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

[오늘Who] 신한카드 ESG경영도 디지털 접목, 임영진 연임 길 닦는다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0-09-10 14:31:4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사회공헌과 환경보호 등 ESG경영활동 강화에 빅데이터와 같은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신한금융이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는 디지털 전환과 사회적 가치 창출 목표에 기여하고 신한카드의 디지털 역량을 키우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오늘Who] 신한카드 ESG경영도 디지털 접목,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9126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임영진</a> 연임 길 닦는다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

임 사장의 이런 노력은 올해 신한금융 계열사 CEO 인사평가에도 긍정적으로 반영될 공산이 크다.

10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빅데이터와 핀테크 등 신기술을 소상공인과 신생기업 지원사업에 더욱 폭넓게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임 사장이 디지털서비스 중심으로 신한카드 사업체질을 전환하며 기술력을 키우고 ESG경영 강화에도 힘쓰면서 두 분야 사이에 연관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ESG경영은 기업이 환경과 사회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경영활동에 반영해 사회적 가치 창출에 힘쓰는 것을 의미한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은 최근 계열사 CEO들과 전략회의를 열고 '금융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하며 그룹 전반에 ESG경영 강화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임 사장은 이미 신한카드의 신생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사업을 통해 사회공헌에 참여하고 있던 만큼 조 회장의 주문을 받아들여 현재 진행 중인 사업에 더욱 힘을 실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카드는 8월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마이데이터사업에 참여해 소상공인에 빅데이터 기반 신용평가와 경영컨설팅, 창업지원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카드가 보유한 결제데이터를 지방자치단체에 제공해 소상공인 지원정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거나 지역 관광업 활성화에 참조할 수 있도록 분석자료를 공유하는 사업도 진행된다.

신한카드는 앞으로 핀테크기업과 협력으로 기술력을 높여 소상공인에 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정부에서 추진하는 지원사업에도 더욱 활발히 참여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임 사장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여러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아직 사업화 초기 단계인 신한카드의 빅데이터와 핀테크 등 기술 역량을 키우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소상공인을 위한 신용평가와 컨설팅서비스 등으로 사업 노하우를 쌓으면 충분한 검증을 거쳐 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고 외부 고객사를 확보하는 데도 유리해지기 때문이다.

신한카드는 소상공인 지원사업에 협력하고 있는 핀테크기업과 중장기적으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서비스 등 기업대상(B2B)사업까지 협업 범위를 확대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카드사들이 저마다 새 먹거리를 찾아 빅데이터 신사업에 진출하는 상황에서 신한카드가 일찌감치 데이터사업 경험과 협력사를 확보해 시장 선점에 유리한 위치에 놓이게 되는 셈이다.

신한카드는 환경보호를 위해 우편명세서나 업무서류를 모바일앱 등 디지털 플랫폼으로 전환하며 종이 사용을 감축하고 전기차 등 친환경산업 지원을 확대하는 등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사회적 가치 창출 및 자영업자와 신생기업을 위한 경기 활성화 지원에 전사적 ESG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친환경경영과 상생경영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사장의 이런 노력은 신한금융 올해 연말인사에서 인사평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공산이 크다.

조 회장이 올해부터 계열사 및 CEO 경영성과를 평가할 때 디지털 리더십과 사회적 가치 창출 노력을 고려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신한금융 계열사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는 디지털 전환과 ESG경영 강화에 계열사들이 전반적으로 적극 대응하는 분위기"라며 "인사평가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임 사장은 올해까지 신한카드 대표를 4년째 맡았고 연말이면 임기가 끝나는 만큼 올해 신한금융 사장단 연말인사에서 교체대상에 포함될 수도 있다.

하지만 신한카드가 계열사 가운데 디지털 전환과 ESG경영 강화에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임 사장 연임에 힘이 실릴 가능성도 있다.

임 사장은 올해 초 신한카드에 카드업계 최초로 ESG경영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ESG경영 활성화와 친환경분야 ESG경영 강화를 목표로 제시한 뒤 추진해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인기기사

인텔 1.8나노 파운드리 수주에 미국정부 도움 받는다, 군사용 반도체 생산 김용원 기자
삼성중공업, 가스공사에 ‘3900억 배상’ 구상권 청구 소송 제기 류근영 기자
애플도 엔비디아 의존 피한다, 구글 MS 뒤따라 자체 AI 서버용 반도체 설계 김용원 기자
한화솔루션 중국 공세에 태양광 실적 부진 늪, 김동관 미국 집중 공략으로 승부 김호현 기자
토스뱅크, 미국 포브스 선정 '세계 최고 은행'에 2년 연속 한국 1위 이동현 기자
"뚜껑 따면 레몬이 둥실", CU 국내 유통업계 최초 생레몬 하이볼 출시 김예원 기자
뉴진스 컴백 1달 앞두고 하이브-어도어 삐거덕, 민희진 '이별 결심' 대가는 장은파 기자
한화엔진 1분기 영업이익 194억으로 377% 증가, 매출도 47% 늘어 류근영 기자
현대엔지니어링 분기 매출 첫 4조 돌파, 홍현성 올해 수주 쌓아 성장 가속페달 류수재 기자
키움증권 “LG화학 목표주가 하향, 수익성보다 설비투자 부담 커지는 시점” 류근영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