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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건 SK그룹 창업주. | ||
“인간은 석유와 비교도 되지 않는 무한한 자원이다.”
◆ 평가
최종건은 선경직물공장에 취업한지 반 년 만에 생산조장으로 뽑힐 정도로 성실성을 인정받았다.
그의 아들인 최신원 SKC 회장은 “아버지는 새벽 5시30분에 일어나 공장을 한 바퀴 돌고 집에 돌아온 뒤 식사를 하고 다시 사무실에 나가는 일을 하루도 거르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그는 경성직업학교 기계과를 졸업한 특기를 살려 공장의 고장난 기계를 고치는 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최종건은 6.25전쟁으로 잿더미가 된 선경직물공장을 사들여 직접 공장을 새로 지은 뒤 한국을 대표하는 섬유회사로 키워냈다.
사람이 석유보다 가치있는 자원이라며 인재를 양성하는데 힘썼고 직원복지를 최우선으로 여겼다. SK그룹이 1980년대 MBC장학퀴즈 상금 전액을 댄 것도 그의 ‘인재 제일주의’ 정신에 기반한 것이다.
한국의 5대 대기업 (삼성, LG, 현대, SK, 롯데)의 창업자 가운데 유일한 엔지니어 출신이다. 이 때문에 그는 실용성과 효율성을 우선한 경영자로 평가받는다.
최종건은 창업 이후 매일같이 자금조달에 쫓기면서도 품질혁신과 신제품개발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아 ‘제품제일주의’ 정신을 실천한 경영자로 평가받는다.
◆ 기타
최종건의 아내인 노순애씨는 2016년 1월 최종건의 탄생 90주년을 이틀 앞두고 89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선경최종건장학재단 이사장직을 맡고 있다.
형제들과 우애가 깊기로 유명했다. 최종건이 선경직물공장을 인수할 당시 미국 유학을 앞두고 있던 동생인 최종현 전 SK그룹 회장은 유학을 포기하고 형에게 공장을 사라고 권유했다.
최종건은 동생의 양보를 잊지 않다가 선경직물이 어느 정도 자리 잡아 큰돈을 벌자 그 돈으로 동생의 유학을 지원했다.
방일영 조선일보 회장과 이후락 중앙정보부장 등과 친하게 지냈다고 알려져 있다.
최종건은 폐암을 진단한 의사에게 “나는 이미 늦었지만 나와 같은 병에 걸려 고통 받는 다른 환자를 위해 써달다”는 서신과 함께 해외에서 구한 최신 의료장비를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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