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박용만 두 아들과 함께 두산그룹 떠나, "그늘에 있는 사람들 돌본다"

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 2021-11-10 12:35:4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이 두산경영연구원 회장을 내려놓으며 두산그룹에서 완전히 떠난다.

두산그룹은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박용만 전 회장이 두산경영연구원 회장에서 사임한다”고 밝혔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6215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용만</a> 두 아들과 함께 두산그룹 떠나, "그늘에 있는 사람들 돌본다"
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

박 전 회장의 두 아들인 박서원 오리콤 최고광고제작책임자 겸 부사장과 박재원 두산중공업 상무도 전문분야에 맞는 커리어를 위해 그룹 임원에서 물러난다는 뜻을 밝혔다.

두산그룹은 “박 전 회장은 이전부터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뒤 그룹의 모든 직책에서 사임하겠다고 말해왔다”고 전했다.

박 전 회장은 앞으로 이사장을 맡고 있는 재단법인 ‘같이 걷는 길’ 등을 통해 지역사회를 향한 봉사, 소외계층 구호사업 등 사회공헌에 힘쓰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박서원 부사장과 박재원 상무는 개인 역량과 관심사를 넓혀 각자 새로운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박 부사장은 두산그룹을 통해 “여러 유망회사들을 육성하는 일에 이미 관여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한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상무도 스타트업 대상 투자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박 전 회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퇴진과 관련해 “두 아들이 모두 독립하겠다고 했고 부모로서 내 역할은 여기까지가 맞는 일”이라며 “그룹의 실무를 떠난 지는 이미 오래됐고 상징적 존재로 있던 자리까지 모두 떠난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부터 그늘에 있는 사람들을 더 돌보고 사회에 좋은 일을 살아가기로 했다”며 “삼부자 각각 독립하는 셈이다”라고 덧붙였다.

박 전 회장은 박두병 두산그룹 초대 회장의 다섯째 아들로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보스턴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12년 두산그룹 회장에 올랐고 두산인프라코어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을 역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

인기기사

인텔 1.8나노 파운드리 수주에 미국정부 도움 받는다, 군사용 반도체 생산 김용원 기자
삼성중공업, 가스공사에 ‘3900억 배상’ 구상권 청구 소송 제기 류근영 기자
애플도 엔비디아 의존 피한다, 구글 MS 뒤따라 자체 AI 서버용 반도체 설계 김용원 기자
'틱톡 강제매각' 메타와 구글에 반사이익 전망, 광고매출 최대 절반 뺏는다 김용원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 인력 이탈 늘어난다, 원인은 ‘역피라미드 구조와 경직된 기업문화’ 김바램 기자
한화솔루션 중국 공세에 태양광 실적 부진 늪, 김동관 미국 집중 공략으로 승부 김호현 기자
토스뱅크, 미국 포브스 선정 '세계 최고 은행'에 2년 연속 한국 1위 이동현 기자
"뚜껑 따면 레몬이 둥실", CU 국내 유통업계 최초 생레몬 하이볼 출시 김예원 기자
뉴진스 컴백 1달 앞두고 하이브-어도어 삐거덕, 민희진 '이별 결심' 대가는 장은파 기자
한화엔진 1분기 영업이익 194억으로 377% 증가, 매출도 47% 늘어 류근영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