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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임영진, 신한금융 회장후보 역량 보여줄 2년 임기 시험대 올라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0-12-24 15: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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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신한은행장과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2년 연임을 하면서 신한금융지주 다음 회장후보로도 이름을 올리게 됐다.

24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진 행장과 임 사장은 올해까지 추진한 디지털 신사업 강화와 지속가능 성장기반 구축 등 노력과 리더십을 인정받아 연임하게 됐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819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진옥동</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9126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임영진</a>, 신한금융 회장후보 역량 보여줄 2년 임기 시험대 올라
진옥동 신한은행장(왼쪽)과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

신한금융지주 이사회가 최근 사장단인사에서 이례적으로 2년 연임을 결정한 만큼 진 행장과 임 사장이 중장기 사업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진 행장과 임 사장이 내년부터 추진해 나갈 경영은 신한금융그룹 차원의 성장전략에도 연관이 깊기 때문에 다음 회장후보를 선정하고 평가하는 데도 중요하게 반영될 공산이 크다.

진 행장과 임 사장은 조용병 회장의 임기가 끝나 다음 회장후보를 선정하는 2022년 말까지 연임하는 임기를 받았는데 사실상 다음 회장후보로 일찌감치 낙점돼 시험대에 올렸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

최근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재연임해 3번의 임기를 보내게 된 사례가 있는 만큼 조 회장도 이번 임기를 마친 뒤 충분히 다시 연임에 도전할 가능성이 있다.

진 행장과 임 사장은 다음 신한금융지주 다음 회장후보군으로 꼽힌다.

성대규 신한생명 대표이사 사장도 이번 사장단인사에서 2년 임기를 보장받았지만 신한금융에서 보낸 시간이 짧고 관료 출신 외부인사라는 한계 때문에 회장후보에 오르기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반면 진 행장은 일반적으로 금융지주사 회장에 은행장 출신 인사가 오르는 사례가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조 회장의 뒤를 이을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가장 크다.

진 행장이 2년 임기 동안 신한은행에서 이뤄낸 가장 큰 성과는 모바일앱 등 디지털채널을 강화해 은행 영업점에 의존을 낮추고 디지털 연구개발조직을 대폭 강화한 일로 꼽힌다.

최근에는 인공지능과 데이터 등 신기술 연구조직을 확대한 디지털혁신단을 신설하고 디지털채널 전문 영업팀도 출범한 만큼 다음 임기에 디지털 전환이 더 활발히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털 기술력 강화와 플랫폼 구축은 신한금융 모든 계열사가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과제인 만큼 진 행장이 신한은행에서 좋은 성과를 낸다면 지주사 회장후보를 입지를 다질 수 있게 된다.

신한금융에서 비은행계열사를 강화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어 최대 비은행계열사인 신한카드에서 6년 동안 대표이사를 맡게 된 임 사장도 유력한 회장후보로 부상할 수도 있다.

임 사장은 신한카드가 카드업계 1위로 시장 지배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이끌면서 빅데이터 신사업 진출에 경쟁사보다 앞서나가 사업 다각화에 기여한 업적을 인정받고 있다.

내년부터는 신한카드 데이터사업에서 의미 있는 수준으로 실적을 키워내고 자동차금융과 핀테크 등 신사업에서도 효과적으로 수익원으로 확보하는 일이 중요한 과제로 남아있다.

물론 조 회장도 코로나19 이후 시대에 대비한 신한금융그룹 사업재편과 중장기 전략 수립 등을 주도하고 있는 만큼 성공적으로 사업체질 개선에 성공한다면 재연임에 도전할 수도 있다.

조 회장이 재연임을 한다면 진 행장이나 임 사장이 지주회사 부회장에 오르는 등 새로운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신한금융지주에서 디지털 분야나 해외사업 등을 전담하며 사업을 총괄할 수 있는 부회장 자리를 신설할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돼 왔기 때문이다.

KB금융지주도 최근 윤종규 회장 재연임 결정 뒤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를 신설직인 지주회사 부회장으로 선임해 계열사 경영진 세대교체와 의사결정체계 강화를 동시에 추진했다.

진 행장은 1961년 태어났고 임 사장은 1960년 출생해 1957년 태어난 조 회장보다 비교적 젊어 2022년 말 임기를 마친다고 해도 다음 기회를 충분히 엿볼 수 있다.

이들은 주요 계열사 사장단을 회장후보로 육성하는 신한금융지주 방침에 따라 지난해 말에도 신한금융지주 회장후보군에 포함돼 이사회에서 최종면접 등 평가를 받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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