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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찬건, 뒤숭숭한 포스코건설의 경영 또 맡게 될까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 입력 : 2018-02-14 16:05:46
한찬건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세무조사와 인천 송도사업 좌초 등으로 뒤숭숭한 회사를 다시 한 번 맡게 될까.

한 사장이 포스코건설 대표이사에 오른 뒤 실적을 개선하는 데 성공한 점을 들어 연임을 점치는 시각이 우세하지만 대규모 개발사업인 인천 송도사업에서 손을 떼게 된 책임을 떠안을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한찬건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사장.

14일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한 사장 임기가 3월14일 끝난다.

한 사장은 2016년 2월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사장에 내정된 뒤 3월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에 올랐고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다시 한 번 대표이사에 선임돼 2년 넘게 회사 경영을 이끌고 있다.

남은 임기가 한 달가량 남은 상황에서 아직 포스코그룹 안팎에서는 한 사장의 거취와 관련해 이렇다 할 말이 오고가지 않고 있다. 설 전에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실시하려 했으나 계획이 뒤로 미뤄졌다.

3월 중순경 열릴 주주총회를 한 달 앞둔 시점에 다른 인사들이 대표이사 후보군에 거론되지 않는 것을 놓고 한 사장의 연임을 사실상 확정한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한 사장은 취임 첫 해만 하더라도 포스코건설 경영 악화로 시련을 겪었다. 포스코건설은 2016년에 매출 7조1281억 원, 영업손실 5090억 원을 냈다.

2016년 말에는 부산에서 진행한 초고층 복합건물 건설사업인 엘시티(LCT)사업과 관련한 비리 논란에 휘말려 곤혹스런 상황에 몰리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1~3분기에 매출 5조1118억 원, 영업이익 2268억 원을 내며 사실상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엘시티사업 비리 논란에서도 자유로워진 점을 들어 한 사장이 포스코건설 경영을 계속 이끌어갈 수도 있다고 건설업계는 바라본다.

그러나 한 사장의 연임을 낙관할 수만은 없다는 시각도 있다.

포스코건설은 미국 부동산개발기업 게일인터내셔널과 함께 추진한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사업에서 갈등을 겪다가 지난해 말 결국 시공권을 반납하기로 했다.

포스코건설은 게일인터내셔널과 손을 잡고 2002년부터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사업에 공을 들였다. 여의도 면적의 2배인 송도국제업무단지에 송도컨벤시아와 채드윅국제학교, 잭니클라우스골프장, 센트럴파크, 동북아무역센터 등 굵직한 사업을 추진하는 성과를 냈다.

하지만 2015년부터 게일인터내셔널과 관계가 악화하면서 10여 건의 소송전을 벌이다 지난해 말 사업에서 철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포스코건설이 이 개발사업에 심혈을 기울여왔던 점을 감안할 때 사업 중단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말도 나온다. 

최근 서울지방국세청이 국세청의 중앙수사부로 불리는 조사4국을 투입해 5년 만에 포스코건설 세무조사를 시작한 점도 한 사장의 연임에 영향을 미칠 요소로 꼽힌다.

포스코건설은 2013년 이후 세무조사를 받지 않아 정기 세무조사가 실시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는 태도를 보였으나 세무조사를 계기로 한 사장의 거취가 불분명해질 수 있다는 말이 업계 안팎에서 나온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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