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사회

작년 전국 땅값 3.92% 올라, 2012년 이후 7년 만에 상승폭 둔화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0-01-27 16:01:0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작년 전국 땅값 3.92% 올라, 2012년 이후 7년 만에 상승폭 둔화
▲ <국토교통부>
지난해 전국 땅값이 3.9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이후 7년 만에 상승폭이 둔화했다.

27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2019년 연간 전국 지가 변동률 및 토지 거래량’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전국 땅값은 3.92% 올랐다. 2018년 4.58%보다 0.66%포인트 하락했다.

연간 전국 지가변동률은 2011년 1.17%에서 2012년 0.96%로 떨어진 뒤 2013년 1.14%, 2014년 1.96%, 2015년 2.40%, 2016년 2.70%, 2017년 3.88%, 2018년 4.58% 등 매년 상승폭을 키웠는데 7년 만에 상승폭이 둔화했다.

지난해 민간택지 아파트 분양가 상한제 확대 적용 등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강화하며 땅값 역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지가 변동률은 수도권과 지방 모두 상승폭이 줄었다.

수도권과 지방의 지가 변동률은 각각 4.74%와 2.51%로 2018년보다 0.40%포인트, 1.14%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서울 5.29%, 경기 4.29%, 인천 4.03% 순서로 나타났다.

지방은 세종이 4.95%로 가장 높았고 광주가 4.77%, 대구가 4.55%, 대전이 4.25%로 뒤를 이었다.

시군구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경기 하남시(6,90%)로 나타났다.

경기 하남시는 3기 신도시와 감일지구 조성, 지하철 3호선과 5호선 연장 등 개발 호재에 따라 땅값이 많이 뛴 것으로 파악됐다.

도시정비사업 기대감이 큰 대구 수성구(6.53%), 각종 개발사업 호재를 지닌 경기 과천시(6.32%), SK하이닉스 반도체클러스터 조성 기대감을 품은 경기 용인시 처인구(6.20%), 울릉공항 개발사업을 앞둔 경북 울릉군(6.07%) 등도 땅값이 많이 오른 지역으로 꼽혔다.

서울에서는 강남구(6.05%), 성동구(5.88%), 용산구(5.86%), 강동구(5.70%) 순서로 땅값이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강남구는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와 광역복합환승센터 및 영동대로 일대 개발사업 진행에 따른 기대감, 성동구는 지식산업센터 개발 수요 및 카페거리 인근 토지의 투자 수요 확대 등에 따라 지난해 땅값이 상대적으로 많이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땅값이 가장 많이 내린 곳은 산업경기 침체와 수출여건 악화로 산업체가 감소한 경남 창원 성산구(-1.99%)로 나타났다. 비슷한 이유로 경남 창원 의창구(-1.90%)도 지가가 크게 내렸다.

조선업 침체가 길어져 상권이 흔들리고 있는 울산 동구(-1.85%), 제2공항 개발사업 진행이 부진한 제주 서귀포시(-1.81%), 오라관광단지 등 지역 개발사업 진행이 부진한 제주 제주시(-1.74%) 등도 지난해 땅값이 많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간 전체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거래량은 약 290만2천 필지(1869.6㎢, 서울 면적의 약 3.1배)로 2018년보다 약 8.9%(28만3894필지) 줄었다.

지난해 토지 토지 거래량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17개 시·도 가운데 대전(11.3%), 대구(7.3%), 부산(3.4%), 인천(2.9%), 울산(2.8%) 등 5곳은 늘었고 나머지 12개 시·도는 감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인기기사

미국 반도체법으로 삼성전자 TSMC 인텔 포함 3475억 달러 투자유치, 'AI 패권'.. 김용원 기자
암모니아 추진선 기술도 중국에 잡힐 판, HD한국조선해양 '선두 유지' 안간힘 류근영 기자
'30조' 체코 원전 수출 절실한 팀코리아, 웨스팅하우스 리스크 잠재우기 온힘 이상호 기자
5월 연휴엔 트레킹 어떠세요, 서울 한복판부터 인제 천리길까지 명소를 가다 신재희 기자
한국투자 “삼성중공업 목표주가 상향, 해양 프로젝트 매년 2조 매출 전망” 류근영 기자
SKT KT LG유플러스 누가 먼저 하늘 길 열까, UAM 상용화 선점 3파전 나병현 기자
[여론조사꽃] 윤석열 지지율 23.8%로 하락, 영수회담 의제 1순위는 ‘채 상병 사건’ 김대철 기자
샤오미 전기차 '생산 지옥'도 피했다, SU7 출시 1달 만에 "1만 대 생산" 발표 김용원 기자
SK이노베이션 1분기 영업이익 6247억 내 흑자전환, 정유사업 호조 김호현 기자
새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경쟁 활활, HK이노엔 대웅제약 제일약품 3파전 장은파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