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가 2세 가운데 외모뿐 아니라 성격과 경영 스타일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가장 닮은 자녀로 평가 받는다. 이건희 회장을 빼다박았다는 평가를 받을만큼 경영수완이 뛰어나 이건희 회장의 사랑을 받아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라면세점은 2015년 중국인 관광객이 가장 주목하는 면세점으로 꼽혔다.
중국의 여행후기 사이트인 ‘마펑워’와 중국은행 카드사업부가 발표한 ‘2015년 글로벌 중국여행객 쇼핑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중국인 해외 관광객 62.81%가 신라면세점을 주목한다고 대답했다.
또 2015년 10월에는 중국 인민왕과 한국마케팅협회가 주관한 한중경영대상 시상식에서 신라면세점은 ’한중경영대상‘과 ’유커 만족도지수‘ 면세점 부문 1위로 꼽혔다.
‘리틀 이건희’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사업 추진력이 강하고 카리스마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5년 7월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권이 선정되기 직전에 성공한 공은 직원들에게 돌리고 실패한 결과에 한 책임은 본인이 진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부진의 추진력이 드러난 대표적 사례로 2010년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을 인천국제공항 내 신라면세점에 입점하는 데 성공한 점을 꼽을 수 있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루이비통모엣헤네시(LVMH)그룹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을 설득하기 위해 이부진이 직접 나선 일화는 업계에서 유명하다.
아르노 회장과 이브 카셀 당시 루이비통 사장은 루이비통을 공항 면세점에 입점시키지 않겠다는 원칙을 고집했다. 그러나 이부진은 아르노 회장이 2009년 한국을 방문했을 때부터 만나 그를 설득했다.
이부진은 2010년 4월에는 한국에 입국한 아르노 회장을 공항까지 직접 마중 나가기도 했다. 이런 노력과 열정으로 1위 면세 사업자인 롯데면세점을 제치고 루이비통을 입점시킬 수 있었다.
해외 주요인사들을 그림자처럼 영접해 비즈니스 관계를 돈독히 한다는 평가도 받는다.
시진핑 주석 내외가 2014년 7월 신라호텔에 방문해 하룻밤 지냈을 때도 시 주석 일행 영업에 만전을 가했다. 2014년 10월 동남아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응웬 푸 쫑 베트남 당서기도 신라호텔에서 영접했다.
이부진은 남다른 발상과 분석력으로 신라호텔 면세점의 혁신과 성장을 주도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객구조를 개선해 수익률을 높였고 면세사업의 고급화와 MD개선 등을 통해 신라호텔 면세점을 세계적인 면세사업자로 성장시켰다.
이부진은 승부사적 기질도 갖췄다. 신라면세점은 2013년 세계 1위 면세 업체인 DFS를 꺾고 싱가포르 창이공항 면세점의 시계매장 운영권을 획득했다. 신라면세점이 운영권을 따낸 시계매장은 창이공항 3터미널에서 유일한 시계 브랜드 편집 매장으로, 7월 공개 입찰 당시 DFS 등 6개의 글로벌 면세 업체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책임경영을 하는 점도 이부진의 강점이다.
이부진은 삼성 총수 일가 가운데 유일한 등기이사로 연봉공개의 대상에 올라있다. 이부진은 2011년 호텔신라의 대표이사에 선임된 이래로 2012년에서 올해 3월까지 3년 연속으로 정기 주주총회에서 직접 의사봉을 잡았다.
이는 다수의 재계 오너들이 등기이사를 맡지 않는 경향과 대조적이다. 이부진의 이런 자세는 주주들에게 신뢰를 준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가 확산되던 2015년 6월에도 의심판정을 받은 환자가 제주신라호텔에 묵었다고 알려지자 직접 제주로 찾아가 투숙객들에게 해당 사실을 알렸다. 하루 3억 원의 손해가 발생했지만 호텔 폐쇄 결정을 내렸고 투숙객들에게 숙박료 전액환불에 항공료를 보상해줬다.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95년 삼성복지재단 기획지원팀에 입사했다. 이부진은 이 때 배우자 임 고문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2001년 8월부터 2004년 1월까지 호텔신라 기획부장으로 일했다. 2004년 1월 호텔신라 경영전략담당 상무보로 승진했고 이어서 2005년 1월부터 2009년 1월까지 경영전략담당 상무를 역임했다.
2009년 9월에서 2010년 12월까지 삼성에버랜드 경영전략담당 전무를 맡았다. 2010년부터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사원으로 입사한지 15년 만에 사장에 올랐다.
2009년에서 2010년까지 삼성에버랜드 경영전략담당 전무를 맡았다. 2010년부터 2015년까지는 제일모직 경영전략담당 사장을 역임했다.
2010년부터 삼성물산 상사부문 고문도 맡고 있다.
삼성에버랜드가 제일모직으로 바뀌고 삼성물산에 합병되면서 2015년 9월부터 삼성물산 리조트건설부문 경영전략담당 사장도 맡고 있다.
2015년 7월 유통 대기업과 시내면세점 입찰 경쟁을 벌여 승리했다.
이부진은 면세점 사업권이 선정되기 직전에 임직원들에게 "사업 선정이 잘되면 다 여러분 (임직원) 덕이고 떨어지면 내 탓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격려했다.
호텔신라는 신라아이파크면세점 그랜드오픈식을 2016년 3월에 연다. 이부진은 신라아이파크 면세점에 명품 브랜드를 유치하기 위해 직접 파리를 방문해 루이뷔통과 디올, 지방시, 태그호이어 등을 거느린 베르나르 아르노 LVMH(루이뷔통 모에 헤네시)그룹 총괄회장을 직접 만나는 등 명품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 학력
1989년 대원외국어고등학교를 3기로 졸업했다.
1994년 연세대학교에서 아동학 학사로 졸업했다.
◆ 가족관계
삼성그룹을 창업한 이병철씨가 친할아버지이고 법무부 장관과 내무부 장관을 역임한 홍진기씨가 외할아버지다.
아버지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어머니는 홍라희 리움 관장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빠고 이서현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이 여동생이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고모이다. 외삼촌 홍석현씨는 주미대사를 역임한 뒤 중앙일보과 JTBC 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배우자는 임우재 삼성전기 상임고문이었으나 이혼했다. 임 고문은 평범한 집안 출신으로 재벌가 딸과 평사원의 결혼으로 화제가 됐다.
이부진은 임 고문을 상대로 2014년 10월 이혼소송을 제기했고 2016년 1월 법원의 판결에 따라 이혼을 하게 됐다.
정확한 이혼 사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두 사람은 그 동안 성격차이로 갈등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임 고문과 사이에 아들을 두고 있다.
◆ 상훈
2012년 포브스 선정 ‘아시아의 주목해야 할 여성기업인 15명에 선정됐다. 그해 매경이코노미 선정 올해의 CEO에도 이름을 올렸다.
◆ 상훈
2012년 포브스 선정 ‘아시아의 주목해야 할 여성기업인 15명에 선정됐다. 그해 매경이코노미 선정 올해의 CEO에도 이름을 올렸다.
어록
"논의하고 있다." "준비 열심히 하고 있으며, 잘 부탁드린다." (2015/10/28, 신라호텔 한식당에서 진행된 한식 프로모션 ‘미미정례’에 참석해서 ‘루비뷔통 등 명품 브랜드의 유치 현황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택시 기사도 고의로 사고를 일으킨 것 같지는 않은데 이번 사고로 충격이 클 것, 집을 방문해 보고 상황이 어떤지 알아봐 달라.” (2014/02, 택시기사가 신라호텔 정문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후)
“올해 호텔사업은 절대적인 품질 우위를 확보, 성장과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 지금까지 착실히 준비해 온 시스템과 역량을 바탕으로 성과를 가시화하고, 올해를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겠다.”, “성장·내실·혁신을 3대 경영의 축으로 삼는다.” (2014/03/14, 주주총회에서)
“'도전과 극복을 통한 새로운 도약'을 경영 방침으로 어려운 경영 여건 하에서도 임직원 모두가 창의적인 마인드로 혁신을 지속하고 적극적으로 도전해 나가겠다.” (2013/03/15, 주주총회에서)
◆ 평가
삼성가 2세 가운데 외모뿐 아니라 성격과 경영 스타일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가장 닮은 자녀로 평가 받는다. 이건희 회장을 빼다박았다는 평가를 받을만큼 경영수완이 뛰어나 이건희 회장의 사랑을 받아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라면세점은 2015년 중국인 관광객이 가장 주목하는 면세점으로 꼽혔다.
중국의 여행후기 사이트인 ‘마펑워’와 중국은행 카드사업부가 발표한 ‘2015년 글로벌 중국여행객 쇼핑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중국인 해외 관광객 62.81%가 신라면세점을 주목한다고 대답했다.
또 2015년 10월에는 중국 인민왕과 한국마케팅협회가 주관한 한중경영대상 시상식에서 신라면세점은 ’한중경영대상‘과 ’유커 만족도지수‘ 면세점 부문 1위로 꼽혔다.
‘리틀 이건희’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사업 추진력이 강하고 카리스마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5년 7월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권이 선정되기 직전에 성공한 공은 직원들에게 돌리고 실패한 결과에 한 책임은 본인이 진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부진의 추진력이 드러난 대표적 사례로 2010년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을 인천국제공항 내 신라면세점에 입점하는 데 성공한 점을 꼽을 수 있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루이비통모엣헤네시(LVMH)그룹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을 설득하기 위해 이부진이 직접 나선 일화는 업계에서 유명하다.
아르노 회장과 이브 카셀 당시 루이비통 사장은 루이비통을 공항 면세점에 입점시키지 않겠다는 원칙을 고집했다. 그러나 이부진은 아르노 회장이 2009년 한국을 방문했을 때부터 만나 그를 설득했다.
이부진은 2010년 4월에는 한국에 입국한 아르노 회장을 공항까지 직접 마중 나가기도 했다. 이런 노력과 열정으로 1위 면세 사업자인 롯데면세점을 제치고 루이비통을 입점시킬 수 있었다.
해외 주요인사들을 그림자처럼 영접해 비즈니스 관계를 돈독히 한다는 평가도 받는다.
시진핑 주석 내외가 2014년 7월 신라호텔에 방문해 하룻밤 지냈을 때도 시 주석 일행 영업에 만전을 가했다. 2014년 10월 동남아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응웬 푸 쫑 베트남 당서기도 신라호텔에서 영접했다.
이부진은 남다른 발상과 분석력으로 신라호텔 면세점의 혁신과 성장을 주도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객구조를 개선해 수익률을 높였고 면세사업의 고급화와 MD개선 등을 통해 신라호텔 면세점을 세계적인 면세사업자로 성장시켰다.
이부진은 승부사적 기질도 갖췄다. 신라면세점은 2013년 세계 1위 면세 업체인 DFS를 꺾고 싱가포르 창이공항 면세점의 시계매장 운영권을 획득했다. 신라면세점이 운영권을 따낸 시계매장은 창이공항 3터미널에서 유일한 시계 브랜드 편집 매장으로, 7월 공개 입찰 당시 DFS 등 6개의 글로벌 면세 업체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책임경영을 하는 점도 이부진의 강점이다.
이부진은 삼성 총수 일가 가운데 유일한 등기이사로 연봉공개의 대상에 올라있다. 이부진은 2011년 호텔신라의 대표이사에 선임된 이래로 2012년에서 올해 3월까지 3년 연속으로 정기 주주총회에서 직접 의사봉을 잡았다.
이는 다수의 재계 오너들이 등기이사를 맡지 않는 경향과 대조적이다. 이부진의 이런 자세는 주주들에게 신뢰를 준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가 확산되던 2015년 6월에도 의심판정을 받은 환자가 제주신라호텔에 묵었다고 알려지자 직접 제주로 찾아가 투숙객들에게 해당 사실을 알렸다. 하루 3억 원의 손해가 발생했지만 호텔 폐쇄 결정을 내렸고 투숙객들에게 숙박료 전액환불에 항공료를 보상해줬다.
◆ 기타
평소에 패셔니스타로 잘 알려져 있다. 이부진은 정중한 스커트 슈트 스타일을 자주 선보인다. 때로는 여성스러운 디테일이 가미된 미니 드레스를 입기도 하지만, 주로 블라우스와 무릎길이의 스커트 차림이다.
가방 역시 블랙 클러치 정도만 심플하게 든다. 이부진은 에르메스의 블랙 클러치를 즐겨 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풍성하게 웨이브를 넣은 단발 헤어스타일까지 더해져 여성스럽고 온화한 분위기가 풍긴다.
실제로 이 사장이 착용하는 제품은 여느 연예인이 착용한 제품 못지않게 곧장 판매로 이어진다고 한다.
이부진은 제주도에 위치한 고기국수집 ‘신성할망식당’을 직접 찾아 어려운 사정에 처한 식당 주인 김영철·박정미씨를 격려하기도 했다.
소규모 식당을 8년 동안 운영해오던 부부는 딸이 오랜 투병 끝에 사망하고 남겨진 병원비를 감당해야 하는 처지였다. 이에 호텔신라 주방장과 직원들이 ‘신성할망식당’을 4개월 동안 수차례 찾아 메뉴 개발과 주방 설비, 외관 개선 등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당구선수 차유람은 2014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아이스버킷챌린지’ 참가자로 이부진을 지목했다. 당시 이부진이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직접 얼음물 세례를 할지 주목됐으나 이부진은 물세례 대신 기부하는 방법으로 참여했다.
2015년 말 재벌닷컴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부진은 2조5584억 원의 주식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부진은 2014년 모두 26억15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2015년 호텔신라 주주총회에서 이부진은 왼쪽 발목에 깁스를 한 채로 나타났다. 그는 왼쪽 발을 다쳐 주주총회 입장을 할 때 여직원의 도움을 받으며 들어갔다. 깁스 위에는 이부진의 초등학교 2학년 아들이 쓴 ‘엄마 사랑해, 쪽’이라는 글씨가 써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