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우리금융지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이슈가 사라졌고 배당수익률 측면에서 매력도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 13일 KB증권은 우리금융지주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13일 우리금융지주 목표주가를 기존 1만4천 원에서 1만4500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우리금융지주 주가는 전날 1만2520원에 장을 마쳤다.
강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는 오버행 이슈 제거와 2024년 자사주 소각 가능성 확대를 반영해 단기 주주환원율 전망치를 상향하면서 목표주가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금융지주 지분 약 936만 주(1.2%)를 2024년까지 자사주로 매입하는 내용의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하면서 오버행 이슈가 해소된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금융지주는 주요 금융지주 가운데 주가가 가장 저평가된 상태로 파악된다.
강 연구원은 “시중은행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 멀티플(목표배수)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기업가치 및 배당수익률 측면에서 매력이 존재한다”고 바라봤다.
우리금융지주의 2023년 추정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32배로 다른 금융지주와 비교해 낮은 수준으로 파악된다.
신한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의 2023년 추정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각각 0.36배, 0.35배다.
우리금융지주의 2023년 총주주환원율은 자사주 매입 1천억 원을 포함해 30.9%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우리금융지주가 향후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한 인수합병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는 데 부담이 될 수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강 연구원은 “비은행 자회사 확보를 위한 투자 재원 확보 필요성을 감안할 때 우리금융지주가 다른 금융지주 대비 주주환원율 측면에서 상대적 열위에 있을 수밖에 없다는 점은 부담요인”이라고 바라봤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