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가 상향됐다.
공장 가동률이 점차 높아지고 치료제 위탁생산도 확대돼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지수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를 기존 98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1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85만7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2020년 2분기에 1공장 유지보수를 완료해 정상 운영되며 3공장은 2020년 3분기부터 가동률이 상승할 것이다”며 “단가가 높은 제품 비중을 늘려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3공장 생산품 매출은 2021년 하반기에 반영돼 점차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3711억 원, 영업이익 1066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1분기보다 매출은 42.3%, 영업이익은 43.5% 증가하는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하반기 위탁생산(CMO)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더나(Moderna) 코로나19 백신 의약품 생산은 2021년 8월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 하반기 안으로 원료의약품 생산시설을 더 늘릴 것이며 모더나를 비롯한 다른 바이오회사와도 추가로 의약품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높다.
2022년 연말에는 리보핵산 원료의약품(Drug Substance)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전령 리보핵산(mRNA) 원리를 이용한 백신과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 등을 위탁생산(CMO)하는 사업을 늘려 실적이 늘어날 것이다"고 말했다.
전령 리보핵산(mRNA)은 진짜 바이러스의 전령 리보핵산인 것처럼 세포를 속일 수 있으며 면역반응이 심하게 일어나지 않도록 조절하기 때문에 기존 리보핵산(RNA) 백신보다 안전하다고 평가받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1년 연간 매출액 1조 4599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연간 매출액보다 25.3%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구광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