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휴젤은 올해 2분기 좋은 실적을 거두면서 실적 기대치가 상향됐다. 또 주력 제품인 보툴리눔톡신이 2022년 안에 유럽과 미국에서 품목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11일 휴젤 목표주가를 기존 25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0일 휴젤 주가는 23만4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휴젤은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고 이를 기반으로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기대치를 상향조정한다”며 “보툴리눔톡신이 유럽과 미국 등에서 품목허가를 받아 수출도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휴젤은 2021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45억 원, 영업이익 266억 원을 거뒀다. 2020년 2분기보다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59% 늘어난 것이고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8.1% 웃돌았다.
주력 제품인 보툴리눔톡신과 HA(히알루론산)필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99%, 43% 증가한 것이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이 연구원은 휴젤의 2분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2021년과 2022년 영업이익 기대치를 기존보다 18%, 17% 상향했다. 이를 반영한 주당순이익(순이익을 주식수로 나눈 값, EPS) 기대값도 각각 16%, 17% 높였다.
휴젤은 보툴리눔톡신 해외진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휴젤 보툴리눔톡신은 지난해 10월 중국에서 품목허가를 받았고 현재 유럽에서는 서류심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올해 말에 품목허가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과 호주, 캐나다에서도 올해 상반기 품목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는데 이 지역에서는 내년 안에 허가 승인이 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최근 유럽에서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의료미용에 관한 톡신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휴젤은 유럽에 보툴리눔톡신을 출시한 뒤 3년 안에 시장 점유율 1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어 주가의 장기적 우상향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바라봤다.
휴젤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818억 원, 영업이익 117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51%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