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안정적 방위사업을 바탕으로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배세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9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위사업 실적이 단단하다”며 “방위사업의 안정적 실적이 민수사업 부진을 만회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5130억 원, 영업이익 22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5%, 영업이익은 36% 늘어나는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분기에도 민수사업을 하는 한화정밀기계, 한화파워시스템의 매출이 30% 이상 줄었지만 코로나19에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은 방위사업에서 선방하며 전체 실적이 늘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74억 원, 영업이익 32억 원을 냈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이 8% 늘며 흑자전환했다.
배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분기에 방위사업에 힘입어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좋은 실적을 냈다”며 “정부의 중장기적 국방비 증가추세에 변함없는 만큼 코로나19에도 실적 방어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다만 현재 주가수준 등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기존 5만1천 원에서 3만5천 원으로 31% 낮춰 잡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28일 2만4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