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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첫 외화채권 발행 나서, 정일문 새 자금조달 창구 개척

은주성 기자 noxket@businesspost.co.kr 2021-06-15 17:3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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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이 창사 이후 첫 번째 외화채권 발행에 나선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외화채권 발행에 성공하면 새로운 자금조달 창구를 개척하게 되는 만큼 흥행을 기대한다.
  
한국투자증권 첫 외화채권 발행 나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017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일문</a> 새 자금조달 창구 개척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15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7월에 외화채권을 발행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이 외화채권을 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증권사 가운데는 미래에셋증권에 이어 두 번째로 달러를 직접 조달하는 방안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에 발행되는 외화채권은 아시아, 유럽, 중동 등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유로본드다. 만기는 3년물과 5년물, 발행규모는 6억 달러 수준으로 예상된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발행규모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한국투자증권은 외화 일반채권을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일각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채권을 발행할 것이라는 시선이 나오기도 했다. ESG가 글로벌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는 데다 한국투자증권이 최근 국내에서 첫 ESG채권 발행에 나서면서 모집액의 4배에 가까운 자금을 모으기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처음 발행하는 외화채권인 만큼 사용처가 더 다양한 일반채권을 발행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정 사장은 첫 외화채권 발행을 놓고 흥행 기대감을 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은 미래에셋증권과 함께 국내를 대표하는 초대형 증권사다. 특히 자기자본 규모는 업계 2위지만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 연속으로 증권사 순이익 1위를 차지하면서 뛰어난 수익성을 보여온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을 만하다.

정 사장은 올해 실적 개선에도 성공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에 연결기준 순이익 3506억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국내 증권사 가운데 유일하게 순이익 3천억 원을 넘었다.

지난해 1분기에 코로나19로 11년 만에 적자를 냈고 결국 연간 순이익 1위 자리도 미래에셋증권에게 내줬지만 올해 1분기에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자존심을 회복했다.

시장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최근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한국투자증권 장기 신용등급을 기존 ‘Baa2’로 유지하고 등급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7월 등급전망이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된지 10개월여 만에 제자리로 돌아온 것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로부터는 장기 신용등급 BBB 평가를 받았다.

국내 증권사 가운데 유일하게 해외시장에서 외화 채권을 발행해온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7월 6억 달러 규모의 유로본드를 발행했는데 아시아와 유럽에서 6배(36억 달러)에 이르는 주문을 받았다. 이에 힘입어 발행금리를 낮춰 발행하기도 했다.

당시 미래에셋증권은 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로부터 각각 ‘Baa2’, ‘BBB’ 신용등급을 받아 한국투자증권과 같았다. 다만 등급전망은 ‘부정적’으로 한국투자증권보다 낮았다.

최근에는 글로벌 금융시장에 유동성이 풍부한 데다 한국이 아시아에서 드물게 AA급 국가 신용도를 보유하고 있어 외화채권 발행에 나서는 기업들이 연이어 자금조달에 성공하고 있다. 이에 한국투자증권도 무난히 외화 채권 발행에 성공할 것이라는 시선이 나온다.

올해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수출입은행 등 AA급 기관과 네이버, KB국민카드 등 A급 민간기업 외에 BBB급 민간기업에도 자금이 몰리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6억 달러 규모의 외화채권을 발행하면서 47억 달러가 넘는 주문을 받았고 SK하이닉스는 25억 달러 모집에 122억 달러 수준의 주문이 몰렸다.

현대캐피탈의 신용등급은 Baa1와 BBB+,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은 Baa2와 BBB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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