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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강원지사 승리 여세 몰아 오영식과 남북철도 연결 속도낼까

조예리 기자 yrcho@businesspost.co.kr 2018-06-14 16:3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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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여당 후보의 무덤’ 강원도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도지사에 다시 당선되면서 문재인 정부의 환동해권 경제벨트 구축에 힘이 실리고 있다.

최 지사가 선거운동 당시 첫 번째 공약으로 ‘강릉~제진 동해북부선 구간 즉시 착공’을 내세운 만큼 가장 먼저 오영식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과 남북 철도 연결사업을 놓고 협력할 공산이 크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0357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문순</a>, 강원지사 승리 여세 몰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7456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오영식</a>과 남북철도 연결 속도낼까
오영식 한국철도공사 사장(왼쪽) 최문순 강원도지사.

14일 철도업계에 따르면 끊어진 강릉과 제진 사이 동해북부선 구간이 다시 연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동해선은 북한을 거쳐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중국 횡단철도(TCR) 등과 연결되는 환동해권 경제벨트 구상의 핵심이다.

부산에서 강릉, 제진, 금강산, 함흥, 나진까지 이어지는 노선이 구축돼야 남북 철도를 넘어 러시아와 유라시아로 넘어가는 대륙 철도를 완성할 수 있는데 현재 강릉~제진 구간은 끊겨 있다.

최 지사는 당선되는 즉시 강릉에서 제진 사이 단절 구간 착공에 들어가 강원도를 남북 교통의 요충지, 물류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약속해 왔다.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등으로 남한과 북한의 협력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어 유라시아 철도의 출발점이 되는 동해선 복구를 가장 먼저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 지사는 공약집에서 국토교통부가 2016년 발표한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동해북부선 연결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2016년에서 2025년까지 10년 단위의 철도 건설 투자계획을 담고 있는데 남북관계 변화에 따른 남측 구간 복원이 명시돼 있다.

국토교통부는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10년 안에 추진될 신규 사업으로 강릉~제진 단선전철 연결사업을 포함하고 사업비를 2조3490억 원으로 추산했다.

최 지사는 동해북부선 재건설을 위한 재원을 모두 국비로 조달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최 지사가 동해선 완공을 목표로 정부로부터 예산을 조달해 사업을 추진하면 철도공사는 설계와 조사, 사업 수행 등 동해북부선 연결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게 된다.

오 사장은 5월14일 제진역을 직접 방문해 끊어진 선로를 둘러보면서 “남북 철도 연결을 통해 유라시아로 가는 철의 실크로드가 열리는 날을 기다리며 정부와 발맞춰 차분히 준비하겠다”며 남북 철도를 향한 적극적 의지를 보였다.

오 사장은 지금까지 남북 철도와 대륙 철도 구상에 필요한 물밑 작업에 공을 들이며 적절한 시기를 기다려 온 것으로 보인다.

3월2일 실행한 첫 조직개편에서 남북해외철도사업단을 구성한 뒤 산하에 남북대륙사업처를 뒀고 국제철도협렵기구(OSJD) 정회원 가입도 추진했다. 

제33차 국제철도협력기구 사장단회의에 참석해 한국의 국제철도협력기구 정회원 가입을 지지해줄 것을 요청했는데 한국은 6월7일 북한의 찬성을 얻어 만장일치로 국제철도협력기구 정회원 가입에 성공했다. 2003년 처음 정회원 가입을 시도한 이후 15년 만이다.

최근 북미 정상회담이 원활하게 개최되면서 남한과 북한의 경제협력 가능성이 가시화하고 있는 만큼 오 사장이 최 지사와 협력해 남북철도 연결사업의 첫 발을 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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