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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타계에 이낙연 "빛과 그림자 생각", 이재명 "공정경쟁 과제"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  2020-10-25 15:5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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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타계에 정치권의 애도가 이어졌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님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고인의 빛과 그림자를 차분하게 생각하면서 삼가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 회장의 업적으로 삼성그룹의 혁신을 이끈 점을 들었다.

이 대표는 “신경영, 창조경영, 인재경영 등 고인은 고비마다 혁신의 리더십으로 변화를 이끌었다”며 “그 결과 삼성은 가전, 반도체, 휴대폰 등에서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 회장이 한국사회에 부정적 영향을 남겼다는 점도 지적하며 앞으로 삼성이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고인은 재벌 중심의 경제구조를 강화하고 노조를 불인정하는 등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점도 부인할 수 없다”며 “불투명한 지배구조, 조세포탈, 정경유착 같은 그늘도 남겼다”고 말했다.

그는 “고인의 혁신적 리더십과 불굴의 도전정신은 어느 시대, 어느 분야든 본받아야 마땅하다”면서도 “삼성은 과거의 잘못된 고리를 끊고 새롭게 태어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이 회장을 애도했다.

이 지사는 “이 회장의 별세를 경기도민과 함께 애도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질곡의 현대사에서 고인이 남긴 족적을 돌아보고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이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는 것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기회가 공평하고 공정한 경쟁이 가능한 경영환경을 조성하는 것이야말로 고인의 넋을 기리는 일이자 우리가 짊어져야 할 과제일 것이다”고 덧붙였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 회장을 추모하며 MBC 기자 시절 이 회장으로부터 일본영화 ‘천칭’을 추천받아 봤던 일을 회상했다.

박 장관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이 회장이 선대 이병철 회장의 추천으로 ‘천칭’을 여러 번 봤다고 말한 것이 오래 기억에 남아 이후 수소문해 저도 천칭을 봤다”며 “진정으로 내가 파는 물건에 애정을 지녀고 있어야 그것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진심이 전해진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 영화였다”고 말했다.

그는 “영화 천칭을 다시 떠올리면서 대한민국 반도체 신화를 이룬 이 회장에 깊은 애도의 마음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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