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2025금융포럼
정치·사회  정치

경제총리 원했으나 방역총리 된 정세균, 수소경제 길은 닦고 싶다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21-02-18 16:57:2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경제총리 원했으나 방역총리 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0607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세균</a>, 수소경제 길은 닦고 싶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8일 경기도 화성시 현대차 남양기술연구소를 방문해 신기술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수소경제로 가는 길을 닦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경제총리를 원했는데 코로나19 방역총리가 된 아쉬움을 수소경제라는 새 '경제심장'을 다는 토대를 마련하는 것으로 달래는 듯하다. 

정 총리는 18일 경기도 화성시 현대차 남양기술연구소에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었다.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정부청사가 아닌 외부에선 연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정부의 친환경차산업을 향한 지원 의지를 보여주려는 정 총리의 뜻에 따른 결정으로 전해진다.

정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친환경차 글로벌시장 선점을 위한 본격적 경쟁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우리 정부도 올해를 친환경차 대중화 시대를 여는 원년으로 정하고 우리 기업이 세계시장에서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확고히 자리매길 할 수 있도록 수요와 공급기반 혁신에 더욱 속도를 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회의를 마친 뒤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기업인들과 오찬을 함께 했고 전기차 ‘아이오닉5’를 시승하기도 했다.

아이오닉5는 현대차가 전기차 전용 플렛폼 E-GMP를 가지고 처음 만드는 본격 전기자동차로 23일 최초로 공개된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생산의 이정표가 될 차량이다. 

정 총리는 지난해 1월 국무총리로 취임한 뒤 코로나19 방역에 힘쓰면서도 꾸준히 경제를 챙겨왔다. 특히 ‘수소 경제로의 전환’은 정 총리가 무척 공을 들이고 있는 현안이다.

정 총리는 지난해 7월 출범한 수소경제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다. 수소경제위원회는 원래 수소경제법이 발효되는 올해 2월5일에 출범할 예정이었지만 정 총리가 조기 출범을 결정했다.

정 총리는 지난해 10월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0 그린뉴딜 엑스포’에서는 “수소경제는 그린뉴딜의 원동력이자 기후변화를 막고 새로운 가치사슬을 통해 국가경쟁력을 키워 줄 포스트 코로나19시대의 열쇠”라며 “수소경제는 자원빈국인 우리나라가 자원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가 국회의장을 지냈음에도 총리직을 수락한 이유 가운데 하나가 '경제총리'로 자리매김하고 싶다는 열망이기도 했다.

정 총리가 정치권에서는 보기 드문 기업인 출신이라는 점과 노무현 대통령 때 산업자원부장관을 지낸 경력이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경제분야는 그의 장점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영역이기도 하다.

하지만 정 총리는 지난해 총리직에 오른 직후 국내에서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방역에 매달려야 했다.

정 총리는 지난해 2월 기자간담회에서 “원래 경제총리, 통합총리가 되려 했는데 코로나19 총리가 되게 생겼다”고 발언했는데 1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국내 코로나19 확산세는 진정되지 않고 있다. 

정 총리는 최근 들어 방역이 경제라고 강조하면서 '경제총리'의 바람을 강하게 나타내기도 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

최신기사

한국타이어 3분기 타이어 부문 매출 2.7조, 영업이익 5192억 원 '역대 최대'
구글 자체 AI칩 '아이언우드' 출시, '탈 엔비디아' 기류에 삼성·SK하이닉스 HBM..
전기 헬기와 휴머노이드 시장 개화 임박, K배터리 3사 전기차 부진 전고체로 털어낸다
일론 머스크 급여안 통과로 테슬라 로봇기업 전환 탄력, "옵티머스 연 1억 대 만들 것"
진보당 정부 온실가스감축안 비판, "대기업 특혜안 폐기를, 65% 감축안 마련해야"
젠슨 황 특급선물 무색한 이재명 'AI 고속도로', 온실가스 감축안에 전력 공급 초비상
백화점·마트슈퍼 올해 실적 온도차, 롯데쇼핑 정준호·강성현 '자부심' 희비 교차
삼성 미래기술육성 공익사업에 1조 연구비 지원, 65곳 창업에 상장사도 배출
CJ프레시웨이-금별맥주 외식 솔루션 콘텐츠 공개, "오세득ᐧ이원일 셰프가 제안하는 안주..
[한국갤럽] 이재명 정부 대미 무역협상 '잘했다' 55% '잘못했다' 26%, 서울 '..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