20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SPP조선 인수에 대한 의견을 묻자)

“그룹 안에 주력 사업이나 주력 계열사는 없다. 우리는 알짜 회사를 주워 모아 다품종 소량 생산을 추구한다. 그래야 한 곳이 쓰러져도 부담이 없다.” (2016/01/20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단번에 큰 이익을 남기는 사업을 하기보다는 백 년, 천 년이 지나도 사람들에게 필요한 제품을 만들면 쓰러지지 않는다. 바로 주택과 음식, 의류 등 의식주와 관련된 사업이 그것이다.” (2016/01/20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부동산 사업이란 게 참 희한하다. 냉온탕을 수시로 오간다. 목수들을 꾸려 빌라부터 지어봤기 때문에 밑바닥 생리에서 오는 촉이 있다. 인부들 수급 상황이나 철근, 시멘트 값, 자재 업체들 동향, 분양열기 등을 보면 부동산 시장이 앞으로 광풍이 불지, 냉각기로 접어들지 감이 온다.” (2014/09/29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IMF 외환위기 전까지 이름을 날리던 회사들이 어려워지면서 하나둘 시중에 매물로 나오는데 정말 안타까웠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의 흥망사를 면밀하게 분석해 봤다. 회사를 새로 만들어 키우는 것보다 좋은 매물을 가려내 그룹 계열사로 편입시키며 더 많은 사업 기회를 만들어 나가는 게 답이라는 생각을 했다. 이때 좋은 매물이란 성장 가능성은 있는데 자금 흐름이 원활하지 않은 회사, 그룹과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는 회사, 회사 내 자산이 많은 회사를 뜻한다. 그동안 분양대금으로 쌓였던 현금이 인수할 때 효자 노릇을 했다.” (2014/09/29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사장이라면 여직원의 나이와 가족관계까지 모두 알아야 한다. 직원이라면 공장에 부품이 어디에 있는지 또 소화전은 몇 개가 있는지 기억해야 한다. 어렵지 않다. 일에 미치면 누구든 할 수 있다.” (2011/06/13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 평가

인수합병을 통해 SM그룹의 사세를 급격히 키웠다. 현재도 시장에 적당한 매물이 나오면 가장 먼저 SM그룹이 거명된다.

2004년 건설사 진덕산업을 인수하며 인수합병시장에 진출한 뒤 2005년 건전지 제조사 벡셀, 2006년 유리·건설자재회사 경남모직 등을 사들였다. 2007년에는 남선알미늄을, 2008년과 2010년에는 각각 티케이케미칼과 우방건설 등을 인수하며 덩치를 급격히 키웠다.

2010년대 들어서도 우방과 하이패스 1위기업인 하이플러스카드, 신창건설 등을 품었다. 2013년에는 해운업계 4위인 대한해운을 인수하기도 했다.

SM그룹은 2004년 매출 754억 원, 순이익 52억 원을 냈지만 2015년에 매출 2조5천억 원, 순이익 1400억 원을 내며 급성장했다. 이 기간 자산규모는 704억 원에서 4조5천억 원으로 불어났다.

실적을 놓고 볼 때 인수한 기업을 우량기업으로 체질개선하는데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진덕산업의 경우 2004년 적자 52억 원을 냈으나 SM그룹에 인수된 지 1년 만에 28억 원의 이익을 내며 흑자로 전환했다.

워크아웃 대상 기업이던 벡셀은 SM그룹에 인수되기 전에 21억 원의 적자를 냈지만 1년 만에 흑자 99억 원을 냈다. 남선알미늄도 1997년 외환위기때부터 10년 동안 워크아웃 절차를 밟고 있었지만 SM그룹에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실적이 흑자로 돌아섰다.

섬유산업 1세대 기업인 티케이케미칼은 2002년 자본잠식 탓에 상장폐지됐으나 SM그룹이 인수한 뒤 재무구조가 개선돼 2011년 4월에 코스닥에 재상장됐다.

SM그룹은 2016년 2분기 말 기준으로 모두 35개의 계열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남선알미늄과 대한해운, 티케이케미칼 등 상장법인이 3개, 삼라와 우방건설, 경남모직 등 비상장법인이 32개다.

SM그룹의 자산규모는 2015년 말 기준으로 4조5천억 원에 이른다.

광주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전남대학교에 합격했으나 등록금이 없어 진학하지 못했다.

학업을 이어가기 위해 고등학교 3학년이던 1971년부터 양계업을 시작해 1978년까지 양계장을 운영했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당시 함께 양계업을 했던 동료다.

1978년 양계업으로 큰 돈을 번 뒤 집을 장만하기 위해 지역 건설업자에게 단층집 공사를 맡겼으나 사기를 당했다. 하는 수 없이 우오현이 직접 집을 완성했는데 후에 사업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집을 팔 때 이익이 상당하다는 사실을 깨우쳤다고 한다. 이 사건이 우오현이 양계업을 접고 건설업에 뛰어든 계기가 됐다.

1인 건설업으로 시작해 돈을 벌다가 1988년 삼라건설을 설립했다. 삼라는 삼라만상(우주에 있는 온갖 사물과 현상)에서 따온 사명으로 ‘우주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뜻이 담겨있다.

노태우정부 시절 ‘주택 200만 호 건설계획’ 추진 덕분에 건설업으로 돈을 크게 벌 수 있었으나 친구를 따라 주식시장에 그동안 번 돈을 모두 투자했다가 돈을 모두 잃었다. 삼라건설의 문도 닫아야 했다.

1992년 그가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던 전라남도 광주 땅 주변에 순환도로가 생겨 보상금을 챙길 수 있었고 이를 토대로 삼라건설을 다시 세웠다. 그의 나이 40세 때 일이다.

◆ 기타

2012년 국가대표 체조선수인 양학선 선수에게 아파트를 지어 기부했다.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경제사절단에 자주 참석해 경제사절단 단골인사로 꼽힌다.

2013년 5월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할 때 경제사절단에 동행한 것을 시작으로 같은 해 9월 베트남 방문, 10월 인도네시아와 유럽 방문, 2014년 1월 인도와 스위스 방문, 3월 독일 방문, 9월 캐나다 방문, 2015년 4월 남미 4개국 방문, 2016년 4월 이란 방문 등에 함께했다.

2014년 7월 중견기업연합회 출범식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쪽방촌 거주자들을 위한 아파트 건설사업을 제안했다.

그는 박 대통령에게 “박근혜 정부의 국정지표인 창조경영의 성공은 거창하고 화려한 구호보다 우리 주변의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현안이 해결돼야 한다”고 말한 뒤 쪽방촌 거주자들을 위한 아파트와 지방에서 올라온 대학생들을 위한 기숙사 마련 방안 등을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우오현의 발상을 들은 뒤 “참으로 훌륭한 방안”이라고 칭찬하며 옆자리에 배석한 최경환 당시 경제부총리에게 “즉시 해결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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