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코리아레저(GKL)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그랜드코리아레저는 외국인 VIP고객의 수요가 회복되기 전까지는 실적 반등을 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 유태열 그랜드코리아레저(GKL) 대표이사 사장. |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10일 그랜드코리아레저 목표주가를 기존 2만1천 원에서 1만75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9일 그랜드코리아레저 주가는 1만24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그랜드코리아레저는 외국인 VIP고객 방문이 재개될 때까지는 손실을 지속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며 “인건비와 같은 고정비의 탄력적 운영이 어려운 점을 감안하면 실적 반등은 당분간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랜드코리아레저는 코로나19에 따른 국가 사이의 이동제한의 여파로 2분기부터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그랜드코리아레저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48억 원, 영업손실 310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73.9% 감소하고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했다.
3분기 전체 입장객 수는 98만9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75.7% 감소했다. VIP고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감소한 15만6천 명이 방문했다.
드롭액(고객이 구매한 칩 금액)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중국과 일본 VIP고객의 입국이 제한되면서 전체 드롭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7% 감소했다.
이 연구원은 “로컬 VIP고객에게만 의존한 카지노 운영이 지속된다면 인건비의 탄력적 운영이 어려운 특성이 반영돼 3분기와 유사한 매출과 영업손실 규모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바라봤다.
그랜드코리아레저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073억 원, 영업손실 62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57.8% 줄고 영업손실을 내면서 적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