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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막일 넘긴 COP28 '화석연료 퇴출' 놓고 조율 진통, 전원 동의 없으면 무산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3-12-13 10:4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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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막일 넘긴 COP28 '화석연료 퇴출' 놓고 조율 진통, 전원 동의 없으면 무산
▲ 12일(현지시각)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는 존 케리 미국 기후변화특사.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가 폐막일을 넘겨 진행되고 있다.

폐막 하루 앞서 공개됐던 합의문에 ‘화석연료의 단계적 퇴출(phase out)’을 명시하는 문구가 빠져 유럽연합과 기후피해 취약국들이 반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COP 합의문은 참가국 전원이 동의해야 발효되기 때문에 한 국가라도 반대하면 무산된다.

12일(현지시각) 로이터 등 주요 외신들은 COP28 현장에서 세계 각국이 합의문에 포함될 내용을 놓고 서로의 입장을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기후총회가 길어진 이유는 ‘파리협정에 따른 전 지구적 이행점검의 의장 합의문 초안’에서 화석연료의 단계적 퇴출을 명시하는 문구가 빠졌기 때문이다.

이에 미국, 유럽연합(EU), 캐나다, 호주, 칠레를 포함한 100여 개국은 이번 합의문의 내용이 충분하지 않다며 비판했다.

댄 요르겐센 덴마크 기후에너지부 장관은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우리한테는 더 강력한 제안이 필요한데 우려스럽다”며 “나는 포기하지 않았고 아직 (화석연료 퇴출 문구를 포함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드 알수와이디 COP28 사무총장은 로이터를 통해 “월요일에 합의문 초안을 발표한 것은 참가국들이 요구사항을 일찍 내놓을 수 있도록 취한 조치였다”며 “덕분에 많은 당사국들의 입장을 알 수 있었다”고 해명했다.

현재 COP28 현장에서는 각국의 입장을 조율하기 위한 밤샘 회의가 이어지고 있다.

회의에 참석한 존 케리 미국 기후변화 특사는 기자회견에서 “나는 지금 논의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최종안에서 공개될 화석연료 관련 문구는 더 강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폐막일 넘긴 COP28 '화석연료 퇴출' 놓고 조율 진통, 전원 동의 없으면 무산
▲ 13일(현지시각) 보좌진과 함께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현장을 걷고 있는 압둘 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 장관(가운데). <연합뉴스>
새로운 합의문은 현지시각으로 13일 오전 공개된다. 원래 폐막일이었던 12일을 넘겨 하루 뒤에 공개되는 것이다.

제니퍼 모건 독일 기후특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지금 COP28은 굉장히 중요한 단계에 들어섰다”며 “각자의 입장을 조율하기 위한 논의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COP28 합의문은 역대 최초로 화석연료의 퇴출을 명시할 것으로 알려져 많은 기대를 받아왔다.

11일(현지시각) 공개된 합의문 초안은 화석연료와 관련해 “감축을 위한 행동을 취할 수 있다(could take action)”로 명시해 권고 사항 수준에 그쳐 논란의 대상이 됐다.

로이터는 이번 초안에서 화석연료가 빠진 배경에는 아랍에미리트와 술탄 아흐메드 알 자베르 COP28 의장을 향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익명의 내부 관계자는 로이터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는 아랍에미리트에 화석연료와 관련한 일체의 언급을 피하라는 요구를 했다”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로이터의 사실확인 요청에 답을 내놓지 않았다. 손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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