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씨케이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티씨케이는 3D낸드플래시 고단화에 따른 실리콘카바이드 링(SiC Ring) 수요 강세 및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신규공장 증설에 따른 수혜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14일 티씨케이 목표주가를 기존 23만 원에서 24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3일 티씨케이 주가는 19만8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3분기 티씨케이는 매출 682억 원, 영업이익 258억 원을 내며 사상 최대 분기실적을 보일 것이다"고 전망했다.
2020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25% 늘어나는 수치다.
티씨케이의 고객사인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과 올해 초에 반도체 라인들을 증설했는데 3D낸드플래시 공정 전환이 마무리돼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했다.
이에 실리콘카바이드 링(SiC Ring)부문도 추가적으로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실리콘카바이드 링은 반도체 식각공정에 사용돼 웨이퍼를 고정하고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 반도체 생산에 미세화한 공정이 적용되면서 식각공정의 강도가 높아져 실리콘카바이드 링 교체주기가 더욱 짧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연구원은 실리콘카바이드 링의 3분기 매출액은 2분기에 이어 8% 수준의 증가율을 보이며 가격은 2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티씨케이는 실리콘카바이드 링의 생산능력을 고객사의 수요상황에 맞춰 늘릴 것으로 보인다"며 "공급부족으로 경쟁사가 새로 진입할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가 실현될 가능성은 낮다"고 바라봤다.
티씨케이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637억 원, 영업이익 99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5.6%, 영업이익은 23.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