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오너일가의 갑횡포와 비리 의혹 확산으로 경영 복귀 무산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는 갑횡포 논란이 불거져 나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는 2018년 3월 말 광고 관련 회의를 진행하는 자리에서 광고대행사 팀장을 향해 언성을 높이고 물컵을 던지는 등 갑횡포를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 뒤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평소 갑횡포를 자주 부려왔다는 추가 폭로들도 터져 나왔다.
조현아는 한진그룹 경영에 복귀한 점을 놓고 부정적 여론이 아직 높은 상황에서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갑횡포 논란이 SNS 등을 타고 빠르게 확산되면서 여론은 극도로 악화했다.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조현아의 경영 복귀를 놓고 부정적 여론을 식히는 데 찬물을 끼얹은 셈이었다.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는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 당시에도 언니를 감싸는 과정에서 복수를 하겠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가 공개돼 성난 여론에 더욱 기름을 붓기도 했다.
갑횡포 논란이 계속 확산되면서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뿐만 아니라 한진그룹 오너일가 전반의 폭행 등 갑횡포나 밀수, 횡령 등 비리 의혹이 불거져 나왔다.
결국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조현아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모든 직책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한진그룹 경영 복귀
2018년 3월 칼호텔네트워크 등기이사 사장으로 경영에 복귀했다가 4월에 사임했다.
칼호텔네트워크는 그랜드하얏트인천, 제주칼호텔, 서귀포칼호텔 등을 운영하고 있는 한진그룹 계열사다.
조현아는 2014년 말 항공기 회항사건을 일으켜 한진그룹 경영에서 손을 뗀지 약 3년 만에 복귀했다.
항공기 회항사건의 사회적 파장이 컸던 만큼 경영 복귀 시점이 이른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항공기 회항사건으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기에 앞서 한진그룹 국내외 호텔을 경영해온 경험에 토대해 앞으로 호텔 관련 업무를 총괄하게 될 것으로 예정됐다.
조현아의 경영 복귀로 한진그룹 승계구도에도 변화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돌았다.
한진그룹 오너3세들은 장남인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이 대한항공과 그룹 총괄을, 장녀인
조현아가 호텔사업을, 차녀 조현민 전 전무가 관광부문 등 나머지 계열사를 맡는 방식으로 역할을 분담할 것으로 재계는 바라봤다.
애초 한진그룹은 승계구도를 감안해 조원태 대표이사 사장이 그룹 총괄과 대한항공을,
조현아가 호텔과 관광 등 사업을,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진에어를 맡는 쪽으로 가닥을 잡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 뒤
조현아가 항공기 회항사건으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데다 조현민 전 전무가 진에어 이사회에서 빠지는 등 변화가 일어났다. 이에 따라
조현아가 경영일선에 복귀하지 않으면 조원태 사장이 그룹 총괄과 대한항공 경영을 맡고 조현민 전무가 호텔과 관광을 맡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왔다.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는
조현아의 경영 복귀로 역할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는
조현아가 칼호텔네트워크 사내이사에 오르면 앞으로 대표이사에서 내려오거나 유지하더라도 이사회에서 목소리를 내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는 미국 국적자인 만큼 진에어 경영일선에 나서는 데 부담이 있다. 앞으로 한진그룹 승계구도에서 진에어를 담당하게 될 가능성이 적다는 뜻이다.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는 진에어 부사장이지만 2016년 3월 사내이사에서 물러나 이사회에서 빠졌다. 2018년 3월23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진에어 대표이사에 올라 최정호 진에어 대표이사와 각자대표체제를 구축해 진에어를 직접 챙기고 있다.
조현아는 경영복귀에 앞서 2018년 2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에 지원 주자로 나서 경영 복귀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말도 애초 나왔다.
|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왼쪽 네 번째)과 조현아 칼호텔네트워크 대표이사(왼쪽 세 번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왼쪽 첫 번째)가 2014년 8월20일 인천 중구 운서동의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 앞에서 배국환 인천시 정무부시장(오른쪽 두 번째), 지창훈 대한항공 총괄사장(오른쪽 첫 번째) 등 관계자들과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의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
△한진그룹 윌셔그랜드센터 개관
한진그룹은 2017년 6월2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윌셔그랜드센터를 문열었다.
윌셔그랜드센터는 73층으로 지어졌으며 미국 서부에서 가장 높은 빌딩에 이름을 올렸다. 최상층과 사무실 공간 사이에 객실 900개 규모로 고급호텔이 자리를 잡고 있다. 저층부에는 상업공간 7층과 컨벤션센터, 최첨단 시설을 갖춘 3만7천 제곱미터(1만1200평) 규모의 사무실로 이뤄졌다.
한진그룹은 2014년 2월부터 3년4개월 동안 10억 달러(약 1조690억 원)를 투입해 윌셔그랜드센터를 지었다.
조현아는 윌셔그랜드센터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관식에 가족 자격으로 참석하기도 했다.
△대법원 판결 앞두고 경영 복귀 조짐 보여
조현아는 2심 선고를 받은 뒤 외부활동을 극도로 자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 뒤 2016년 5월부터 서울시 동작구의 한 보육원에서 봉사활동을 정기적으로 했던 것으로 2017년 4월 알려졌다.
조현아는 2심 법원으로부터 사회봉사명령을 받지는 않았다.
대한항공이
조현아의 경영 복귀를 염두에 두고 ‘보여주기’식 여론조성을 하고 있다는 말도 나돌았다.
대한항공에서 공식 블로그를 통해
조현아가 대한항공 부사장으로 있을 때 냈던 성과를 소개하는 글 등을 잇따라 올린 데다
조현아의 봉사활동 목격담에 올라오는 사진들도 자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