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중국에서 신제품 출시로 1분기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4일 “오리온은 지난해 4분기 일회성비용(중국 임직원 주식보상비용 163억 원)을 제외하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실적을 냈다”며 “올해 1분기는 중국 법인이 실적 개선을 이끌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오리온은 2021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034억 원, 영업이익 108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은 11.8%, 11.6% 증가하는 것이다.
오리온 중국 법인은 올해 1월 매출이 지난해 1월보다 50%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시장의 중국 내수소비 위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신제품 양산빵 ‘송송케익’, 견과바 등을 중심으로 판매 호조가 지속되고 있다.
중국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보이면서 미리 먹거리를 비축하기 위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 법인의 성장과 더불어 한국, 베트남, 러시아에서도 신규 제품과 맛(Flavour) 확대를 통해 매출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2월부터 인도에서 초코파이 생산이 본격화돼 새로운 중장기 성장축이 될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오리온은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률을 각각 10%, 14%로 제시했다.
심 연구원은 “오리온의 현재 주가는 역사적 하단에 위치한다”며 “1월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는 2월 중순을 기점으로 주가는 우상향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