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정치

민주당 의원 고영인 "삼성서울병원이 삼성계열사에 일감 몰아준 의혹"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20-10-08 10:53:5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삼성서울병원이 삼성그룹 계열사에게 일감을 몰아주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병원회계자료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을 운영하는 삼성생명공익재단이 2019년 삼성그룹 계열사에 지출한 비용은 1412억 원으로 전체 외주용역비의 79%를 차지했다.
 
민주당 의원 고영인 "삼성서울병원이 삼성계열사에 일감 몰아준 의혹"
이재용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

삼성생명공익재단의 삼성그룹 계열사 지출비용은 2018년 1255억 원에서 12.5%가 늘어났다.

삼성생명공익재단 수입과 지출의 95%는 삼성서울병원에서 발생한다.

고 의원은 삼성서울병원이 외주용역을 통해 삼성그룹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주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고 의원은 삼성서울병원의 외주용역비 지출이 동급 병원들과 비교할 때 지나치게 많다고 들었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이 운영하는 서울아산병원은 2019년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에 6억4천만 원을 지출했다. 삼성서울병원의 계열사 지출은 서울아산병원의 220배에 이른다.

병상당 외주용역비를 비교해도 삼성서울병원은 8800만 원으로 서울아산병원 4200만 원의 두 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고 의원은 “삼성서울병원은 일반적 외주용역비인 청소, 경비, 급식비 등은 다른 병원보다 적게 쓴다”며 “사용처가 불분명한 외주용역비와 삼성SDS에 맡기는 전산시스템관리비를 과도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9년 삼성서울병원의 청소비 지출은 85억 원, 급식비 지출은 70억 원으로 서울아산병원 청소비 152억 원, 급식비 122억 원보다 적었다. 

하지만 전산시스템관리비는 129억 원으로 서울아산병원 4억 원의 30배를 넘었다. 기타 비용도 1308억 원으로 서울아산병원 604억 원의 2배 이상이었다.

고 의원은 “이재용 부회장이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삼성서울병원이 삼성계열사에 일감을 주고 불공정거래를 진행하는 정황증거가 명백하다”며 “삼성생명공익재단과 삼성서울병원의 수상한 회계에 감사와 검찰수사 등으로 진실을 밝혀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SDS와 삼성서울병원은 국민 1천만 명 이상의 의료데이터를 보유해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의 원격진료까지 넘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부회장의 지분 쪼개기를 위해 삼성의 공익재단이 존재한다는 사회적 의심에 더해 계열사 불공정거래, 헬스케어사업 전초기지 등 1석3조 이상의 핵심기지로 삼성서울병원을 활용하는 것은 아닌지 계속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삼성SDS 지분 9.20%를 보유한 개인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인기기사

에코프로이노베이션 김윤태 “내년 2분기까지 전기차 반등 못해, 배터리 소재 생산 20%.. 김호현 기자
포스코홀딩스 회장 장인화 '7대 과제' 확정, 매년 1조 이상 철강 원가 절감 허원석 기자
인텔 1.8나노 파운드리 수주에 미국정부 도움 받는다, 군사용 반도체 생산 김용원 기자
아이폰16에 ‘온디바이스AI 온리’ 적용 예상,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저전력 D램 수혜.. 김바램 기자
삼성중공업, 가스공사에 ‘3900억 배상’ 구상권 청구 소송 제기 류근영 기자
루마니아 대통령 두산에너빌리티 창원공장 방문 예정, 재생에너지와 SMR 협력 논의 김호현 기자
키움증권 “LG화학 목표주가 하향, 수익성보다 설비투자 부담 커지는 시점” 류근영 기자
토스뱅크, 미국 포브스 선정 '세계 최고 은행'에 2년 연속 한국 1위 이동현 기자
고유가 고환율에 공공요금으로 쏠리는 눈, 가스공사·한국전력 엇갈리는 표정 이상호 기자
한화엔진 1분기 영업이익 194억으로 377% 증가, 매출도 47% 늘어 류근영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