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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건, 토스 간편결제 범용성 높여 네이버 카카오에 도전장 내
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  |  2020-08-03 16:5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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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이사가 토스페이먼츠 설립으로 토스의 간편결제 경쟁력 확대에 시동을 건다.

이 대표는 LG유플러스 전자지급결제사업부문에서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가맹점을 인계받아 토스머니 사용처 확보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이사.

3일 비바리퍼블리카에 따르면 토스페이먼츠 설립으로 토스머니 사용처가 8만 곳 이상으로 급격히 늘어난다.

비바리퍼블리카가 운영하는 금융플랫폼 토스는 송금 및 결제에 사용하는 '토스머니'를 선불전자지급수단으로 두고 있다.   

토스는 2020년 5월 기준으로 가입자 수 1700만 명을 보이고 있어 토스머니 사용자 수도 가입자 수 증가와 함께 늘어나고 있다.

토스는 간편송금서비스를 기반으로 성장해왔는데 간편결제부문에서는 사용처가 적은 점이 약점으로 꼽혀왔다.

이에 이 대표는 2019년 4월 은행 계좌가 연결된 토스머니에 연동해 체크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는 토스머니카드를 출시하는 등 토스머니 결제 사용처 확보에 공을 들여왔다.

하지만 쇼핑과 웹툰 등 자체 플랫폼 시너지를 통해 간편결제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는 네이버와 카카오 등에 대응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네이버는 온라인쇼핑 플랫폼인 스마트스토어 입점업체 30만 곳에 네이버페이 간편결제서비스를 제공하며 시너지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네이버페이 거래액은 2분기에 6조 원을 넘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늘어났다. 스마트스토어 거래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증가했다. 

이에 더해 네이버는 네이버페이가 당초 상거래 이용자들에게 결제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해 시작된 만큼 앞으로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네이버페이를 사용할 수 있게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카카오도 송금서비스를 기반으로 성장해 온 카카오페이에 결제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선물하기와 톡스토어, 메이커스 등을 포함하는 카카오커머스 성장을 위해 온라인 가맹점을 해외가맹점까지 늘리고 오프라인 가맹점에 백화점을 추가하는 등 가맹점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에 이 대표는 직접 전자지급결제시장에 뛰어들며 토스머니 사용처 확보에 속도를 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자지급결제사는 신용카드사와 은행, 통신사 등 결제를 취급하는 회사와 쇼핑몰 사이에서 결제를 대행해주는 결제대행사다. 

국내 전자지급결제액은 2019년 기준 317조 원을 보였는데 이 가운데 간편결제 규모는 120조 원을 돌파해 전자지급결제시장에 핵심분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간편결제시장은 전자상거래(이커머스)를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어 관련 가맹점 확보가 중요하다. 

토스페이먼츠를 통해 쇼핑몰에 결제 솔루션을 제공하는 만큼 토스머니를 결제수단으로 추가할 수 있어 사용처가 대폭 늘어나는 셈이다.

토스페이먼츠가 인수한 LG유플러스전자지급결제부문은 가맹점 8만 곳 이상을 보유해 KG이니시스, KCP엔에이치엔한국사이버결제와 함께 전자지급결제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 대표는 전자지급결제사를 직접 보유한 만큼 앞으로 가맹점 확보에도 더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네이버나 카카오가 자체 플랫폼에서 자체 간편결제수단만 사용하게 하는 것과 달리 다른 플랫폼에서도 범용적으로 쓸 수 있는 결제방식을 선보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비바리퍼블리카는 3일 토스페이먼츠를 출범하며 토스가 간편 송금서비스에서 선보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결제서비스에서도 차별화된 방식을 선보이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 대표는 토스페이먼츠의 사업 확대를 위해 개발과 기술지원 등 31개 직무에서 대규모 공개 채용도 진행하고 있다.

비바리퍼블리카 관계자는 "금융 플랫폼 사이에 경쟁이 점점 치열해 지고 있어 전자지급결제, 증권, 뱅크 등 금융사업 확대를 위해 공격적으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번 토스페이먼츠 출범을 통해 토스머니 결제 가맹처가 급격히 늘어난 만큼 1700만 토스 이용자에게 향상된 간편결제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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