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1일 엔씨소프트 목표주가를 113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0일 엔씨소프트 주가는 79만4천 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이 연구원은 “2021년은 엔씨소프트의 글로벌 확장 원년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엔씨소프트의 주력 장르인 대규모다중접속 역할수행온라인게임(MMORPG)은 한국, 중국에서만 흥행하는 장르였지만 ‘프로젝트TL’의 콘솔(가정용게임기)·PC 버전 출시는 이 장르의 해외진출이 본격화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이미 같은 장르인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해외 콘솔 매출은 약 1천억 원에 이르고 있다.
2021년에는 엔씨소프트의 모바일게임들 역시 글로벌시장에서 매출 확대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주로 퍼즐, 캐쥬얼게임 위주의 북미·유럽 모바일게임시장에서 조금씩 역할수행게임(RPG)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데다가 미드코어 게임이 장기 흥행하고 있어 엔씨소프트 게임의 해외 확대 가능성을 밝게 해주고 있다”며 “2021년 리니지2M의 대만, 일본 서비스를 시작으로 블레이드앤소울2 등 모바일게임의 해외진출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드코어 게임이란 짧은 시간에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캐쥬얼 게임과 오랜 시간이 필요한 하드코어 게임의 중간 단계에 있는 게임을 말한다.
최근 원스토어가 구글플레이스토어의 대체재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 역시 엔씨소프트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현재 엔씨소프트 모바일 매출액의 30%에 해당하는 모바일 플랫폼 수수료비용은 원스토어가 부성하면 절감될 가능성이 있다‘며 ”두 스토어의 수수료 비율 차이를 감안하면 엔씨소프트 모바일 매출의 30%만 구글플레이스토어가 아닌 원스토어에서 발생한다 하더라도 2020년 기준으로 약 500억 원의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고 분석헀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3분기에 매출 5707억 원, 영업이익 221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43%, 영업이익은 71.4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