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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진, 조용병 디지털 의지 업고 신한카드 자동차금융 앞으로 전진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0-10-16 15: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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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진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핵심 신사업으로 키우고 있는 자동차금융사업에서 그룹 차원의 지원에 힘입어 성장세에 속도를 붙일 기회를 잡았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경쟁력 있는 디지털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두고 자동차금융 플랫폼에 힘을 실으면서 신한카드 사업 확대에 기여할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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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진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

16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기존에 운영하던 자동차금융 플랫폼 '마이오토'가 신한금융그룹 '마이카' 플랫폼에 통합되며 폐지된다.

신한금융 마이카는 그동안 계열사인 신한카드와 신한은행이 자체 앱으로 진행하던 자동차금융사업을 합쳐 할부와 오토리스 등 상품을 한꺼번에 조회하고 가입할 수 있도록 한 통합플랫폼이다.

신한금융은 앞으로 마이카에 차량관리와 주유, 주차, 보험, 쇼핑 등 여러 제휴사 서비스를 추가해 금융상품뿐 아니라 생활서비스도 제공하는 종합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마이카는 조 회장이 추진하는 신한금융 디지털플랫폼 경쟁력 강화 노력에 중요한 사례로 꼽힌다.

조 회장은 7일 신한금융 이사회 워크숍을 열고 그룹 차원에서 사활을 걸어 기존 금융 플랫폼 한계를 뛰어넘는 차별성을 갖춘 디지털플랫폼을 확보해야 한다는 과제를 앞세웠다.

플랫폼 자체가 경쟁력을 갖추려면 금융상품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용자를 확보할 만한 다른 콘텐츠와 서비스 역량을 키워 승부를 봐야 한다는 것이다.

신한금융은 마이카에 이런 목표를 반영해 차량 관련한 비금융분야 제휴서비스를 대폭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조 회장의 의지대로 마이카 플랫폼이 경쟁력 있는 서비스로 거듭난다면 자연히 마이카를 자동차금융상품 주요 판매채널로 삼고 있는 신한카드가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크다.

그동안 신한카드에서 자동차금융사업이 차지하는 수익 비중을 높이기 위해 힘쓰던 임 사장에게도 새로운 성장기회가 열리는 셈이다.

임 사장은 신한카드 사장에 오른 뒤 2018년에 자동차금융을 전담하는 오토금융본부 등 조직을 신설하고 자동차금융 전용 플랫폼과 모바일앱도 처음으로 출시하면서 사업기반을 닦았다.

올해는 신한카드가 현대캐피탈에서 약 5천억 원 규모 장기렌터카자산과 고객을 인수하는 등 외형 성장을 위한 노력도 이어졌다.

신한금융도 최근 그룹 사업라인 재편 과정에서 신한캐피탈이 보유한 렌터카 등 자산 1조 원 규모를 신한카드에서 인수하도록 해 자동차금융사업 외형 성장에 힘을 실어줬다.

신한카드가 상반기에 자동차 할부금융사업에서 벌어들인 순이익은 628억 원으로 전체 순이익에서 약 21%에 이르는 비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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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금융 '마이카' 서비스 안내.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순이익이 10% 이상 늘어나며 중요한 수익원으로 자리잡고 있는 셈이다.

자동차금융은 금융업계에서 치열한 경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로 꼽힌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를 계열사로 둔 현대캐피탈이 강력한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는 가운데 대부분의 캐피털업체와 카드사들이 새 성장동력으로 주목하고 있는 사업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 회장이 신한금융 디지털플랫폼 강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만큼 신한카드가 마이카 플랫폼을 경쟁사와 차별화 요소로 삼아 고객 확보에 유리한 위치에 놓일 수도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카드는 마이카 플랫폼 운영에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이라며 "마이카에 자동차와 관련된 생활서비스를 담아 고객에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겠다"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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