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정치

김현미, 국감에서 집값 통계 신뢰 논란에 "감정원 통계표본 늘린다“

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 2020-10-16 18:29:1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한국감정원의 집값 통계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표본을 늘리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김 장관은 16일 세종시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한국감정원의 집값 통계가 국민들이 체감하는 시장과 괴리가 있다는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내년에 주택 통계표본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6972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현미</a>, 국감에서 집값 통계 신뢰 논란에 "감정원 통계표본 늘린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6일 세종시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한국감정원이 내놓는 집값 통계가 국민들이 체감하는 부동산시장 가격과 격차가 있어 정부의 부동산정책 신뢰도를 떨어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장관은 “정기적 통계 품질관리뿐 아니라 국민이 느끼는 체감도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내년에는 주택 통계표본을 올해보다 45% 증가한 1만3750가구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대답했다. 

앞서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도 한국감정원의 집값 통계를 두고 국민들의 신뢰가 낮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문재인 정부 들어서 한국감정원과 KB국민은행의 집값 통계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며 ”통계의 신뢰성이 크게 훼손돼 국민들이 정부의 정책을 두고도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내놓은 한국감정원과 KB국민은행이 내놓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추이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에서는 한국감정원과 국민은행의 집값 통계 격차가 0.4%포인트였지만 문재인 정부에서는 통계 격차가 15.2%포인트까지 늘어 38배 차이가 났다.

김 장관은 이러한 지적에 “이명박 정부 때는 감정원 통계를 만들지 않았다”며 “2013년부터 감정원에서 통계를 만들기 시작했고 이전 통계는 국민은행의 통계를 기준으로 다시 만들었기 때문에 거의 똑같이 나오는 게 맞다”고 해명했다.

그는 “국민은행 통계는 호가를 중심으로 하기 때문에 최근 격차가 벌어진 것”이라며 “상승기에는 호가 중심인 국민은행 통계와 감정원 통계 사이에 격차가 날 수밖에 없다”고 대답했다.

김 장관은 감정원의 표본 보정에 문제가 있다는 송 의원의 지적에는 “표본 보정시기는 자의적으로 정하는 것이 아니라 5년 주기로 전면 재설계 하고 매년 1월에 일부 표본을 보정하게 돼 있어 이에 맞춰 한다”고 답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반도체 인력 이탈 늘어난다, 원인은 ‘역피라미드 구조와 경직된 기업문화’ 김바램 기자
애플도 엔비디아 의존 피한다, 구글 MS 뒤따라 자체 AI 서버용 반도체 설계 김용원 기자
'틱톡 강제매각'이 메타와 구글에 반사이익 전망, 광고매출 최대 절반 뺏는다 김용원 기자
뉴진스 컴백 1달 앞두고 하이브-어도어 삐거덕, 민희진 '이별 결심' 대가는 장은파 기자
SK온 수석부회장 최재원 '캐즘 극복' 주문, “대여섯 마리 토끼 동시에 잡아야" 류근영 기자
‘새 출발 첫 성적표’ 내는 백화점3사 CEO, 현대백화점 정지영 '판정승' 예고 남희헌 기자
민테크 일반 공모청약 경쟁률 1529대 1, 증거금 6조 넘게 몰리며 흥행 조혜경 기자
토스 간편결제 확장 ‘삐끗’, 내년 IPO 겨냥하는 이승건 수익성 고민 깊어진다 박혜린 기자
HD현대중공업 필리조선소와 함정 유지보수 협약 체결, 미국 방산 공략 김호현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경량화 AI모델 '파이3 미니' 출시, 구글 메타와 경쟁 조충희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