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항공·물류

조원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통합 기로, 가처분에 경영권도 달려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2020-11-25 14:05:4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과정에서 첫 번째 고비를 만났다.

사모펀드 KCGI가 한진칼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반발해 제기한 신주 발행금지 가처분신청과 관련한 법원의 판단에 따라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기로에 서게 된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1362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조원태</a>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통합 기로, 가처분에 경영권도 달려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겸 한진그룹 회장.

25일 항공업계에서는 가처분신청의 결과에 따라 조 회장의 입지가 하늘과 땅의 차이로 달라질 수 있다고 바라본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50부(이승련 수석부장판사)는 25일 오후 KCGI가 한진칼을 상대로 낸 신주 발행금지 가처분신청과 관련한 심문을 진행한다.  

산업은행은 당초 12월2일 한진칼에 제3자배정 유상증자 대금을 납입하기로 공시돼 있어 늦어도 12월1일까지는 가처분신청의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가처분신청이 인용되면 조원태 회장의 입지는 위태로워지게 된다.

산업은행은 KCGI의 가처분신청이 인용되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무산되고 채권단 관리체제로 돌아가겠다는 원칙을 이미 밝혔다.

KCGI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및 반도그룹 주주연합(3자 연합)은 가처분신청과 함께 한진칼에 신규이사 선임과 정관변경을 목적으로 임시 주주총회도 요구해 놓고 있다.

가처분신청이 인용되면 조 회장은 이런 3자연합의 공세를 막는 데 힘이 달릴 수 있다. 

현재 한진칼의 지분구조를 살펴보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델타항공 등 우호지분을 포함해 41.78% 들고 있고 3자연합은 45.23%를 쥐고 있다.

조원태 회장으로서는 나머지 지분 12.99%의 향배에 따라 한진그룹 경영권을 넘겨줘야 할 수 있는 상황에 몰린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법원의 합리적 판단이 있을 것으로 보고 그 취지를 존중하고자 한다”며 “가처분 소송의 결과가 나오지 않은 만큼 이후 계획을 내놓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가처분신청이 기각되면 조원태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의 8부 능선을 넘게 되고 3자연합과 경영권 다툼에서도 승기를 완전히 잡게 된다.

조 회장으로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을 위한 대한항공의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데 전력투구하면 된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 위해 2조5천억 원을 증자하는 데 한진칼은 산업은행의 지원을 받아 7300억 원을 대한항공에 넣는다. 대한항공은 나머지 1조7700억 원을 일반주주로부터 조달해야 한다.

유상증자의 성공은 조 회장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 비전을 얼마나 설득력있게 제시하느냐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황용식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장기적으로 대한항공이 시장 지배력을 기반으로 점유율을 높일 것이기 때문에 일반주주들이 외면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바라봤다.

대한항공의 유상증자도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조원태 회장으로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수익성을 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된다.

전문가들은 조원태 회장이 인수합병 과정에서 인위적 구조조정을 하지 않겠다고 못박은 만큼 인건비 부담을 줄이고 높은 부채비율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룹 차원에서 시너지를 낼 경영전략을 펼쳐야 한다고 바라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 

최신기사

HD건설기계 합병 첫 해 핑계 없다, 문재영 신흥국 시장 기반 목표 달성 고삐
아시아나항공 제2터미널 이전에 식당가 봄바람, CJ프레시웨이·롯데GRS 존재감 부각
TSMC 설비 투자 확대로 '초격차' 전략, 삼성전자 인텔과 경쟁 구도 떨친다?
중국 LNG운반선도 한국 따라잡을판, 핵심 기자재 국산화 생태계 육성 시급
카드사 '스테이블코인 결제' 특허 성벽 구축, '디지털자산 시대' 먹거리 선점 경쟁
대전·충남 광주·전남 통합 급물살, 첫 통합단체장 후보 면면 살펴보니
편의점은 또 '흑백요리사' 열풍, BGF리테일 '밤 티라미수' 신드롬 잇는다
개인정보위 KT 해킹사고 과징금 2월 결론각, 실제 피해 발생에 3천억 넘나
코스피 활황에 증시로 '머니무브' 가속화, 은행권 특판으로 고객 사수 안간힘
"이제 분당 신축아파트 20억이 시작가", 더샵분당센트로 흥행 '키 맞추기' 들썩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