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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HK이노엔 상장 집중, 전문의약품 몸집 키워 기업가치 높인다
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  |  2020-11-26 16:3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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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한국콜마 부회장이 자회사인 HK이노엔의 강점인 전문의약품사업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HK이노엔의 기업가치를 높여 내년 상장 성공에 전력을 쏟고 있다.
 
<a href='http://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9086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상현</a> 한국콜마 부회장.
윤상현 한국콜마 부회장.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을 보유한 HK이노엔의 기업가치가 2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는데 최근 전문의약품 사업을 강화함에 따라 HK이노엔의 기업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HK이노엔은 2020년 3분기 누적 기준으로 매출 417억 원을 올린 자체개발 신약인 케이캡을 중심으로 전문의약품사업에서 전체 매출의 85%가량인 3548억 원을 거뒀다. 케이캡은 2019년 3월에 출시된 이후 1년 만에 누적 처방규모가 600억 원을 넘겼다.

HK이노엔은 최근 몽골과 싱가포르 현지에도 케이캡을 수출하기로 하면서 중국, 베트남, 중남미 17개 국 등 모두 26개 국가에 케이캡을 공급하게 됐다.

케이캡은 경구제(먹는 약)라는 복용의 편의성을 지니고 있다. 또 약효가 나타나는 시간이 빠르고 지속시간이 길어 식사 전후에 상관없이 복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매출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돼 HK이노엔의 주요 현금 창출원(캐시카우)으로 꼽힌다.

윤 부회장은 여기에 백신부문에서 추가적으로 매출원을 확보해 HK이노엔의 몸집을 불렸다.

HK이노엔은 25일 한국MSD로부터 백신 7종을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해 2021년부터 매출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HPV백신인 ‘가다실’과 ‘가다실9’, 대상포진 백신인 ‘조스타박스’의 2019년 매출 규모는 각각 610억 원, 56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다른 4종의 백신 매출규모도 230억 원이 넘는다.

지난해 HK이노엔의 매출은 5426억 원이었는데 이들 백신 매출이 더해지면 매출 7천억 원 규모의 10위권 제약사가 된다.

HK이노엔은 신약 후보물질도 도입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있다.

9월29일 바이오기업인 퓨처메디신으로부터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FM101’를 도입했다.

HK이노엔은 앞서 올해 3월 퓨처메디신에 10억 원을 투자해 지분 1.14%를 확보하며 퓨처메디신이 보유한 신약 후보물질을 눈여겨 본 것으로 전해진다.

기존에 HK이노엔이 보유한 신약 후보물질은 대부분 전임상단계에 있거나 임상1상에 진입한 반면 FM101은 유럽 임상1상을 마친 뒤 임상2상을 준비하고 있어 개발단계가 앞서 있는 만큼 신약 개발의 기대감도 크다.

HK이노엔 관계자는 “HK이노엔이 보유한 신약 후보물질이 많고 향후 또다른 신약 후보물질을 도입할 수도 있기 때문에 어느 치료제를 특정해 ‘포스트 케이캡’이라고 단정하기는 이르다”면서 “FM101을 개발해 중간에 기술수출할 것인지 아니면 끝까지 개발해 치료제를 내놓을 것인지는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윤 부회장은 한국콜마 대표이사까지 내려놓을 정도로 HK이노엔 상장에 주력하고 있다. 윤 부회장은 자회사 임원 겸직이 많아 자회사의 독립성을 해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 10월7일 한국콜마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윤 부회장은 2018년 자회사 CKM을 통해 HK이노엔을 1조3100억 원에 인수했다. 윤 부회장은 한국콜마가 CKM에 출자한 3600억 원을 제외한 9500억 원의 자금 가운데 6천억 원을 HK이노엔 지분을 담보로 대출 받았고 3500억 원은 재무적투자자를 상대로 상환전환우선주를 발행해 마련했다.

올해 4월 CKM과 HK이노엔의 합병으로 HK이노엔은 외부차입금 9500억 원을 모두 갚아야 한다.

HK이노엔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면 앞으로 신약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스스로 확보함과 동시에 HK이노엔의 재무 건전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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