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원재료 내재화와 탈중국화에서 경쟁사보다 낮은 평가를 받아왔는데 이런 할인요소들이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 엘앤에프가 그동안 주가 할인요소로 지목됐던 원재료 내재화와 탈중국화 취약점을 점진적으로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엘앤에프 홍보영상 갈무리.
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6일 엘앤에프 목표주가 43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5일 엘앤에프 주가는 24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연구원은 “그동안 엘앤에프는 원재료 내재화와 탈중국화 부족 등이 주가 할인요소로 작용했는데 할인요소 해소 국면에 돌입했다”며 “엘앤에프를 2차전지 양극재 업종 최선호주로 꼽는다”고 말했다.
현재 엘앤에프는 LSMnM과 국내 새만금에 전구체 합작법인을 설립해 연산 8만 톤 생산능력을 확보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시노리튬과 국내에 수산화리튬 합작법인 설립도 추진 중이다.
일본 미쓰비시케미칼과는 국내에 흑연 음극재 생산시설을 구축한다.
엘앤에프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천억 원, 영업이익 652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증권사 평균 추정치(컨센서스)를 9% 밑도는 것이다.
전 연구원은 “메탈 가격 연동과 환율 상승 영향으로 양극재 평균판매단가(ASP)는 직전 분기보다 7% 늘어난 것으로 추정한다”며 “출하량은 기존보다 소폭 하향되고 수익성은 판매가와 원가 사이 부정적 래깅(시차) 효과 탓에 평년 수준(6~7%)보다 다소 둔화된 마진율(영업이익률 4.1%)이 지속됐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3분기에는 테슬라에 공급하는 물량이 꾸준히 늘어나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신증권은 엘앤에프가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천억 원, 영업이익 94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보다 매출은 6%, 영업이익은 45% 늘고 영업이익률은 5.6%로 확대되는 것이다.
전 연구원은 “최근 최종 고객사인 테슬라의 2분기 판매대수 호조 발표로 3분기 NCMA(니켈,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 양극재 구매 수요가 꾸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