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아모레퍼시픽그룹(아모레G)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핵심 자회사인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가 하향조정된 탓이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9일 아모레퍼시픽그룹 목표주가를 기존 4만7천 원에서 4만5천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를 유지했다.
8일 아모레퍼시픽그룹 주가는 3만2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이날 아모레퍼시픽의 2023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보다 15% 내렸다. 구체적 수치는 밝히지 않았다. 아모레퍼시픽은 아모레퍼시픽그룹이 보통주 38.04%, 우선주 14.31%를 보유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자회사다.
박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면세 매출 하락세가 애초 예상보다 가팔라 연간 면세 실적의 하향조정이 불가피했다”며 “아모레퍼시픽그룹 기타 자회사들의 합산 영업이익은 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연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것이다”고 내다봤다.
아모레퍼시픽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낮아지면서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영업이이 예상치도 덩달아 내려갔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2772억 원, 영업이익 327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기존과 비교해 매출 전망치는 7.9%, 영업이익 전망치는 13.6% 하향조정됐다.
박 연구원은 “2분기부터 중국 화장품 시장의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핵심 자회사인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법인과 면세 채널 매출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는지가 향후 아모레퍼시픽그룹 주가에 중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2억 원, 영업이익 816억 원을 냈다. 2022년 1분기보다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52% 줄어든 것이다.
시장 전망치(컨센서스)와 비교하면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22%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