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와 R2 등의 흥행성적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뮤'의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게임들이 4월 중국에서 출시되면 라이선스 수수료수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 김태영 웹젠 대표이사.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0일 웹젠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 원에서 5만5천 원으로 낮춰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웹젠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7일 3만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전민기적2 흥행 기대의 하향 및 1분기 국내에서 뮤와 R2의 매출 하향 안정화 속도가 예상보다 빠른 점을 2분기 실적에 반영해 목표주가를 낮췄다"면서도 "영요대천사에 전민기적2까지 라이선스 수수료수익이 추가되며 고마진 행진은 연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웹젠은 2분기 매출 783억 원, 영업이익 41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30.3%, 영업이익은 152.1% 늘어나는 것이다.
뮤의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전민기적2가 4월 중국에서 출시돼 라이선스 수수료가 2분기에 처음으로 반영된다. 이에 앞서 1월에는 영요대천사가 출시됐다.
자체개발해 마진이 좋은 R2가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상황에서 해외신작의 라이선스 수수료수익이 더해져 영업이익률이 상향될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 영업이익률 예상치는 52.5%다.
김 연구원은 "신작효과로 2021년 연간 매출흐름은 상고하저가 뚜렷하겠지만 영업이익은 분기평균 350억 원의 안정적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영업이익률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사상 최고치를 다시 쓸 것"이라고 내다봤다.
웹젠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871억 원, 영업이익 140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3%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9.5%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