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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SK하이닉스 과감한 투자 높이 평가, 모험투자 적극 뒷받침"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1-01-19 16: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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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이 SK하이닉스와 금융기관 사이 투자협약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정부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금융권의 모험투자 활성화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SK하이닉스와 KDB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NH농협은행은 19일 경기도 SK하이닉스 이천사업장에서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한 산업·금융협력프로그램 협약식을 열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2337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은성수</a> "SK하이닉스 과감한 투자 높이 평가, 모험투자 적극 뒷받침"
은성수 금융위원장.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농협은행 등 3개 금융기관이 앞으로 5년 동안 SK하이닉스에서 필요한 글로벌 투자금 30억 달러(약 3조3100억 원)를 조달하는 데 협력하는 내용이다.

SK하이닉스와 산업은행, 수출입은행은 반도체 협력사를 돕는 1천억 원 규모 소재부품장비기업 지원펀드를 조성하는 데 자금을 출연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축사에서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의 미래를 위한 과감한 투자를 높이 평가한다"며 "이런 결단을 뒷받침해 준 금융기관 대표들에게도 감사한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의 대규모 투자와 같이 한국경제 회복을 위해 미래를 대비한 투자가 지속되어야 한다고 봤다.

코로나19 위기 이전의 경제수준과 발전 속도를 따라잡는 데 그치지 않고 자동차와 조선, 반도체 등 주력산업을 육성해 한국 경제의 새 먹거리 발굴에 힘써야 한다는 것이다.

은 위원장은 "금융권도 변화하는 기업 자금 수요에 맞춰 미래 불확실성을 일정 부분 감내하고 더 큰 성과를 노리기 위해 노력하는 모험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와 금융기관들이 이날 맺은 산업·금융협력프로그램이 이런 모험투자에 좋은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은 위원장은 "정부도 민간의 미래를 위한 모험투자가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며 "시중 유동자금이 생산적 분야로 흐르고 미래 성장성을 중심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부동산 등 비생산적 부문으로 자금이 쏠리는 일을 차단하는 데 힘쓰겠다는 의미다.

은 위원장은 "산업계와 금융권이 힘을 합쳐 과거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길을 개척한다는 마음으로 노력한다면 정부도 있는 힘껏 돕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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