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일 현대제철 목표주가를 기존 6만2천 원에서 5만7천 원으로 내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4월30일 현대제철 주가는 4만6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판재부문에서 단기간에 수익성을 회복하기 어렵고 경쟁기업보다 낮은 배당수익률 등이 현대제철의 주가 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이라며 “하지만 역사적 저점 수준의 주가 순자산비율(PBR)을 근거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2분기에 봉형강부문의 롤마진 개선에도 불구하고 실적을 개선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됐다.
롤마진은 톤당 철강 판매가격에서 철광석 등 원재료 가격을 뺀 값을 말한다. 철강사의 수익성을 파악하는 지표로 쓰인다.
현대제철은 봉형강부문에서 철근 경쟁기업의 생산중단 영향에 따라 1분기보다 봉형강의 판매 가격을 톤당 3만 원가량 인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봉형강 롤마진도 1분기 34만1천 원에서 2분기 37만1천 원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판재부문에서는 조선사에 공급하는 제품의 판매가격 인상폭이 기대보다 크지 않은 데다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이 안정화되지 않고 있어 부진한 실적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
현대제철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3799억 원, 영업이익 299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20.4%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