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기업공개 흥행
KB증권은 2022년 1월2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의 대표주관사였다.
IPO 시장 최대어로 꼽힌 LG에너지솔루션은 상장 후 기업가치가 100조 원 이상으로 전망되며 시장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LG에너지솔루션 IPO는 2022년 1월 진행한 수요예측과 공모청약에서 흥행을 거뒀다.
2022년 1월11~12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국내기관 1536곳, 해외기관 452곳 등 총 1988곳의 기관이 참여해 2023.37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역대 코스피 IPO 수요예측 경쟁률 1위 기록이었다.
전체 주문규모는 1경5203조 원으로 집계됐다. 수요예측에서 경 단위 주문이 모인 것은 LG에너지솔루션이 처음이었다.
이에 공모가가 희망범위(25만7천 원~30만 원) 상단인 30만 원으로 결정됐다.
이후 2022년 1월18~19일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도 흥행이 이어졌다. 공모주 청약 경쟁률은 69.31 대 1이었다. KB증권을 통한 청약 경쟁률은 67.36대 1이었다.
KB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으로부터 인수수수료로 196억3500만 원을 받았다. 발행사 재량에 따라 지급되는 성과수수료는 별도다.
LG에너지솔루션 IPO가 흥행한 덕분에 KB증권의 리테일 고객이 크게 늘었다.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에 참여하기 위해 KB증권에 계좌를 신규로 새로 개설한 고객은 약 101만 명이라고 KB증권은 밝혔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공모청약이 진행된 1월에 KB증권 MTS 마블의 MAU(월간 활성이용자 수)는 404만7259명으로 기존 1위였던 키움증권 영웅문S(302만9250명)를 제쳤다.
| ▲ 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 사장(왼쪽 두 번째),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 사장(왼쪽 세 번째), 노종갑 KB증권 커뮤니케이션본부장(왼쪽 첫 번째)이 2021년 9월13일 서울 양천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열린 KB박스 전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IPO(기업공개) 시장 영향력 확대
김성현이 대표이사에 취임한 뒤 KB증권은 IPO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KB증권은 2022년 LG에너지솔루션과 스톤브릿지벤처스, 지투파워 등의 기업공개를 맡았다.
블룸버그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KB증권의 2022년 1분기 기업공개 주관 실적은 1조8376억 원에 이르렀다. 시장 점유율은 13.69%로 지난해 같은 기간(1.90%)에 비해 크게 뛰었다.
KB증권은 2021년에도 카카오뱅크, 롯데렌탈, 현대중공업 등 대어급 기업들의 기업공개를 주관했다.
KB증권은 채권발행(DCM) 분야에서 국내 1위이지만 주식발행(ECM) 분야에서는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김성현이 대표이사에 취임한 뒤 KB증권은 잇따라 대어급 기업들의 IPO 주관을 맡으면서 시장 내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
김성현은 기업금융 전문가로 국내 대기업들의 핵심 경영진은 물론 기업 내부 사정까지 파악하고 있어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서 기업들이 원하는 부분을 정확히 분석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에는 KB증권이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원스토어 등의 기업공개 대표주관사로 선정되어 상장주관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다.
2019년에는 노랑풍선, 미래에셋벤처투자의 기업공개를 주관했다. 호반건설을 비롯해 SK매직, 카카오페이지, 이지스자산운용 등의 기업공개 대표주관사에도 선정됐다.
△IB 역량 고도화를 위한 조직개편 단행
KB증권은 2021년 말 기업금융 역량을 고도화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IB부문은 기업금융 사업 경쟁력을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 IB1, 2총괄본부를 IB1, 2, 3총괄본부로 확대 개편했다.
IB1,2총괄본부를 통해서는 기업고객에 대한 영업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IB 토털 솔루션 제공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업계 최고의 기업금융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기업금융2본부에 '커버리지2부'를 신설해 영업 커버리지 확대에 나섰다. 또한 기업금융1본부 내 해외채권 발행 전담 조직인 '글로벌 DCM팀'을 확대 개편해 국내 DCM(부채자본시장) 1위를 넘어 해외채권 발행에서도 업계를 선도해 나갈 계획을 세웠다.
부동산·대체투자를 담당하는 IB3총괄본부는 구조화금융 사업의 영업력 강화를 위해 'SF5부'를 신설하고 대체투자 관련 셀다운 전담 조직인 '대체신디팀'도 신설했다.
김성현은 앞서 2021년 5월에는 IPO(기업공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ECM(주식자본시장)본부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IPO 담당부서를 4개 부서 체제로 확대하고 ECM담당을 신설했다. TMT(기술·미디어·통신) 기업을 담당하던 ECM3부를 ECM3부와 ECM4부로 개편하고 ECM3부와 ECM4부를 ECM담당이 총괄관리하도록 했다.
△KB증권 2년 연속 최대 실적 이끌어
김성현은 2년 연속으로 KB증권의 역대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
KB증권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5496억 원, 영업이익 8213억 원, 순이익 6003억 원을 내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14.98% 줄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1.89%와 38.33% 증가했다.
이는 2017년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의 합병 이후 최대 실적이다. 순이익과 영업이익 모두 2년 연속 신기록을 세웠다.
김성현이 이끌고 있는 IB(기업금융)부문의 영업이익은 2807억 원으로 2020년보다 41.3% 증가했다. IB부문은 DCM(부채자본시장) 1위를 수성한 가운데 ECM(주식자본시장)에서도 약진하며 사업영역을 다각화했다.
DCM부문은 11년 연속으로 블룸버그 리그테이블 기준 1위를 수성하고 ESG 채권 발행시장 1위도 지킨 가운데 한국수출입은행 등 7건의 글로벌 본드 발행 주관으로 차별성을 확대했다.
ECM부문은 대한항공, 한화솔루션 등 총 22건의 유상증자와 카카오뱅크, 롯데렌탈, 현대중공업 등 총 13개 기업의 IPO(기업공개)를 수행했다. 청약 프로세스 정비 및 선제적인 IT 투자로 IPO 대형딜 수행 역량을 증명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M&A부문은 힐데스하임 CC, 현대HCN 등 10여 건을 수행하면서 국내 증권사 1위를 달성했다. 인수금융은 두산인프라코어, 교보생명 등 대형딜 및 해외 인수금융에서 성과를 거뒀다.
프로젝트금융은 주거용 사업 기반 대형 공모사업 및 비주거용 사업으로 영역을 넓혔다. 정부 정책 및 ESG 관련 사업에 참여한 것은 물론 해외대체 분야 사업도 재개했고, 해외부동산 기초자산 상장리츠인 '미래에셋글로벌리츠'의 대표주관도 수행했다.
KB증권은 2020년에는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5788억 원, 순이익 4340억 원을 거뒀다. 2019년과 비교해 영업이익은 60.57%, 순이익은 49.60% 늘어난 사상 최대 실적이었다. 매출은 10조559억 원으로 2019년보다 24.32% 증가했다.
김성현은 대표이사 취임 첫해인 2019년에도 뛰어난 실적을 거뒀다.
KB증권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3605억 원, 순이익 2901억 원을 냈다. 2018년과 비교해 각각 44.11%와 52.93% 증가했다. 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21.09% 늘어난 8조890억 원에 이르렀다.
다만 2022년 1분기에 KB증권의 실적이 주춤했다.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5292억 원, 영업이익 1511억 원, 순이익 1159억 원을 냈는데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52.67%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47.83%, 순이익은 47.90% 줄었다. 2022년 금리인상 및 증시둔화 등 비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DCM(부채자본시장)에서 굳건한 1위
KB증권은 DCM에서 굳건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21년까지 블룸버그 리그테이블 기준으로 11년 연속 DCM부문 1위를 지켰다.
블룸버그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KB증권은 2021년 연간 대한민국 회사채 시장에서 점유율 24.5%로 1위를 차지했다. 2022년 1분기에도 시장 점유율 22.4%로 DCM부문 1위를 달성했다.
2022년 KB증권은 현대제철을 비롯해 롯데그룹, 현대자동차그룹, SK그룹, LG그룹과 거래하며 회사채 발행 주관 실적을 쌓고 있다.
앞서 2021년에는 KT, KCC, 포스코케미칼, LG화학, 현대자동차, 신세계센트럴시티, SK가스, 현대건설 등의 회사채 발행을 주관했다.
김성현은 KB증권이 DCM 왕좌를 수성할 수 있는 기반을 닦은 인물로 여겨진다.
김성현은 대신증권에서 IB(기업금융) 업무를 맡다가 한누리투자증권으로 자리를 옮겨 한 부서가 기관투자자와 기업을 대상으로 양방향으로 영업하는 전략으로 주관 순위를 대폭 올려놨다.
당시 한누리투자증권은 증권사 가운데 작은 규모였음에도 덩치 큰 대형사들과 견주어 밀리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누리투자증권은 2008년 KB국민은행에 인수돼 KB투자증권으로 이름을 바꾼 후에도 매년 순위를 높여가 DCM 1위에 올랐다.
KB투자증권은 2017년 현대증권과 합병하면서 KB증권이 됐고, 김성현은 KB증권 IB부문 총괄을 맡다가 2019년 대표이사에 올랐다.
△해외시장 공략 나서
김성현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KB증권은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의 '지배주주 변경 및 증자 승인'에 따라 인도네시아 현지 증권사인 밸버리(Valbury)증권의 지분 65%를 약 550억 원에 확보할 것이라고 2022년 1월 밝혔다.
KB증권은 밸버리증권 지분 인수 거래를 마친 뒤 2022년 1분기 안에 인도네시아 법인을 출범시키고 밸버리증권의 자회사인 밸버리자산운용도 손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을 세웠다.
김성현은 이와 관련해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7천만명, GDP 세계 15위인 아세안 리더 국가"라며 "이미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KB국민은행 등 4개 계열사와의 시너지로 빠른 성장을 기대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자본시장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KB증권의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은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글로벌 사업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앞서 KB증권은 2017년 11월 베트남 증권사 메리타임의 지분 99.4%를 381억 원에 사들인 뒤 2018년 1월 현지법인 KBSV를 출범시켰다.
KB증권은 홍콩, 미국, 베트남에 4곳의 현지법인을 두고 있고, 중국 상해에는 1곳의 현지사무소를 두고 있다.
KB증권에 따르면 2021년 해외법인 4곳이 벌어들인 순이익은 모두 113억7700만 원이다. 특히 베트남 법인 KBSV가 115억6300만 원의 순이익을 내면서 전체 실적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다.
베트남 법인의 성장세는 가파르다. 2020년 순이익 84억5900만 원을 낸 베트남 법인은 1년 만에 순이익이 36.7% 증가했다.
김성현은 대표이사 취임 뒤 베트남 시장 공략에 힘썼다. 잠재 성장성이 큰 베트남을 주목할 만한 아시아 국가로 꼽고 2019년 1월 취임 이후 첫 공식 행보로 KBSV의 사이공지점 개설 행사를 열었다.
이후 2019년 6월에는 KBSV를 통해 발굴한 베트남 양도성예금증서(CD)를 업계 처음으로 출시했고, 2019년 7월에는 KBSV의 영업력 강화를 위해 지급보증 금액을 7300만 달러(약 831억 원)로 늘렸다. 기존 지급보증 규모는 1300만 달러였다.
KB증권 리서치센터는 베트남 유망 주식을 발굴해 추천하고 있다. 2021년 1월에는 베트남에서 금융상품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한 종합 디지털금융 플랫폼 'KB Fina'를 내놨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강화
KB증권은 2020년 업계 최초로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ESG위원회에는
박정림 KB증권 각자대표이사 사장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김성현은 ESG 채권 발행에 앞장서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에 힘을 보태고 있다.
ESG 채권이란 발행으로 조달되는 자금을 ESG 분야 투자에 사용되는 채권으로 △기후변화·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인프라 사업 자금 조달을 위한 그린본드 △중소기업 지원과 일자리 창출 등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소셜본드 △그린본드와 소셜본드를 결합한 지속가능채권 등으로 분류된다.
KB증권은 국내 기업의 ESG 채권 발행을 적극 주관하고 있다. DCM(채권발행시장) 분야 강자인 KB증권이 ESG 채권으로 발을 넓히고 있는 것이다.
KB증권은 2021년 상반기에 롯데지주, 롯데캐피탈, 롯데물산 등 롯데그룹 계열사들을 비롯해 다수 기업들의 지속가능채권 발행을 주관했다.
또한 현대오일뱅크, SK렌터카, 현대자동차, LG전자 등의 그린본드와 우리카드, 롯데쇼핑 등의 소셜본드 발행도 주관하는 등 모두 4조210억 원 규모의 ESG 채권 발행을 주관했다.
2020년 연간 6510억 원의 ESG 채권을 발행했던 것과 비교하면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KB증권은 2021년 3월 1100억 원의 그린본드를 직접 발행하기도 했다.
△해외대체투자 경쟁력 확보 나서
김성현은 리츠(REITs)사업에 진출하며 해외대체투자 강화에 힘을 더하고 있다.
김성현은 2022년 4월 언론 인터뷰에서 "올해 프로젝트금융 부문에서 리츠사업을 통한 '대체투자' 비즈니스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해외법인에 전문인력을 배치해 해외 딜 발굴을 강화하고 국내에서는 대기업 보유 자산을 활용한 리츠 영업 등 다양한 방식의 영업을 통해 기회를 모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리츠(Real Estate Investment Trusts: REITs)란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집해 부동산 또는 부동산과 관련된 유가증권에 투자·운용한 뒤 발생하는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간접투자기구다.
리츠는 대체투자의 일종이다. 대체투자란 주식, 채권과 같은 전통자산이 아닌 기타 자산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앞서 KB증권은 2021년 대표주관사로서 '제이알글로벌리츠' 상장을 진행해 국내 최초로 해외자산 공모리츠를 성공시켰다. 2021년 말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운용하는 '미래에셋글로벌리츠' 상장을 주관했다.
김성현은 2019년 12월 말 조직개편을 통해 리츠 영업부서 2개와 리츠 상품개발부서 1개 등 모두 3개의 리츠 전담조직을 신설하며 리츠시장 확대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당시 KB증권은 증권사 가운데 유일하게 리츠와 관련된 부서급 전담조직을 두면서 딜 단위가 조 단위까지 커진 공모리츠 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선제적 행동에 나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2021년 말 부동산·대체투자를 담당하는 IB3총괄본부 내에 구조화금융 비즈니스 영업력 강화를 위한 'SF5부'를 신설하고 대체투자 관련 '셀다운(Sell-down)' 전담조직인 '대체신디팀'도 신설해 신디케이션(syndication, 차관단을 구성하는 협조융자) 역량 강화에 나섰다.
△KB금융그룹 기업투자금융(CIB)부문장으로 선임
김성현은 KB금융그룹의 CIB부문장을 겸임하고 있다.
KB금융그룹은 2019년 12월 말 임원인사를 통해 김성현을 KB금융그룹 CIB부문장으로 선임했다.
2017년 KB금융그룹에 지주와 계열사 사이 통합 조직인 매트릭스 체제가 도입된 뒤 처음으로 증권사 출신 인사가 CIB부문장에 임명된 것이다. 이전에는 은행 출신이 CIB 수장을 맡았다.
KB금융그룹은 CIB부문장 아래 CIB총괄을 신설해 그동안 한 명이었던 매트릭스 임원을 두 명으로 늘렸다. CIB총괄은 우상현 KB국민은행 IB사업본부장이 선임됐다.
IB사업본부와 대기업영업본부 등 2개 본부체제로 운영됐던 CIB고객그룹은 4본부 체제로 확대 개편됐다. 기존 IB사업본부가 투자, 구조화, 인프라금융 등 3개 본부로 나뉘었다.
이는 영업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조치로 풀이됐다.
이후
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2021년 말 인사를 통해 자본시장부문 및 CIB부문 총괄부문장에 오르면서 박 대표가 총괄을 맡고 그 아래 김성현이 CIB부문장을 담당하는 그림이 됐다.
| ▲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019년 6월3일 KB증권 서울 여의도 영업부에서 열린 'KB able 발행어음' 출시기념행사에서 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 사장(오른쪽), 고객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KB증권 발행어음 인가받아
KB증권이 국내 증권사 가운데 세 번째 발행어음 사업자로 최종 결정됐다.
금융위원회는 2019년 5월 정례회의를 열고 KB증권에 대한 단기금융업 인가를 심의·의결했다. 이로써 KB증권은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에 이어 세 번째로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았다.
KB증권은 금융투자협회 약관심사를 거쳐 만기 1년 이내 발행어음 업무를 할 수 있게 됐다.
발행어음은 '자기자본 4조 원' 이상 등 요건을 갖춰 초대형 종합금융투자회사(초대형IB)로 지정된 대형 증권사가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발행하는 만기 1년 이내의 어음이다. 자기자본의 2배까지 발행어음을 판매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기업대출, 부동산금융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발행어음 사업은 김성현과
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 사장의 협업상품이다. 발행어음 상품 개발과 판매 마케팅은 WM(자산관리)부문에서, 운용은 IB(기업금융)부문에서 각각 담당한다.
KB증권은 2019년 6월3일 첫 발행어음인 'KB 에이블 발행어음' 판매를 시작한 지 하루 만에 1회차 목표 5천억 원을 달성했다.
2019년 말까지 목표로 세웠던 발행어음 2조 원 발행도 20여 일 앞당겨 달성했다.
2021년 말 기준 KB증권의 발행어음 잔액은 4조4751억 원 수준이다. 2020년 말 3조7327억 원에서 19.89% 증가했다.
△KB증권 대표이사로 취임
김성현은 2018년 12월
박정림 사장과 함께 KB증권 대표이사로 내정된 뒤 2019년 1월 취임했다.
박정림 사장이 자산관리(WM), 세일즈앤드트레이딩(S&T), 경영관리 부문을 맡고 김성현이 기업금융(IB), 홀세일, 글로벌사업 부문과 리서치센터를 총괄하는 각자대표 체제다.
KB증권은 KB금융그룹에서 KB국민은행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계열사이자 업계 5위권의 대형 증권사다.
두 사람은 1963년 태어난 동갑내기로 각자 맡고 있는 분야가 다르고 강점을 지닌 분야 역시 각자 뚜렷한 만큼 서로 경쟁하기보다는 함께 좋은 호흡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받았다.
이후 각자 자신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맡은 분야를 성장시켜 2020년과 2021년의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
김성현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1년 말 박 사장과 함께 연임에 성공했다. 임기 만료일은 2022년 12월31일이다.
△손꼽히는 기업금융 전문가 외길 30년
증권업계에서 손꼽히는 IB(기업금융) 전문가다. 30년 이상을 기업금융 부문에 몸담았다.
전국에 지점 한 곳 없던 KB투자증권을 독보적 '채권 명가'로 키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1988년 대신증권에 입사해 이듬해부터 바로 기업금융 업무를 시작했다.
대신증권에서 기업금융팀장을 지냈으며 이후 한누리투자증권에서도 DCM(채권발행) 부문에서 오랜 기간 경력을 쌓았다. 이를 기반으로 기업금융 부문 전반으로 업무영역을 확대했다.
한누리투자증권은 2008년 KB국민은행에 인수돼 KB투자증권으로 이름을 바꾼 뒤 매년 순위를 높여 2011년 채권발행시장 1위에 올랐다. 그 뒤 2012년을 제외하면 2018년까지 단 한 번도 1위를 내주지 않았다.
특히 김성현이 몸담던 시절 한누리투자증권은 증권사 가운데 작은 규모였음에도 덩치 큰 대형사들과 견줘 절대 밀리지 않았다. 오히려 회사채와 ABS(자산유동화증권) 시장을 장악했다.
2017년 KB투자증권이 현대증권과 합병한 뒤에도 KB증권의 기업금융 부문을 총괄하며 역량을 인정받았다.
△KB증권이 걸어온 길
한국 아남그룹과 미국 살로먼브라더스가 1995년 합작해 연합에스비증권을 설립했고, 1997년 회사이름을 한누리투자증권으로 변경했다.
KB국민은행이 2008년 한누리투자증권을 인수하면서 KB투자증권으로 이름을 다시 바꿨다. 2011년에는 KB선물을 흡수합병했다.
이후 2016년 KB금융지주가 현대증권을 자회사로 인수했고, 2017년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이 통합해 KB증권으로 출범했다.
KB증권은 출범 4년 만에 자기자본이 약 5조 원에 이르는 업계 5위 증권사로 성장했다.
2021년 말 연결기준 KB증권 자기자본 규모는 5조4356억 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