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주요 고객인 애플의 아이폰XS 판매 부진에 따라 실적에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9일 LG이노텍 목표주가를 기존 18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LG이노텍 주가는 28일 10만1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은 바닥을 다지는 시기”라며 “실적 전망치가 하향 추세로 접어들었지만 아직 충분히 내려오지는 않았다”고 바라봤다.
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이 4분기에 광학솔루션에서 매출 1조8463억 원을 거둘 것으로 봤다. 기존 전망치보다 10.7% 낮아진 것이다. LG이노텍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도 1336억 원으로 16.0% 낮아졌다.
광학솔루션은 LG이노텍 전체 매출의 65%를 차지한다.
광학솔루션에서 해외 전략고객 비중은 90%에 이를 정도로 절대적이다. 해외 전략고객의 최신 스마트폰 반응이 좋지 않으면 LG이노텍 역시 부정적 영향을 피할 수 없다는 뜻이다.
권 연구원은 “광학부품이 듀얼에서 트리플 이상으로 발전하는 큰 흐름은 여전한 기회”라며 “혁신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는 해외 전략고객은 파격적 변화가 더 절실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리플 카메라의 도입으로 LG이노텍은 2019년 광학솔루션 매출이 3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구조광 방식에서 비과시간법(TOF) 방식으로 바뀌는 3D센서도 2020년 이후 실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LG이노텍은 2019년에 연결기준 매출 9조9170억 원, 영업이익 444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추정치보다 매출은 21.8%, 영업이익은 51.2% 늘어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