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4분기 PC와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망치를 크게 웃돌고 있는 데다 2022년에는 D램 현물가격 반등으로 실적 하락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12만5천 원에서 15만5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2일 SK하이닉스 주가는 12만7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송 연구원은 “2021년 4분기 PC와 스마트폰 출하량이 생산업체의 전망치(가이던스)크게 웃돌고 있다”고 말했다.
대만 노트북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들의 새로운 전망치에 따르면 4분기 출하량은 5070만 대로 역성장을 예상했던 기존 전망치보다 높아졌다.
중국 시장의 스마트폰 출하량도 9월 2080만 대에서 10월 3270만 대, 11월 3480만 대로 반등하며 4분기 중국 시장 스마트폰 출하량이 코로나19 확산 직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다.
반도체 현물가격의 반등도 예상됐다.
송 연구원은 “2022년 1분기 D램의 혼합평균판매가격(ASP)의 하락폭은 기존 전망보다 적은 7~8%에 그칠 것으로 판단된다”며 “D램 부문별 고정거래가격 하락폭은 PC 및 모바일은 한 자리 수 대 중후반, 서버부문은 10% 수준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예년보다 이른 구정 특수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언택트 수요의 부활 기대감에 따른 것이고 실수요가 이에 미치질 못한다면 2022년 초부터 출하둔화와 현물가격 하락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7조1620억 원, 영업이익 12조24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실적 예상치와 비교해 매출은 10.0% 늘고 영업이익은 1.6%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