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친환경차부품 개발 과제 안아
정재욱은 현대위아를 친환경차부품회사로 전환하는 데 혼신의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위아는 2021년 1월 국내 자동차부품회사에서는 처음으로 전기차의 구동부품과 배터리부분을 통합해 열을 관리하는 모듈을 개발했다.
현대위아는 이렇게 개발한 모듈을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에 탑재하기 위해 2023년부터 양산에 들어가기로 했다.
정재욱은 2021년 3월 사장에 취임하는 만큼 현대위아의 친환경차부품 개발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위아가 전기차를 시작으로 2024년에는 수소차의 부품도 현대차에 공급한다는 목표를 세운 만큼 제품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현대위아는 2025년까지 냉각수 분배·공급 통합모듈에 실내공조까지 아우를 수 있는 ‘통합 열관리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을 세워뒀다.
수소차 및 미래차부문에서도 앞으로 수소저장모듈 및 공기압축기부품을 개발해 2024년부터 현대차에 공급하기로 했다.
앞서 현대위아는 2018년 11월 ‘비전결의대회’에서 첨단 기계기술을 바탕으로 친환경차부품 개발을 중장기사업으로 꼽기도 했다.
△2020년 코로나19로 실적 부진
정재욱는 코로나19로 부진했던 현대위아의 실적을 끌어올려야 한다.
현대위아는 2020년 코로나19에 실적이 부진했다.
현대위아는 2021년 1월28일에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5992억 원, 영업이익 720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공시했다. 2019년보다 매출은 9.9%, 영업이익은 29.4% 감소했다.
현대위아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차량부품과 기계사업의 외형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2020년 차량부품사업에서 매출 5조9180억 원, 영업이익은 860억 원을 거뒀다. 2019년보다 매출은 8.3%, 영업이익은 49.4% 감소했다.
기계사업에서는 2020년 매출 6750억 원, 영업손실 140억 원을 봤다. 2019년보다 매출은 21.6% 줄었고 영업손실은 적자를 이어갔다.
현대위아는 "차량부품사업에서 코로나19 영향으로 물량이 줄어든 데다 중국 등 해외사업이 부진했다"며 "기계사업에서도 글로벌 경기위축에 따라 물량이 줄어들면서 영업손실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그나마 코로나19에서도 '아픈손가락'인 기계부문에서 영업손실을 줄인 것은 성과로 꼽힌다.
현대위아는 기계부문에서 2018년 영업손실 1150억 원을 본 뒤로 2019년 영업손실 650억 원, 2020년에는 영업손실 140억 원을 냈다 2020년 들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10억 원 안팎에 이르러 흑자전환 기대감도 없지 않았다.
김경배 전임 사장은 공작기계사업의 부진에서 벗어나고자 글로벌기업을 대상으로 한 수주를 늘리는 데 주력했다. 정재욱도 이런 부분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재욱이 2015년 현대차 중국 법인인 베이징현대기차에서 구매본부장을 지낸 만큼 해외영업을 강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새로운 제품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현대위아는 2020년 33종의 공작기계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현대위아가 출시한 신제품 가운데 소형 수평 선반은 공작기계의 기초가 되는 베드부분과 주축(가공을 진행하는 곳) 등의 설계를 강화해 가공 성능을 높였다.
△현대위아 대표이사 사장에 올라
정재욱이 2020년 12월15일 현대차그룹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며 현대위아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현대차그룹은 “정재욱 사장은 30년 이상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의 부품개발부문을 경험한 엔지니어 출신 경영인”이라며 “앞으로 전동화 핵심부품 등 현대위아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및 경쟁력 강화를 이끌 적임자로 꼽힌다”고 말했다.
정재욱은 2021년 3월 주주총회를 거쳐 현대위아 대표이사에 오른다.
정재욱이 대표에 선임되면 2017년 말 물러난 윤준모 전 사장 이후 3년에 만에 다시 공대 출신이 대표를 맡게된다.
직전에 현대위아를 이끌었던
김경배 전 사장이 경영학 전공자로 앞서 현대위아의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의 바탕을 다졌다면 앞으로 현대위아의 차량부품 등의 부분에서 경쟁력을 쌓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