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과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26일 만나 아시아나항공을 놓고 마지막 담판을 벌인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회장과 정 회장은 26일 오후 서울시내 모처에서 만나기로 했다.
▲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과 정몽규 HDC그룹 회장. |
두 사람의 만남은 이번이 세 번째다.
이동걸 회장이 20일 정 회장에게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만나자고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이에 앞서 20일
서재환 금호산업 대표이사 사장과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장이 만나 협상을 진행했지만 양쪽의 의견차이만 확인했다.
그동안 두 차례 만남에도
정몽규 회장이 ‘요지부동’인 만큼 이 회장이 이번에는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카드를 동원해 정 회장을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이번 만남을 마지막으로 아시아나항공 거래가 어떤 방식으로든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거래가 무산되고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은 채권단 관리 등 이른바 ‘플랜B’를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분위기로 볼 땐 거래 무산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다만 이 회장이 적극적 지원을 약속하면 거래가 극적으로 타결될 수 있다는 시선도 나온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