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정치

검찰, 대한항공 오너일가 비자금 조성 의혹도 수사

박경훈 기자 khpark@businesspost.co.kr 2018-05-11 14:14:3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검찰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의 상속세 포탈 의혹과 별도로 한진그룹 오너일가에서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파악해 수사하고 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한진그룹 오너일가의 비자금 조성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 대한항공 오너일가 비자금 조성 의혹도 수사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검찰은 한진그룹 오너일가가 항공기 구입과정에서 뒷돈 등 일부 자금을 비자금으로 챙겼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2016년 금융정보분석원으로부터 대한항공 자금흐름에 수상한 부분이 있다는 통보를 받았고 이에 한진그룹 오너일가의 금융 계좌를 압수수색해 분석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당시 이 자금이 유럽의 조세피난처로 들어간 것을 확인했는데 그 뒤 흐름은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대한항공의 내부 제보자들은 대한항공이 항공기를 구입할 때 뒷돈을 받아 해외 조세피난처에 숨겼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최근 서울지방국세청의 고발에 따라 조 회장 등의 상속세 포탈사건을 배정받았다.

조 회장은 조중훈 전 한진그룹 창업주의 해외 재산을 물려받는 과정에서 상속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서울지방국세청은 보고 있다.

조 회장 등이 납부하지 않은 상속세는 5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과태료 등을 합산하면 1천억 원가량을 내야할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진그룹은 상속세 누락분이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가 2016년에 발견해 국세청에 신고했으며 5월 납부기한에 맞춰 세금을 낼 것이라고 해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반도체 인력 이탈 늘어난다, 원인은 ‘역피라미드 구조와 경직된 기업문화’ 김바램 기자
'틱톡 강제매각'이 메타와 구글에 반사이익 전망, 광고매출 최대 절반 뺏는다 김용원 기자
애플도 엔비디아 의존 피한다, 구글 MS 뒤따라 자체 AI 서버용 반도체 설계 김용원 기자
뉴진스 컴백 1달 앞두고 하이브-어도어 삐거덕, 민희진 '이별 결심' 대가는 장은파 기자
토스 간편결제 확장 ‘삐끗’, 내년 IPO 겨냥하는 이승건 수익성 고민 깊어진다 박혜린 기자
롯데월드타워·몰 '포켓몬타운'으로 변신, '피카츄 아트벌룬'에 '퍼레이드'까지 남희헌 기자
‘새 출발 첫 성적표’ 내는 백화점3사 CEO, 현대백화점 정지영 '판정승' 예고 남희헌 기자
SK온 수석부회장 최재원 '캐즘 극복' 주문, “대여섯 마리 토끼 동시에 잡아야" 류근영 기자
화웨이 포함 중국 반도체 'HBM 연합' 구축, SK하이닉스·삼성전자 대안 찾는다 김용원 기자
민테크 일반 공모청약 경쟁률 1529대 1, 증거금 6조 넘게 몰리며 흥행 조혜경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