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올해 분양성과를 바탕으로 하반기부터 주택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GS건설 목표주가를 3만2천 원에서 4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4일 GS건설 주가는 2만9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송 연구원은 “GS건설은 올해 분양물량이 늘어나면서 하반기부터 주택 매출이 본격적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이에 따라 영업이익도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GS건설은 올해 2만5641세대 분양을 계획하고 있는데 상반기에만 1만5천 세대를 분양했다.
개포8단지(도급액 8600억 원), 과천 제이드자이(5800억 원) 등 대형현장의 매출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흑석 리버파크자이(4500억 원)를 포함한 일부 현장이 조기 착공에 들어갔다.
송 연구원은 “해외부문에서의 추가 원가 반영 가능성 등을 감안해 원가율을 보수적으로 추정했지만 주택 착공이 몰리는 시점에 원가율이 일시적으로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익 추정치를 웃돌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GS건설 주식 가치가 다른 건설업종 주식보다 저평가받고 있는 점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송 연구원은 “2018년까지 GS건설의 기업가치(밸류에이션)은 코스피 건설 상장사 평균을 웃돌았지만 2019년부터는 업종 평균 아래로 떨어졌다”며 “GS건설 영업이익이 해외수주 부진과 분양 감소로 2018년부터 꺾였기 때문”이라고 파악했다.
그는 “다만 GS건설이 올해 하반기부터는 주택실적에 힘입어 업종 평균 이상의 이익 증가가 예상되고 해외가 리스크의 영역으로 바뀐 만큼 국내에 집중하는 GS건설의 전략은 더 이상 저평가요인이 아니다”고 봤다.
GS건설은 올해 매출 10조9360억 원, 영업이익 72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5.0% 늘고 영업이익은 5.4%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