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사장은 2007년 산업부 제1차관을 끝으로 공직을 떠난 뒤 하이닉스반도체 대표이사 등을 거쳐 4월 한국전력 사장에 오르기 전까지 한국지멘스 대표이사를 지냈다.
김 사장은 아내 명의로 경기 파주 일대에 대지와 임야 등 23억 원 규모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아내와 공동 명의로 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파트와 본인 명의로 된 서울 송파구 아파트 등 25억 원 규모의 건물도 신고했다.
본인 명의의 예금 36억 원과 아내 명의의 예금 16억 원, 본인 명의의 주식 12억9천만 원어치와 아내 명의의 주식 12억7천만 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김 사장과 아내가 보유한 국내 주식은 SK하이닉스, 롯데케미칼, 넷마블게임즈, 셀트리온, 삼성전자, 삼성증권, 삼성SDI 등이다.
자동차는 2000년식 SM5를 타고 있다고 신고했다.
김 사장은 장남과 차남, 손자의 재산은 독립생계 유지를 이유로 고지를 거부했다.
이번 재산공개 대상은 신규 임용자 17명, 승진자 9명, 퇴직자 60명 등 모두 96명으로 현직 가운데 김미숙 원자력의학원장이 50억2천만 원의 재산을 신고해 김 사장의 뒤를 이었다.
김 사장과 비슷한 시기에 사장에 오른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20억3천만 원 규모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본인 명의의 서울 송파구 아파트 분양권 10억6천만 원과 경기 안양 동안구 아파트 전세권 5억5천만 원, 본인 예금 5억 원 등을 신고했다.
정 사장을 비롯해 홍영기 쿠웨이트 대사(26억 원), 홍성욱 광저우 총영사(23억9천만 원), 남영숙 노르웨이 대사(22억4천만 원), 윤주현 한국디자인진흥원장(20억8천만 원), 유정현 이란 대사(20억1천만 원), 이혁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20억1천만 원) 등 7명이 20억 원대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