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

최종구 "카드 수수료 적격원가 보고 무리하게 낮추지 않겠다"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8-10-11 15:24:5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카드 수수료를 개편하는 과정에서 무리하게 낮추지 않겠다는 뜻을 보였다.

최 위원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카드 수수료를 개편하더라도 일방적으로 원가도 나오지 않게 하는 일은 없다”며 “적격 원가가 어느 정도 들어가는지 파악하고 무리하게 낮추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0844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종구</a> "카드 수수료 적격원가 보고 무리하게 낮추지 않겠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연합뉴스>

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중소가맹점의 부담을 카드 수수료를 쥐어짜서 풀려는 것 아니냐”며 “이미 낮은 카드 수수료를 0%대로 낮추면 사업이 되겠나”고 묻자 최 위원장은 이렇게 대답했다.

최 위원장은 “카드 수수료 0%는 신용카드 회사에 부담을 지우겠다는 게 아니라 별도 결제 시스템을 통해 일부 지자체를 중심으로 진행한다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카드 수수료 인하는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최 위원장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소상공인의 부담이 있지만 카드 수수료율은 소상공인에게 늘 부담되는 부분으로 꼽혔다”며 “합리적으로 부담을 덜어줄 방안을 고민하고 카드사가 적절한 수익구조를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카드 수수료에 영향을 주는 카드사의 적격비용을 면밀히 살펴보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년 동안 전업 카드사 8곳의 마케팅 비용이 1조2천억 원 늘었다”며 “그런데 카드사들은 수수료에 영향을 주는 적격비용 산출 내역서를 영업비밀이란 이유로 공개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최 위원장은 “마케팅비용 가운데 포인트 등 부가 서비스는 신용카드 이용자들에게 돌아가는 부분이 많은 것 같다”며 “다만 카드사들이 영업 전략 측면에서 마케팅 비용을 많이 쓰는 부분은 개선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본다”고 답변했다.

최 위원장은 “11월까지 카드 수수료 개편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적격비용 산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마케팅 비용구조를 개선하는 데 역점을 두고 살피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반도체 인력 이탈 늘어난다, 원인은 ‘역피라미드 구조와 경직된 기업문화’ 김바램 기자
애플도 엔비디아 의존 피한다, 구글 MS 뒤따라 자체 AI 서버용 반도체 설계 김용원 기자
'틱톡 강제매각'이 메타와 구글에 반사이익 전망, 광고매출 최대 절반 뺏는다 김용원 기자
뉴진스 컴백 1달 앞두고 하이브-어도어 삐거덕, 민희진 '이별 결심' 대가는 장은파 기자
SK온 수석부회장 최재원 '캐즘 극복' 주문, “대여섯 마리 토끼 동시에 잡아야" 류근영 기자
‘새 출발 첫 성적표’ 내는 백화점3사 CEO, 현대백화점 정지영 '판정승' 예고 남희헌 기자
토스 간편결제 확장 ‘삐끗’, 내년 IPO 겨냥하는 이승건 수익성 고민 깊어진다 박혜린 기자
민테크 일반 공모청약 경쟁률 1529대 1, 증거금 6조 넘게 몰리며 흥행 조혜경 기자
HD현대중공업 필리조선소와 함정 유지보수 협약 체결, 미국 방산 공략 김호현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경량화 AI모델 '파이3 미니' 출시, 구글 메타와 경쟁 조충희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