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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재무 밝은 전략기획 전문가, 스마트물류 신사업 개척 [2023년]
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 2023-05-15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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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이규복은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부사장이다.

스마트물류 솔루션과 배터리 리사이클링(재활용) 등 신사업을 추진해 기업가치를 키우는 데 경영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1968년 4월25일 부산에서 태어났다.

부산 낙동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현대자동차에 입사해 프랑스 판매법인장, 미주 지역 생산법인 최고재무책임자(CFO), 현대차 프로세스혁신사업부장을 지냈다.

2023년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의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현대차에서 '수익성 중심 해외권역 책임경영 체제'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환율 하락 영향으로 1분기 영업이익 소폭 줄어
현대글로비스가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영향을 받아 2023년 1분기 영업이익이 소폭 줄었다.

현대글로비스는 2023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3008억 원, 영업이익 4066억 원을 거뒀다. 2022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0.1% 늘었고, 영업이익은 4.6% 줄었다.

순이익은 1년 전보다 2.9% 줄어든 2836억 원으로 집계됐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보면 국내외에서 고객사 화물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물류 부문에서는 매출 2조1513억 원, 영업이익 1680억 원을 올렸다. 2022년 1분기보다 매출은 1.0% 줄었고 영업이익은 41.2% 늘었다.

시황 하락에 따른 컨테이너·항공 운송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매출은 줄었지만 글로벌 완성차 물동량 증가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완성차 해상운송(PCTC)과 벌크해상운송으로 구성된 해운 부문은 매출 1조88억 원, 영업이익 1056억 원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17.8% 각각 줄었다. 완성차 선적 물량 회복세에 시황이 좋았지만 환율 하락의 영향을 받았다.

자동차 반조립제품(CKD) 수출과 도매형태의 중고차 경매 및 수출 사업을 운영하는 유통 부문에서는 매출 3조1407억 원, 영업이익 1330억 원을 거뒀다. 2022년 1분기보다 매출은 2.4% 늘었고, 영업이익은 25.7% 줄었다.

물류·해운업은 사업 특성상 원/달러 환율의 영향을 크게 받는데 2023년 1분기 환율 하락이 반조립제품(CKD) 사업 수익성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2023년 1분기 현대글로비스의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은 물류 34.1%, 해운 16.0%, 유통 49.9%로 집계됐다. 사업부문별 영업이익 비중은 물류 41.3%, 해운 26.0%, 유통 32.7%로 나타났다.

이규복은 분기실적 발표 보도자료를 통해 “불안정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이고 효율적 공급망 관리·물류 서비스를 고객사에 제공해 견조한 실적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기존의 사업은 물론 사용 후 배터리 리사이클링, 스마트물류 솔루션, 모빌리티 플랫폼 등 신사업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기업가치 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2022년 현대글로비스는 글로벌 완성차업체 물동량 증가와 우호적 환율에 힘입어 역대 최고치인 영업이익 1조7985억 원을 거둔 바 있다. 2021년에는 사상 처음 영업이익 1조 원을 넘어섰다.
[Who Is ?]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 현대글로비스 실적.
△물류 부문 신사업 강화
이규복은 물류 부문 신사업 강화에 힘을 주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2023년 4월24일 경기도 판교 카카오모빌리티 본사에서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자 카카오모빌리티와 ‘중소형 풀필먼트(물류일괄대행) 경쟁력 강화 및 상생 협력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각각 보유한 역량을 바탕으로 라스트 마일(배송 마지막 구간)과 풀필먼트 등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전반의 물류 영역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기업 사이 거래(B2B) 기반 당일배송 서비스인 ‘오늘의픽업' 배송 수단에 현대글로비스의 화물 운송 자원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규복은 2023년 들어 스마트 물류 솔루션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스마트 물류 솔루션은 입고·관리·분류·운송 등 물류 모든 과정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보틱스 등 다양한 정보기술(IT)을 적용해 물류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것을 말한다.

현대글로비스는 2023년 1월 국토교통부 '택배서비스사업자 등록 공고'에 이름을 올려 법적으로 택배 사업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현대글로비스는 신기술이 접목된 기업-소비자 거래(B2C) 물류 배송 서비스에 나설 계획을 갖고 있다.

△국내 중고차 경매 출품 150만 대 첫 돌파
현대글로비스의 중고차 경매 누적 출품 대수가 국내 최초로 150만 대를 넘어섰다. 중고차 경매 사업에 진출한 지 22년 만이다.

2023년 4월13일 현대글로비스가 운영하는 중고차 경매센터에 출품된 누적 중고차 대수가 150만 대를 돌파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출품건수 기준 국내 경매시장 점유율이 절반에 가까운 국내 1위 중고차 경매 업체다.

현대글로비스는 2001년 경기도 성남 분당경매센터에서 1만여 대의 중고차를 거래하며 처음 중고차경매사업을 시작했다. 2008년 시화경매센터, 2012년 경남 양산 경매센터를 열었다. 2018년 누적 출품 대수 100만 대를 넘어섰다. 2023년 초에는 인천에 경매센터를 세웠다.

현대글로비스가 운영하고 있는 4곳의 경매센터에는 약 2100여개의 매매업체가 참여해 월 평균 1만여 대의 차량이 출품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의 중고차 경매는 경쟁 입찰 방식으로 진행돼 최고가를 제시한 딜러가 낙찰을 받는다. 일반 소비자는 경매에 참여할 수 없지만 차량을 출품할 수는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2020년 중고차 딜러 전용 네트워크 경매 시스템인 '오토벨 스마트옥션'을 내놨다. 이 시스템은 각 경매센터에서 별도로 관리해온 중고차 매물 정보를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해 하나로 통합한 것이다.

2022년 1월에는 온라인 중고차 거래 플랫폼 '오토벨'을 출시했다. 현대글로비스의 중고차 경매를 통해 차량을 매입한 딜러들은 오토벨 플랫폼을 활용해 소비자에게 바로 판매할 수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2022년 10월 미국 현지 중고차 경매장 운영 업체 GEAA(Greater Erie Auto Auction)를 인수했다.

△친환경 가스운반 시장 선점 나서
이규복은 자동차 운송 중심인 해운사업 포트폴리오를 친환경 에너지 운송으로도 확장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2023년 3월 서울 성동구 현대글로비스 본사에서 GS에너지와 ‘청정 수소·암모니아 및 친환경 에너지 사업 협약식(MOU)’을 맺고 친환경 사업 공략에 나섰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글로비스는 두 회사가 추진하는 청정 암모니아·수소 사업 전반에 해상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GS에너지는 암모니아·수소 생산 및 수입 터미널 구축을 담당한다. 더불어 두 회사는 청정 암모니아·수소 생산을 위한 공동투자 및 수요처 개발에도 협력한다.

현대글로비스는 보유하고 있는 해상운송 역량을 기반으로 친환경 가스운반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을 세웠다.

현대글로비스는 2천억 원을 투자해 초대형 가스 운반선(VLGC) 2척을 건조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의 VLGC는 2024년부터 글로벌 해상운송 시장에 투입되는데, 화물창을 특수 재질로 제작해 LPG(액화석유가스)뿐 아니라 암모니아까지 운송할 수 있다.

현대글로비스의 암모니아 운송은 앞으로 현대차그룹의 수소사업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암모니아를 해상운송한 뒤 수요처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방식이 현재 가장 효과적인 수소 대량운송 방법으로 꼽히는 만큼 암모니아 운송을 통해 수소 공급망 구축의 기틀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현대글로비스는 GS에너지와 액화이산화탄소와 사용 후 배터리 관련 사업 등도 함께 추진할 계획을 세웠다.

두 회사는 앞서 2022년 11월 CCUS(탄소포집·활용·저장) 사업협력을 위해 GS칼텍스, 한국동서발전 등과 함께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에 취임
이규복은 2022년 11월30일 실시된 현대자동차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현대차 프로세스혁신사업부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이규복은 현대차 유럽 지역 판매법인장 및 미주 지역 생산법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낸 재무·해외판매 기반 전략기획 전문가로, 수익성 중심 해외권역 책임경영 체제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를 맡기 직전에는 현대차그룹의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을 위한 프로세스 전반의 혁신을 담당해 왔다.

현대차그룹은 이규복을 놓고 “그룹 전반 및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탁월한 글로벌 역량을 바탕으로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며 “이뿐 아니라 미래 신사업 전략 실행 가속화를 통해 현대글로비스의 글로벌 스마트 물류기업으로의 도약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규복은 2023년 1월26일 열린 현대글로비스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선임안이 통과된 데 이어 같은날 열린 이사회에서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 현대글로비스는 신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야 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중고차 경매를 키우고 있다.
이규복 앞에는 신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 미래 먹거리를 육성해야 하는 과제가 놓여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이규복이 대표이사에 취임하기 직전인 2022년 사상 최대 실적을 냈는데 이규복은 이런 흐름도 이어가야 한다.

이규복은 2023년 4월 임기 첫 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보도자료를 통해 “기존의 사업은 물론 사용 후 배터리 리사이클링, 스마트물류 솔루션, 모빌리티 플랫폼 등 신사업을 적극 추진하며 기업가치 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스마트 물류 솔루션 사업을 단순한 물류센터 자동화에 그치지 않고 모든 물류 사업의 토대가 될 수 있는 독보적 사업 모델로 구축하려 한다. 중기적으로는 제조, 유통, 식음료, 의약품 등 6대 타깃 산업분야를 적극 공략해 해당 분야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30%를 달성한다는 목표도 세워뒀다.

현대글로비스가 기존 자동차 물류 전문 기업에서 글로벌 종합물류유통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현대차그룹 바깥의 일감을 확보하고 독자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현대글로비스는 2022년 역대 최대 규모 해상운송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운부문에서 비계열사 매출 비중을 60%대까지 늘렸다. 하지만 현대글로비스의 2022년 연간 매출에서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60.46%로 여전히 절반을 넘었다.

2023년 1분기 기준 현대글로비스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은 물류 34.1%, 해운 16.0%, 유통 49.9%다. 유통부문은 현대차와 기아의 해외 공장에서 조립할 자동차 부품을 국내 협력사로부터 조달하는 사업이므로 계열사 매출 비중이 높을 수밖에 없다.

현대글로비스는 2022년 11월 말레이시아 라이온 그룹과, 2020년 9월 태국 CP그룹과 협약을 맺고 현지 물류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이규복은 이를 포함한 글로벌 물류사업을 더욱 강화해 독자적 경쟁력을 키우는 데 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규복이 신성장 사업 진출과 독자 경쟁력 확보를 통해 현대글로비스의 기업가치를 얼마나 높일 수 있느냐는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과도 깊은 연관성을 지닌다.

2022년 초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몽구 명예회장이 현대글로비스 지분 10%를 매각했으나 여전히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차그룹의 12개 상장 계열사 가운데 정의선 회장의 지분 가치가 가장 큰 곳이다.

현대차그룹의 순환출자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데 현대글로비스 주가가 높아지면 지분 매각, 지분 현물출자, 현대모비스와의 합병 등 어떤 방식으로 지배구조 개편이 진행되더라도 정 회장의 그룹 지배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 평가
[Who Is ?]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부사장(오른쪽)과 김성원 GS에너지 부사장이 2023년 3월27일 서울 성동구 현대글로비스 사옥에서 ‘청정 수소·암모니아 및 친환경 에너지 사업 협약식(MOU)’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이규복은 현대차 유럽 지역 판매법인장 및 미주 지역 생산법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낸 재무·해외판매 기반 전략기획 전문가다.

현대차에서 수익성 중심 해외권역 책임경영 체제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재무전문가인 이규복이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에 선임되자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현대글로비스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분 20%를 쥐고 있는 계열사로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재편 과정에서 정 회장이 주요 계열사 지배력을 높이기 위한 자금줄이 될 수 있다.

영어이름은 케빈 리(Kevin Lee)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문구를 좋아한다고 한다.

프로야구 구단 롯데자이언츠의 오랜 팬이다.

박선호 해외건설협회 회장, 황인준 라인 최고재무책임자(CFO) 등과 서울대 경제학과 85학번 동기다.

사건사고
정의선정몽구, 현대글로비스 지분 10%를 사모펀드 칼라일에 매각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아버지 정몽구 명예회장이 현대글로비스 지분 10%를 매각했다.

현대글로비스는 2022년 1월5일 정의선 회장이 현대글로비스 지분 3.29%(123만2299주)를 글로벌 사모펀드 칼라일그룹의 특수목적법인 프로젝트가디언홀딩스에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날 정몽구 명예회장도 보유했던 현대글로비스 지분 전량인 251만7701주(6.71%)를 프로젝트가디언홀딩스에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

처분 단가는 주당 16만3천 원이었다.

이 거래로 정의선 회장은 2009억 원, 정몽구 명예회장은 4104억 원을 각각 확보했다.

정의선 회장은 현대글로비스 지분율이 23.29%에서 19.99%로 낮아졌으나 최대주주 지위는 유지했다.

기존 2대주주 정몽구 명예회장 대신 현대글로비스 지분 11%를 보유한 노르웨이 해운사 덴노르스케아메리카린제AS(Den Norske Amerikalinje AS)가 3대주주에서 2대주주로 올랐다.

프로젝트가디언홀딩스는 현대글로비스의 지분 10%를 보유한 3대주주가 됐다.

현대차그룹 오너 부자의 지분 매각으로 현대글로비스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오너 사익편취 규제 대상에서 벗어났다.

2021년 12월30일 시행된 개정 공정거래법은 오너 사익편취 규제 대상을 상장사와 비상장사 구분 없이 지분율 20% 이상인 계열사로 규정하고 있다.

기존 공정거래법에서는 오너 보유 지분이 상장사의 경우 30% 이상, 비상장사의 경우 20% 이상일 때 규제 대상이었다.

현대글로비스는 일감 몰아주기와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의 감시 대상에 꾸준히 올랐다. 2019년 5월 중순 공정거래위원회 기업집단국이 10여 명의 조사관을 서울 테헤란로 현대글로비스 본사에 보내 현장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현대글로비스 사업구조 및 지배구조 개편 추진과 실패
현대차그룹이 2018년 3월28일 발표한 ‘사업구조 및 지배구조 개편 계획’에서 현대글로비스가 주요 역할을 할 회사로 꼽혔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이사회에서 회사를 투자 및 핵심부품 사업부문과 모듈 및 AS부품 사업부문으로 인적분할하고 모듈 및 AS부품 사업부문을 현대글로비스와 합병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현대글로비스도 같은 날 이사회를 열어 현대모비스에서 분할된 모듈 및 AS부품 사업부문과 합병하기로 결의했다.

이와 관련해 현대글로비스는 “기존에 분산해 운영하던 물류, 운송 네트워크를 통합해 비용을 절감하고 사업 효율성을 높이겠다”며 “튜닝과 AS부품, 중고차, 탁송 등 기타 사업을 일원화하면서 모빌리티 서비스 등 미래차 분야의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순환출자고리를 해소하기 위한 지배구조 개편 방안도 동시에 발표됐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등 대주주와 계열사가 지분거래를 통해 기존의 순환출자고리를 모두 끊겠다는 것이다.

기아차와 현대글로비스, 현대제철은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의 분할합병 이후 이사회를 열고 현대모비스 지분을 대주주에게 매각하는 구체적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기아차, 현대글로비스, 현대제철은 현대모비스 지분을 각각 16.9%, 0.7%, 5.7% 보유하고 있었다.

지분거래 이후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는 대주주, 현대모비스, 현대차와 기아차 등 완성차 기업, 개별사업군 등으로 한층 단순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글로비스는 이 과정에서 보유하고 있던 현대모비스 지분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에게 모두 양도하는 ‘주식양수도 거래에 관한 합의서’를 체결했다.

하지만 주주들의 반발이 커지자 현대차그룹은 2018년 5월21일 그동안 추진하던 개편 방안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이때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의 분할합병 비율에 물음표를 던지는 주주들이 많았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2011년 부장에서 이사대우로 승진해 현대차 재무관리실장으로 임원생활을 시작했다.

2013년 이사로 승진해 HMB(현대차 브라질 판매법인) 재경 담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5년 HMF(현대차 프랑스 판매법인) 법인장을 맡았다.

2018년 상무로 승진해 현대차 미주관리사업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9년 현대차 미주유럽관리사업부장으로 근무했다.

2020년 전무로 승진해 현대차 프로세스혁신사업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22년 현대차 차세대 ERP혁신센터장을 함께 맡았다.

2022년 11월 부사장으로 승진해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2023년 1월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가 됐다.

◆ 학력

1985년 부산 낙동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이규복은 2023년 3월9일 기준 현대글로비스 주식 2천 주를 보유하고 있다. 2023년 5월4일 종가 16만6600원 기준 지분 가치는 3억3320만 원이다. 참고로, 전임자인 김정훈 대표이사 사장은 2021년 현대글로비스에서 보수로 모두 11억9400만 원을 받았다. 2020년 보수로 8억8천만 원이었다.

어록


“불안정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이고 효율적 공급망 관리·물류 서비스를 고객사에 제공해 견조한 실적을 유지할 수 있었다. 기존의 사업은 물론 사용 후 배터리 리사이클링, 스마트물류 솔루션, 모빌리티 플랫폼 등 신사업을 적극 추진하며 기업가치 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 (2023/04/27, 현대글로비스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보도자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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