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유한양행이 전문의약품사업을 기반으로 실적을 개선하는 한편 신약 연구개발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오의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유한양행 목표주가 7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 한국투자증권은 10일 보고서를 통해 유한양행이 1분기 영업이익을 개선했다고 분석했다. |
직전 거래일인 7일 유한양행 주가는 5만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한양행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4500억 원, 영업이익 151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9.5%, 영업이익은 147.6% 증가한 것이다.
비소세포폐암 신약 ‘렉라자(성분이름 레이저티닙)’의 국내 시장점유율이 높아지면서 전문의약품사업 매출이 9.6% 늘어 2649억 원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비용 절감으로 매출원가와 판매관리비 증가 폭이 제한되는 효과도 있었다.
올해 유한양행은 여러 후보물질의 연구개발 성과를 공개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글로벌 제약사 얀센의 항암제 ‘리브리반트(성분이름 아미반타맙)’와 렉라자의 병용요볍에 대한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르면 3분기 관련 학회에서 효력 공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알레르기 치료제 ‘YH35324’는 상반기 임상1상 효력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예측됐다.
유한양행은 앞서 3월 국내에서 렉라자를 비소세포폐암 2차 치료제에서 1차 치료제로 승인받기 위한 적응증 확장 신청을 내기도 했다.
오 연구원은 “렉라자는 이미 국내 환자에서 효력을 확인했기 때문에 확장 승인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며 “유한양행은 여러 후속 후보물질도 보유하고 있어 미래 성장 가능성을 충분히 확대했다”고 바라봤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