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건설

HDC현대산업개발 "아시아나항공 계약금 반환 위한 법적 대응"

감병근 기자 kbg@businesspost.co.kr 2020-09-15 12:04:3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무산 책임을 금호산업에게 돌리며 계약금 반환을 위한 법적 대응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이 일방적으로 인수계약 해제를 통지한 것에 유감을 표한다”며 “아시아나항공 인수계약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매도인 측의 선행조건 미충족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HDC현대산업개발 "아시아나항공 계약금 반환 위한 법적 대응"
▲ (왼쪽부터)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정몽규 HDC그룹 회장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계약금 반환을 위한 법적 대응도 준비하겠다고 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계약 해제 및 계약금 질권 해지에 필요한 절차에 관해 법적 차원에서 검토한 뒤 관련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협의 과정에서 KDB산업은행 등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이 구체적 가격 인하 제안을 내놓지 않았다는 점도 공개했다.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정몽규 HDC그룹 회장을 8월26일 직접 만나 아시아나항공 인수대금을 7천억 원가량 깎아주는 제안을 했다고 알려졌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산업은행은 협의에서 기존 인수조건의 조정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향후 논의할 수 있다는 포괄적 입장만 전달했을 뿐”이라며 “구체적 안을 제시하지 않았고 HDC현대산업개발도 인수조건에 관해 요구한 바가 없었다”고 말했다. 

금호산업이 최근 법률 리스크까지 지게 된 점을 들어 HDC현대산업개발의 재실사 요구가 무리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계열사 부당지원 행위와 관련해 금호아시아나그룹에 과징금을 부과하고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과 관련한 오해를 불식하고 주주와 이해관계자들을 위해 기업가치를 더욱 제고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

인기기사

SK그룹 사업재편 서두른다, 최태원 ‘해현경장’으로 ASBB 미래사업 승부 나병현 기자
현대차증권 “전고체 배터리 2028년 본격 확대, 삼성SDI 양산경쟁 앞서” 류근영 기자
TSMC 차량용 반도체 파운드리 '잭팟', 인텔의 모빌아이 ADAS 신제품 수주 김용원 기자
첨단 파운드리 필수 '하이NA EUV' 경쟁 개막, 삼성전자 TSMC 인텔 각축전 김용원 기자
엘앤에프 양극재 대형 수요처 다변화 성과, 최수안 밸류체인 확장 본격 시동 류근영 기자
현대건설·GS건설·삼성E&A 사우디 자푸라 수주 정조준, 가스전 싹쓸이 기대 류수재 기자
화웨이 새 스마트폰 출시에 미국정부도 '촉각', 반도체 기술 발전 성과가 관건 김용원 기자
KB증권 "한화에어로 목표주가 상향, K9 자주포 루마니아 수출계약 임박" 이사무엘 기자
미국 반도체 보조금 '대형 발표' 남았다, 마이크론 메모리 투자 보조금 주목 김용원 기자
쿠팡 '멤버십 가입비 인상' 무서운 진짜 이유, 김범석 플라이휠 전략 '순풍에 돛' 남희헌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